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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녀팀 두번째 선수 김은선(왼쪽)의 연승이 시작됐다. 이기섭(오른쪽)에겐 15집반승을 거뒀다. 서능욱·서봉수와 대결하고 싶어하는 김은선은 과연 몇 연승까지 해낼까. |
대국 시작 5분 전 이기섭이 "세월이 많이 흘렀네"라 읊조리듯 말했다.
상대 대국자인 김은선이 대국장에 들어와 이기섭에게 인사를 건네자
이기섭은 "조금 더 젊고, 강했을 때 두어봤어야 하는데…"라며 인사말을 대신 했다.
세월 탓일까, 30살의 김은선이 68살의 이기섭에게 15.5집이라는 다소 큰 차이로 승리했다.
초반에 승기를 잡은 김은선이 국면을 쉽게 정리 했고,
어쩌다 던질 타이밍을 놓친 이기섭이 차이가 큰 걸 알면서도 계가를 했다.
17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4국에서
여자팀 두번째 선수 김은선이 이기섭에게 233수 끝에 15.5집을 남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국후 김은선은 어제 말한 국후소감대로
"서능욱·서봉수와 다음 판을 두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은선이 연승 상금 200만원이 걸린 3연승에 도전한다.
사이버오로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5국을
오로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다음 대국 일정은 7월 24일이다.
▲1950년생 이기섭
▲ 1988년생 김은선
▲ 대국에 앞서 돌을 가린다
▲ "세월이 많이 흘렀어"라 말하는 이기섭.
▣ 신사팀 & 숙녀팀 명단
<신사팀>
안관욱·서능욱·양재호·백성호(선발전 통과) 이창호·서봉수·최규병(랭킹시드)·서무상·이성재
/ 김종수·노영하·이기섭(후원사시드)
< 숙녀팀>
김다영·김신영·박태희·박지은·김채영·문도원(선발전 통과)
최정·오유진·김혜민(랭킹시드) 조혜연(후원사시드)·김은선 / 권주리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한 선수는 200만원의 연승상금을 받으며
이후 1승당 100만원의 연승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원이다.
첫댓글 김웅환님의 딸 숙녀팀의 김은선 프로의 2연승을 축하 합니다
원래 나는 신사팀을 응원 하는데...
김은선 프로가 나올때만은
숙녀팀을 응원해야 되겠죠 ㅎㅎ
그 감사할 뿐.
4연승으로 시니어를 혼내주며 은선프로의 싱그러운 출현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