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의 기운이

[동하(지은스님)]

신장의 기운이 허해지면 나타나는 증상들과 전립선질환.


신장의 기운이 손상을 입어 허해지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어지럽고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
-피부에 작고 붉은 발진이 생기면서 따끔거린다. 이를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소변이 붉고 잘 참지 못한다. 이를 요붕증이라고 한다.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르고 하체에 힘이 없다.
-머리털이 많이 빠지고 심한 갈증이 난다.

또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전립선과 방광의 근육의 탄력이 약해지고 요도가 좁아져서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전립선질환인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
-소변을 참는 것이 어렵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잔뇨감이 느껴진다.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방울방울 떨어진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위의 증상 말고도 요도나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서 그 부위에 열이 나면서 따갑고 아프거나 피나 고름이 오줌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파천문(擺遷門)은 전립선과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전립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1년 이상 하루 1알 복용을 권장한다.

파천문을 복용한 지 대개 사나흘 후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은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난다. 빠른 사람은 서너 시간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늦게 나타나므로 일주일이 지나야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사람과 증상에 따라서 명현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본인도 모르고 있었던 부위를 치료하기도 한다. 전혀 다른 부위가 아프기도 하다가 그 부위에 통증이 오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온몸의 상태를 좋아지게 한다.

허리에 탈이 있는 사람은 허리가 조금 아프다가 차츰 좋아지면서 부드러워진다.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던 부위가 완화되어 엄두도 내지 못했던 동작을 가능하게 만든다.

파천문은 10여 종의 식물성 약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제하여 제조하였다.

신음(腎陰)을 보충하는데 효과가 큰 인삼(흑삼)과 녹용, 우슬, 오자(五子.구기자, 토사자, 사상자, 오미자, 복분자)와 육종용과 쇄양, 음양곽, 야관문을 더하였다.

육종용과 야관문은 100% 알콜로 석달 이상 추출하여 추출물과 함께 그 씨앗을 찐 후 바싹 말려서 건조하였다. 인삼과 오자(五子)는 구중구포하여 인삼은 흑삼을 만든 뒤에 한데 넣고 달여서 농축하여 발효시켰다.

위의 방법으로 법제하여 농축 발효한 약재들을 한데 모아서 다시 아홉 번 찌기(구중구포)를 반복하여 통풍이 잘되는 음지에서 바싹 말려 분말을 내어 꿀로 개어 환을 지었다.

파천문은 100% 생약제로 제조하였고 방부처리를 하지 않았기에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생약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부폐가 진행된다. 천연꿀의 방부기능을 이용하기는 했지만 가급적이면 냉장보관하면서 복용하기를 권한다.

때에 따라 욕심이 생겨 많이 복용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하루 1알이면 충분하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몸을 망칠 수도 있다.

약초연구소 둥지
전남 보성군 벌교읍 홍암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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