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하나님께서 두 번째 나타나심
[1-3절]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의 무릇 이루기를 원하던 일이 마친 때에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 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두 번 나타나신 것은 그를 특별히 사랑하신 까닭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신약 성도들에게 나타나시는 방법은 성경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다. 우리는 하나님의 감동 속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듣고 깨닫기를 원한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노라”고 말씀하셨다.
기도는 사람 앞에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 앞에 아뢰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기도는 아름다운 표현이 중요하지 않고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시며(시 65:2) 간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이시다(마 7:7-11).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그의 이름을 영원히 두시며 그의 눈과 그의 마음을 항상 거기 두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구약시대의 성전에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복이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였고 또 신약교회를 상징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그의 몸의 지체이다.
[4-5절]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온갖 것을 순종하여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허[허락]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위(位)[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너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하나님의 뜻은 그의 백성된 우리가 그의 계명과 규례와 법도대로 사는 것이다.
신명기 10:12-13,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道)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바르고 선하게 사는 것이다. 바르고 선한 행위가 중요하다.
바르고 선한 순종의 행위를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이다.
신약시대에 성도된 우리는, 비록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르고 선하게 살아야 한다.
[6-9절]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殿)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며 이 전(殿)이 높을지라도[높을지라도(KJV), 폐허더미가 되어(NASB), 위압적일지라도(NIV)] 무릇 그리로 지나가는 자가 놀라며 비웃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전(殿)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저희가 자기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부종(附從)하여[다른 신을 친근히 하고, 붙들고] 그를 숭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저희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하나님의 이런 경고는 신약 성도들에게도 동일하다.
마태복음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죄성]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순종은 구원 얻은 성도의 증표이다.
[10-14절]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전(殿)과 왕궁을 20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갈릴리 땅의 성읍 20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지공(支供)[공급]하였음이라.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이르기를 나의 형이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하뇨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으니라. 히람이 금 120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가불’은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다’는 뜻이다.
[15-19절] 솔로몬 왕이 역군[강제 노역자들]을 일으킨 까닭은 여호와의 전(殿)과 자기 궁과 밀로와 예루살렘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24절] 무릇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남아 있는 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오직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저희는 군사와 그 신복과 방백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장관이 됨이었더라. 솔로몬에게 역사를 감독하는 두목 550인이 있어 역사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저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절]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제[화목제]를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전(殿) 역사가 마치니라.
[26-28절]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오니)을 지은지라[함대를 만드니라](BDB, KJV, NASB).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저희가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420달란트[약 14.5톤}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이 지은 성전을 거룩히 구별하셨고 그의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시고 그의 눈과 그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구약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요한복음 2:21,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또 구약의 성전은 신약교회를 예표하고 상징하는 뜻도 있다.
신약교회는 구원 얻은 성도들의 모임이다. 성도들은 성령께서 그 속에 거하시는 성전이며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도 그러하다.
고린도전서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린도전서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고린도전서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에베소서 1: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그러므로 신약 성도 개인과 신약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지체이므로 존귀하고 영광스럽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임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개인과 교회를 거룩하게 유지하고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조건적 약속을 주셨다.
그는 만일 솔로몬이 마음을 온전히 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계명을 지키고 행하면 그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반대로 그가 하나님을 떠나 배반하여 그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방신을 섬기면 재앙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이 약속과 경고는 오늘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적용된다.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물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은 자들이다(엡 2:8).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신구약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늘 거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돈과 세상과 육신의 쾌락을 따라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벌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