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예수님의 살과 피
(요한복음 6:41-59)
서 론 :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예수님의 말씀은 영적인 가르침이었지만 이 말씀을 듣는 많은 무리들은 그 말씀을 육적인 말로 들었습니다(요6:63).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지성과 큰 갈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자기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라고 하실 때 그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제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로서 내려왔다 하느냐."
1. 그리스도에게로 올 자는 누군가?
예수님은 수군거리는 군중을 향하여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아무라도 내게 올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1)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자만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에게로 올 사람들은 아버지께서 이끄시는 선행적인 역사가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십니다.
① 인간의 자유의지에 속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② 다음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창세 전에 이미 예정한 자들을 이끄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③ 그러나 이 같은 하나님의 예정은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에는 아무도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구원받았을 때 이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어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④ 하나님이 이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게 하시는 은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역사로 이 은혜는 불가항력적입니다.
(2) 다음에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이끄시는 백성들에게 지식으로 구원의 도리를 가르치십니다. 우리의 믿음이나 구원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구원의 첫 단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가 배워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그를 배우는 사람에게 생명의 떡이 되며 영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자연히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으로 성장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영적인 지식이나 약속도 배움으로 깨달아 알게되는 것입니다.
2. 인자의 살과 인자의 피
예수님은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말씀하신 후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주실 영생의 떡이란 바로 예수님의 살이라고 밝히신 후 53절에 가서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같은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심히 놀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영적인 말씀으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육적인 생각으로 들었던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하셨으니 그들이 놀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같은 표현을 육적인 생각으로 듣는다면 식인종이 되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영적으로 이해하려면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고 하신 말씀에 대해서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고 하신 말씀은 주님의 선재를 나타내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로 비로소 세상에 태어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셨다고 하시는 말씀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그들은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시기 이전에 하늘에 이미 계셨던 사실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된 사실은 이 같은 그리스도의 선재에 대한 지식에서만이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인자의 살은 참된 양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살이 우리의 양식이 된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의 영적인 구원을 위한 생명의 양식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살이 어떻게 하여 생명의 양식이 되는 것인가? 그의 몸이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고난 당하심을 인하여 우리와 하나님과의 화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의 살이 아니고는 생명을 얻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3) 인자의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다고 하셨습니다.
인자의 피라고 하신 것은 주님이 우리의 죄 값으로 인하여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그의 피 흘림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이 없다면 우리의 죄가 사함 받을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화목 제물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사실을 믿어야 하며, 그의 피로 인하여 죄 사함을 받은 사실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 생명의 양식으로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 되는 것입니다.
결 론 :
우리는 여기서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에 대하여 몇 가지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영생을 가졌다고 하셨습니다. 영생은 이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사람의 삶에 대하여 그 사람은 나로 인하여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삶이요 그리스도를 위한 삶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