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정리해야 행복
〇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자동차 키와 헨드폰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2023년에 차, 사무실, 집에서 항상 일정한 곳에 두기로 작심했지만, 지금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024년도 2분기를 맞이하면서 다시 실천해 보기로 하면서 『정리의 힘』을 다시 읽었습니다.
- 몇 년전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버리기를 시작한 후, 인생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내용이 공감되었고, 책을 보관하는 것이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것을 깨닫고,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서점을 이용하기로 하고 엄청난 책을 버리고 있습니다.
- 저자 곤도 마리에, 이름을 딴 ‘곤마리하다(정리하다, to konmari)’는 동사가 생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리의 여왕’이 되었습니다. 2015년에「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설립해 세계적으로 정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〇 내용요약
= 유치원 때부터 인형 놀이보다 인형을 정리하는 방법에 더 관심이 많았다. 5세 때 어머니가 보던 여성지에서 정리법을 접했고, 고등학교 때 정리에 관련된 책을 섭렵했다. 대학생 재학중에 독립해서 사는 친구들 집에 찾아가 정리해 주었더니, 내가 놀러 가면 집이 금세 깨끗해진다는 소문이 나면서, 돈을 줄 테니 와 달라는 부탁까지 받게 되었다. 취직을 했으나 정리 컨설턴트 일이 너무 바빠서 2년 만에 퇴사했다.
- 당장 눈앞에 널 부러져 있는 어수선한 공간을 깨끗하게 해주는 편리한 수납 법에 의존하면 어느덧 그 공간은 온통 각종 다양한 수납 제품으로 차게 된다. 물건을 어딘가에 넣어 버리면 정리가 된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건 착각일 뿐 수납 제품의 내부가 꽉 채워지면 다시 그 공간은 또 어수선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 정리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정리는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물건을 버릴지, 남길지를 구분할 때도 ‘물건을 갖고 있어서 행복한가’, 즉 ‘갖고 있어서 마음이 설레는가’를 기준으로 구분해야 한다.
마음이 설레지 않는 옷을 입고 행복할까? 설레지 않는 책들을 쌓아둔다고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절대 착용하지 않을 장신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까?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으로 채워진 자신의 공간과 생활을 상상해보자. 그것이 바로 자신이 누리고 싶은 이상적인 생활이 아닐까? 마음이 설레는 물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과감히 버리자. 그 순간부터 당신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 물건별 정리의 원칙 ① 의류, 설레지 않는 옷을 실내복으로 정하지 않는다. 옷은 가능한 개서, 세워서 수납한다. 왼쪽에는 길이가 길고 천이 두껍고 색이 짙은 옷을 건다. 오는쪽으로 갈수록 길이가 짧고 천이 얇고 색이 옅은 옷을 건다. 왼쪽부터 코트, 원피스, 재킷, 바지, 스커트, 블라우스순으로 걸면된다. 양발과 스타킹은 따로 보관한다. 스타킹은 묶지 않는다. 양발도 뒤집어 접어두며 안된다. 옷은 계절별이 아닌 소재별로 정리한다.
② 책, 언젠가 본다는 책은 버린다. 책이 많을수록 정보의 감도는 떨어진다. ③ 서류, 전부 버리는 것이 기본이다. 미철리 서류, 사용빈도가 낮은 보존 서류, 사용빈도가 높은 보존 서류 3가지로 분류하자. ④ 소품, 설레는 것만 가지고 있는다. 동전은 저금통에 넣는다. 방치된 물건은 버린다. 대량품은 버린다.
- 물건마다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것을 버려야 한다. 옷을 버리면 배가 가벼워지고, 책과 서류를 버리면 머리가 상쾌해지고, 화장품 같은 이용 용품을 줄여 세면대 주위나 욕실이 말끔해지면 피부가 깨끗해진다. 집안을 정리하면 사고방식과 삶의 방식과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과거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정리를 통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그만두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 정리하는 순서는 거실부터 치우자 하면 실패하고, ‘오늘은 옷, 내일은 책’ 하는 식으로 물건별로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는 순서는 희소성이 낮은 의류부터 시작해서, 언젠가는 읽으려고 소장하고 있는 책, 서류, 추억이 담긴 물건 순서로 버려야 한다. 버리고 난 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물건을 만져보고 설렘을 주는 물건은 남기고 설렘이 없는 물건은 그동안 “고맙다”라는 인사를 소리 내어 말한 뒤에 버려라. 그리고 남기기로 한 물건들은 반드시 “자기 자리”를 정해주고 그것을 꼭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 정리는 할 때는 한번에 완벽하게 끝내야 하기 때문에 물건을 한곳에 모두 모아 놓고 필요한 것은 남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즉 자동차를 정리할 때는 자동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모두 끌어낸 후에 필요한 것을 제자리에 넣어야 한다. 정리에서 필요한 작업은 ‘버리기’와 ‘자리 정하기’ 두 가지인데, 여기서 반드시 버리기를 먼저 해야 한다. 즉 버리기 작업을 끝낸 후에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야 한다. 결국 버리지 못하는 원인은 두 가지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다. 만일 물건을 구분할 때 설레지 않지만 버릴 수 없다면 다음과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버리지 못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집착 때문일까, 아니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일까.’ 버리지 못하는 물건 하나하나에 대해 어느 쪽이 원인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과거 집착형’인지 ‘미래 불안형’인지, 아니면 ‘양쪽 모두’에 해당되는지 파악하고 물건을 소유하는 경향에 대해 알 수 있다.
- 내 정리법에서 정리가 완성되는 기간은, 개인 레슨의 경우 길게 잡아도 반년 정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어쨌든 일생에서 반년은 절대 길지 않은 시간이다. 반년이 지나 완벽히 정리된 상태를 경험한 후에는 두 번 다시 ‘정리를 못한다’거나 그로 인해 ‘쓸모 없는 인간이다’라는 고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정리하는 분위기를 만들과 싶다면 아침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것이 좋다.
- 고객들로부터도 “정리를 했더니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정리 레슨 졸업 후에 독립이나 전직을 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거나, 일에 대한 의식이 바뀌었다. 또한 일이 아니라도 취미든, 집안일이든 일상생활 속에서 ‘좋아하는 일’을 의식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생활 자체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고 한다.
-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 자기를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지만, 정리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은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 선택의 역사를 정확히 보여준다. 정리한 후에 “인생이 바뀌었다, 애인이 생기고 이성 간 사이에 좋아졌다”고 감사했다. 정리하면 과거가 정리되고, 인생에서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이 정확히 구분된다. 삶도 극적으로 변한다.
〇 느낀점
- 정리를 통해 궁극적으로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지, 무엇을 하고 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철학과 정리정돈 방식을 ‘곤마리’라고 부르는데, 내 곁에 설레는 것만 남기고 설레지 않는 것을 전부 버리는 곤마리식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뀌는 놀라운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저자가 2023년 인터뷰에서 “우리 집은 현재 엉망진창이다. 더 이상 정리 정돈은 내게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 명의 아이를 얻으면서 서서히 정리에 대한 강박을 내려 좋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신 완벽한 정리보다 중요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집안이 어지러워져도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더 의미있다는 뜻다는 기사를 읽고 오히려 저자의 주장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 물건과 소통하는 듯한 태도와 정리법은 주술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버리기를 통해서 삶이 단순해지고 강력해지겠다는 것은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곤도 마리에, 『곤도 마리에 정리의 힘』, 웅진지식하우스,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