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길어 라디오로 나갈 수 없을거 같긴해도 일단은 써볼게요~
한참을 마인크래프트 게시판에 올릴까.... 라디오 사연을 보낼까....
아니면 그냥 혼자 묻어둘까 고민하다가 용기내서 사연으로 보내봅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별거 아니지만 혼자서 꽤나 고민한 이유는 앞으로 알 수 있듯이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송을 보다가 루시아님이 식빵아재의 팟탤런트를 언급하며 은근슬쩍 그 날이 자신의 생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실 21일은 코팟텔 참가신청 마감 날짜였죠.)
사실 전에 루빅맞 이벤트를 보시고 감동 받으시는 것을 보고 팟산분들이 이벤트를 준비하시는것은 알았지만
저는 그것을 만드는데 조금도 도와주지 않았기에 만드신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벤트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고 '매우 부끄럽지만' 루시아님 만큼이나 건축센스도 없는 저는
무언가를 만드는건 꿈도 못꾸고 있었고 고민을 하고 있던차에 마침 노트블럭이 생각났고
그렇게 노트블럭으로 음악을 만들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노래는 김예림씨의 '행복한 나를'에 빠져 있었기에 쉽게 정할 수 있었고 필요한건 악보였습니다.
막상 악보를 구하려니 생각보다 구하기가 힘들었지만 다행이 동네 도서관에 가서 '대한민국 대표명곡'이란 책에서
악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의 노트블럭은 음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음역대(?)의 한계가 있어서 일정 이상,이하의 음은 소리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행복한 나를'은 후반부로 갈 수록 높은 음들이 나와서 제작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살짝 좌절했지만 다행이 빌려온 악보책이 여러 한국 가요를 수록하고 있었고
그렇게 조금 찾아보니 '행복한 나를' 보다 저 적합한 곡이 뙇~!!! 바로 '겨울아이' 였습니다.
2월 생일인 루시아 님에게 이것보다 더 좋은 곡은 없다 생각 될 정도로,
'행복한 나를'이 불가능했던게 오히려 천운이었다 생각 될 정도로 딱 맞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그렇게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써본게 언제인지도 모를 800원 짜리 초등학생 국어10칸 공책을 사
도서관에 가서 장난삼아 마크용 악보도 만들어 보고 실제 마크에서 사전제작도 하고
인터넷에서 구한 다른 악보와 비교해 가면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OTL...... 방송에서 소개된 다른 분들의 작품과 비교하면,
도저히 공개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그냥 혼자 묵히자 생각하고 싱글에서 멜로디만 만들어보고 끝냈습니다.
심지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방송에서 에펠탑 공개중..... ㅋㅋ
하지만, 반 장난삼아 만든 악보만해도 약 3시간(최종 결과물 만드는 데는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미리 연습용으로 만든 것, 그리고 최종결과물이 약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공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참혹한것을 알기에 그냥 보신 분들은 웃어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작하면서 더 큰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방송에서도 유명한분들 말고 각각 팀별로 한분씩 모아서
생활팀원은 목재제공 채광팀원인 저는 제작 개간 팀원은 부지개간, 건축팀원은 제작물이 들어가는 건물을
짓는 식으로 해서 평소 모습 보여드리기 힘든 팀원들과 그리고 각 팀당 최소 한 분 이상 참여해서 만드는 것을 꿈꿧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만든 결과물이 이렇기에 도저히 적극적으로 다른 분들의 참여를 부탁하는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벤트는 준비는 끝났고 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기대 이하의 결과물이 나왔지만 그래도 저만의 작은 추억이 생겼네요.
한가지, 저를 위한 변명으로서 덧붙이자면 음악에 재능이 없는 저로서는 단순한 악보만 가지고는 코드가 나와있다고 해도
곡 전체에 특히, 단음이 길어져서 생기는 늘어지는 공백에 반주를 넣을 수가 없었고 기획을 17일 정도 부터 했는데
그 시간동안 그나마 보완 해볼만한 방법으로 있었던 노래를 듣고 드럼파트를 따서 넣을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파트별로 잘 나온 악보만 있었다면 이벤트로서 충분히 사용할 만한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네... 물론, 결국에는 능력이 따라가지 못했을 뿐인 실패죠.
뭐 그래도 단지 목소리와 16년 2월 21일에 33살 생일이고 뚠뚠하다는 것만 아는 분을 위해
이정도라도 했다는걸 자기 위안 삼기로 했답니다.
라디오 사연으로서는 이정도면 다된거 같네요.
네 이상! 이벤트에 실패한 시청자의 라디오 사연인지 일기장에 투덜투덜 글 쓴건지 모를 사연이었습니다.
추가로 핫산들을 구하는 공지에 개간팀과 건축팀은 인기가 많지만 채광팀 지원자는 한분도 없네요..
왜 인기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 땅속에 들어가서 채광하시다 보면 진짜 꿀잼이랍니다!!!!!
지하에서 햇빛도 못보며 채굴하시는 분들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신청곡은 pharrell Williams - happy 이지만 (특히)트위치 때문에 팝송쪽은 조심스러우니 안된다면
마로니에 - 칵테일 사랑 부탁드립니다.
--- 쓰기전부터 길거라고 예상했지만 막상 써보니 정말 라디오에 나가기는 힘들겠네요... ---
그리고 아래 부터는 그냥 재미삼아 만든 것과 진짜 완전 마크 초보용이신 분들을 위해 노트블럭을 사용한
간단한 노트 제작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도서관에서 만든 마크용 악보의 일부입니다. 멜로디 부분만 했는데도 총 6장이네요.
사실 악보를 만든 이유는 재미로 한것도 있지만 공동으로 이벤트를 할 때 이게 있으면 편할 것 같아 제작했어요.
노트 블럭으로 제작하는 방법은 2가지만 기억하면 간단합니다.
1. 노트 블럭으로 원하는 음의 소리를 낸다.
2. 레드스톤 리피터로 음의 길이를 표현한다.

이것만 아시면 되요. 위아래가 각각 다른 부분입니다. 나눠서 봐주세요.
(사진 기준으로 전기 신호는 버튼 등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흘려줍니다.)
저런 것들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여주면 노래가 됩니다.

왼쪽 사진은 제 생각에 초보자도 악보를 만드는 중에
보고 참고할 만한 색인표 입니다.
특히, 음의 경우에는 음 설정 할 때마다 화면 전환하면서
클릭수를 정하기가 귀찮기 때문입니다.
박자의 경우에는 '겨울아이'가 기준인데 느린곳이기 때문에
16분음표가 레드스톤 리피터로 0.2초 설정입니다.
빠른 곡은 16분음표의 경우 0.1초 설정하시면 됩니다.
(16분음표가 0.3초 이상이 되면 더 느리게 가능하나 사실상
의미가 없어집니다.)
주의할 점은 제가 만든 '겨울아이' 동영상을 보셧다면
아시겠지만 제가 아는 한 노트블럭의 음을 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것 없이 하나의 음이 길어지는 부분에서는
노래가 붕 뜨게 됩니다.
그래서 제가 사연에서도 언급했듯이 특히, 그런 부분에서는
속임수로 반주나 드럼, 기타(guitar) 부분을 넣어 줘야 합니다.
사실, 나무 위키 등에서 아이템 설명과 인터넷에 나온 강의를
보시면 더 잘 이해하실 겁니다.
노트블럭 참고영상
1. 겨울왕국 - let it go https://www.youtube.com/watch?v=rXlf77f7tG4
이건 제가 제작한 방식과 비슷한 방법이에요.
장점 - 2번째 참고영상에 비해 전체 구조물을 간단히 할 수 있다.
단점 - 열심히 제작하다가 중간에 실수 한 부분을 발견하면 그 부분 이후의 부분은 전부 다시 만들어야 할 정도로
수정이 힘들다. 제작하다 보면 엄청 헷갈린다.
2. 히사이시 조 - summer https://www.youtube.com/watch?v=THe1nIt-b6k
장점 - 음이 있던 없던 무조건 마디를 구분할 수 있어서 제작할 때 쉽게 제작이 가능하고
틀린 부분만 가서 바꾸면 되기 때문에수정이 쉽다.
단점 - 자세하고 친절하게 제작되는 만큼 첫번째 참고영상의 방법에 비해서 구조물이 더 길어진다.(재료가 많이 들어간다)
3. 캐논 https://www.youtube.com/watch?v=mjLDM1AY1-E
만드신 분은 고대 팟나가 중 한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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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라도 들어가야 했거든요. 다시 볼수록 이불킥 할 퀄리티라... 검물님 항상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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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다시 힘내서 땅파러 가야겠네요ㅋ
우와 짱이에요!!
감사합니다~ 핫산 지원하신거 맞죠? 악덕사장님 밑에서 열심히 일해봅시다!
@루빅맞 네 지원 했어요~ 같이 하게 됐음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