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코피아(KOPIA) 센터의 김충회 소장(맨 왼쪽 모자 쓴 사람)이 케냐 농민들에게 감자 재배법을 가르치고 있다. 실제 이것이 촤고의 한류의 모습이다..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영원한 한류! 우리도 고구마,감자,목회를 가져온 사람을 잊지 않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2024년 현재, 아프리카에 부는 한류바람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보츠와나 등에서 그 기세가 두드러진다. 아프리카 대륙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케냐의 고급 쇼핑몰과 인프라 개선은 긍정적인 변화의 증거로, 사람들은 K-드라마와 음악에 대한 열기를 느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 한국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런 배경 속에서 아프리카와의 교류는 문화적 교감을 넘어 진정한 상호 이해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최근 아프리카 케냐는 비정부기구(NGO)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원을 받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는 뚜렷했으며, 지붕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신축 교사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공존하는 모습은 아프리카의 복잡한 현실을 드러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과 기근, 질병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면 미디어에서 접한 비참함과는 거리가 먼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아프리카 여행이 여행자들의 최종 목적지로 여겨지고 있으며, 관련 여행상품은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증가하고 있다.
9년 전의 동아프리카의 도로는 대부분 1차로였고 주민들은 자전거나 버스를 이용하곤 지만 지금은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도로도 많이 확장되었다. 월드비전 사업장이 위치한 마을에서는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는 아프리카의 생활 수준이 과거에 비해 확실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면 여전히 빈곤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후원 아동 가정에서는 가족 모두가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살고 있었고, 많은 여성들은 물과 음식을 찾기 위해 장시간 이동해야 했다. 케냐 인구의 37%는 하루 1.9달러 이하로 생활하며, 조혼과 아동노동, 학교 중퇴와 같은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이는 아프리카가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지역임을 나타낸다.
최근 K-팝과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인은 자부심을 느끼지만,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한류의 영향력이 미미하다. 현지인들은 한류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현실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아프리카 한류의 바람이 뜨겁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2018 K-팝 코리안컬처데이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사진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아프리카와의 관계는 다른 국가와는 차원이 달라야 하며, 우리는 동병상련의 자세로 그들을 돕고 이해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인류의 시작과 문명 발상지로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온 외국인에게 따뜻하게 인사를 건넸던 케냐 현지인들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아프리카 대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나이지리아의 한국문화원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문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아프리카 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한류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국 문화의 활발한 진출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3개 문화원에서는 케이팝, 전통 탈춤, 현대무용, 멀티미디어 작품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식, 한복, 문학, 태권도 등 다양한 K-컬처를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남아공 한국문화원은 오는 5월까지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 등 8명의 작품을 디지털 전시할 예정이며, 이집트문화원에서는 한국문학의 달에 맞춰 글쓰기 특강을 진행한다. 나이지리아문화원은 태권도와 한복, 한식, 케이팝을 선보이며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아프리카 지역에 알리고,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유대를 더욱 깊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에 열린 한아주정상화담이 열린 킨텍스 , 아프리카의 인구는 대단하다. 이집트는 1960년대 한국과 같았으나 지금은 두배. 사진 네이버
2024년 6월 4-5일 서울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영향으로 보츠와나에서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확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가보로네의 세종학당에서는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이들은 한국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 학습에 열정을 쏟고 있다.
보츠와나태권도협회는 한국에서의 협력을 통해 태권도 보급에 힘쓰고 있으며, 국기원과의 협약을 통해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보츠와나 내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보츠와나와 한국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민사회도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태권도 도장 건설을 위한 협력이 진행 중이다. 보츠와나와 한국은 1968년 수교 이후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양국의 교류와 협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크고초 보틀홀 보츠와나해동검도협회 차기 회장(오른쪽)과 테보고 람하고 사무국장이 12일(현지시간) 보츠와나 가보로네의 한 도장에서 수련을 마치고 포즈. 사진 연합통산
이런 아프리카의 한류는 해당 국가에 대한 한국의 원조, 선교사들의 노력, 국경없는 의사회등의 진심 어린 봉사활동등에 기인하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민간 간의 교류의 영향도 크다.
특이 한 것은 남아공은 근래 까지 한국보다 선진적인 백인의 나라이고 영어 사용국이어서 영어붐이 한창 불때 2만명의 유무자격의 외국인이 와서 영어강사를 하면서 한국에 머무른 적이 있다. 이들이 자기나라로 가서 한국문화의 전도사가 됨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렇듯 문화는 물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그것은 강요되어 단기간에 퍼지는 것이 아니다. 문화는 민중의 숩관이며 마음이다. 아프리카의 한류도 그 한국적인 人情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이다, (글 권오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