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잔한 파도 멎는 淸淨海岸과 맛깔난 먹거리
(중앙산악회 2017년 제2회 제주도 특별산행 2 )
▶ 시간과 행동이 여유로운 하룻밤을 보내고 상쾌한 아침 공기 속으로 맞이한 오늘은 국익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섬나라의 진화된 관광의 참모습을 체험하기 위하여 당초에 제주 둘레길 19코스를 트레킹 할 계획이었으나 한라산대장이 추천한 제주시 서쪽 16km 지점에 있는 애월읍 구엄마을 해안도로를 걸으며 도회의 미로에 헝클어진 머릿속 잡념을 잔잔한 파도 위로 날려 보내기 위한 선택의 기회를 찾아 코스를 대체하였다.
▣ 1월 12일 (목) 맑음
07 : 00 숙소 기상
08 : 20 올레해장국집 아침식사
09 : 20 애월읍 구엄마을 해변 트레킹
▶ 구엄마을 해안도로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고 특히 구엄포구 부근에는 1,500여 평의 천연돌염전터가 있다. 구엄마을에서는 또 바다낚시와 갯바위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손맛을 유혹하는 여유 공간이 되고 있다.
▶ 구암리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어 약속된 귀향 시간을 놓친 바다의 신(海神)이 큰 바위 얼굴로 변하여 고향 북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다.
▶ “소금빌레”라고 부르기도 하는 구엄마을 천연돌염전은 해안가에 널리 깔려 있는 암반 위에 바닷물을 이용해 천일염을 제조하여 섬 민생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여기서 생산된 돌소금은 형태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맛과 색깔이 특출하여 찾는 이가 많았 다고 한다.
12 : 20 도두봉공원 산책
▶ 이른 점심시간의 짬을 아껴 제주공항이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등성이 도두봉 공원을 찾았다. 자본주의의 퇴물처럼 얽혀있는 도회의 시멘트 문명과 끝없이 펼쳐지는 자원의 보고(寶庫) 청정바다가 어설프게 땅과 물을 가르며 공존하고 현대문명의 첨단으로 불리는 항공기가 숨 가쁘게 뜨고 내리는 공간 갈대밭 사이로 한 떨기 동백꽃은 붉게 피어난다.
13 : 20 동문시장 부근 도깨비횟집 점심식사
▶ 야호 회장이 특별히 예약한 도깨비 횟집은 알뜰한 가격으로 제철을 맞은 방어회를 포함한 푸짐한 생선회, 맛깔난 각종 해물 상차림과 친절한 종업원들의 미소가 해변 트레킹으로 시장한 산우들의 식욕을 돋우고 곁들인 참이슬이 격을 맞춰준다.
14 : 40 제주 동문공설 글로벌시장 쇼핑
▶ 이번 제주도 특별산행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에 우리 산악회 기존 회원들의 참여가 부진하여 새로 출범한 야호회장 행보에 그늘을 주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었으나 집행부의 세밀한 계획과 한라산 대장의 헌신적인 봉사로 모두가 즐거운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아름다운 기억으로 갈피를 접어두고 특히 룸메이트로 배려를 다 하여준 박 영배, 임 영식 산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