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스쿨 온라인학교 이야기]
- 어린왕자와 53선지식 마지막 원빈스님 이야기
옛날 옛날에
선재동자라는 애칭을 지닌 ‘어린왕자’가 살고있었습니다.
‘동자’란 어린이를 말하는 것이지만 진리를 구함에 있어서
지극히 순수하고 지극히 정성스러워 마치 순진한 어린이와 같음을 의미합니다.
진리를 찾아 여행하는 어린왕자의 자세는 선지식(스승)을 구하는데
차별심이 없었습니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배울 점이 있으면
모두 스승으로 섬기고 배웠습니다.
어린왕자가 떠난 진리의 여행에서 만난
마지막 선지식은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장으로써, 온라인 학교를 열어주시고
감로와 같은 법을 설해 주시는 우리의 스승 원빈스님이십니다.
질문 1) 부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온라인 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얼마나 빠르게 찾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뿐입니다.
불교계에서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 안에 ‘붓다스쿨’이라는 명상센터를 설립하는
9년 장기 계획을 세우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을 때
불교가 최소한의 역할을 감당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질문 2)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에서 학생들을 이끄는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는 #매일반복과 #지속입니다. 수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동시에 가장 부족하기 쉬운 부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성불의 여정은 초장거리 마라톤과 같습니다.
이는 단순히 10년, 100년의 시간이 아니라 4아승지겁 + 10대겁이라는 방대한 과정으로 묘사됩니다. 이 긴 여정을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첫째, 매일 조금씩이라도 올바른 수행을 반복해야 하며,
둘째, 그 반복을 끝까지 지속해야 합니다.
특히 오늘날은 집중력이 약화된 시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꾸준히 반복하는 힘이 약하고, 조금만 흥미를 잃어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매일 반복하고 지속하는 수행의 가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덕목으로 부각됩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접근은 메타버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가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수행자의 본분은 사바세계의 파멸적 흐름에 역행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붓다스쿨이 강조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수행의 본질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3) 붓다스쿨 학생들로부터 받은 피드백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행 과정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는 매일 반복하고 지속한다는 방향성 속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정적 반응이었습니다.
둘째는, "지속가능성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었습니다.
90일간 하루 한 가지 수행이 자동으로 제공되는 시스템 덕분에 게으름의 저항감을 덜 느끼고,
선택의 혼란 없이 체계적으로 꾸준히 수행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반응은 붓다스쿨이 기획한 방향성을 학생들이 잘 받아들였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제와 커리큘럼,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에 꾸준히 변화를 가미하고 있습니다. 더 쉽고 흥미로운 내용을 제공하려 노력하면서도, 매일 반복하며 지속한다는 핵심 가치는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질문 4) 부처님의 가르침이나 명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비불자)에게도 이 학교를 확장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요?
성불은 인간 완성의 과정입니다.
이는 인간되기 → 어른되기 → 보살되기 → 인간완성’으로 요약됩니다.
이 중에서 인간이 되는 공부와 어른이 되는 공부는
불교를 넘어 누구에게나 유용한 가치중립적인 가르침입니다.
붓다스쿨은 궁극적으로 보살이 되어 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이를 위한 준비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인간으로서의 기초를 다지지 않고서는 보살 수행을 원만히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비불자와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어른수업’과 그 안에 포함된 마음 훈련 과정인 ‘사띠수업’을 재정비하고,
각 대상에 맞는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 붓다스쿨은 결국 콘텐츠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 5) 붓다스쿨 온라인 학교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시나요?
붓다스쿨은 특정한 전 세계적 영향을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입보살행론>의 저자인 샨티데바 보살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마음을 선으로 길들이기 위함이며, 선연이 맞는 이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논을 설한다.”
붓다스쿨도 이와 같습니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저 자신이 먼저 인간이 되고,
어른이 되며, 보살이 되는 길에 마음을 길들이기를 희망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연이 맞는 이들에게 이 콘텐츠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만약 이 여정이 정법에 부합한다면, 선연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붓다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보리심 공부에 동참할 것입니다.
이것이 붓다스쿨이 메타버스 시대에 추구하는 보살승 운동의 핵심 목적입니다.
선재동자는 총 53명의 선지식들을 만나는데,
‘어떻게 하면 진정한 보살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일관되게 추구합니다.
그런데 찾아가는 선지식마다 본인이 깨달은 삼매를 가르쳐 주고서는,
하나같이 본인은 그것 밖에는 모른다며 겸손히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깨달은 경지는 저 무궁무진한 우주와도 같은 큰 보살의 경지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고 합니다.
선재동자는 가장 첫 번째 선지식으로 문수보살을 만나고,
53번째 선지식으로 다시 문수보살을 만난다.
같은 문수보살이지만, 처음 선재의 구도를 독려한 문수보살과 여정의 거의 최종 단계에 이르러 다시 만난 문수보살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전자는 한 방울의 물이 머리에 똑 떨어졌다고 하겠고, 후자는 그 물의 근원인 바다에 풍덩 했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선재동자가 길고도 머나먼 구도의 행각 속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것은 ‘반야지혜’였습니다.
문수보살은 선재를 ‘보현행’의 도량에 들게 하고 사라지게 됩니다.
끝이자 또 다른 시작.
선재는 다시 보현보살의 행과 원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게 되며,
입법계품의 기나긴 여정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동안
어린왕자와 53선지식 인터뷰에 기꺼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부처님입니다.
https://youtu.be/LQUOJ-r_2bM?si=9JDHRjdRyj8oikKC
첫댓글 스님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스님 _()_
붓다스쿨에서 원빈스님은 문수보살이십니다. 이제까지 머리에 물이 한방울이라도 '똑' 떨어진것만도 감사한 일이고, 반야지혜의 바다에 풍덩 빠질때까지 정진하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마지막 53선지식을 원빈 스님께서 마무리 해주셨네요^^
덕원 스님 53선지식 찾으시고, 인터뷰하신 시간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스님_()_
감사합니다 스님 _()()()_
감사합니다.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