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마바흐체 궁전은 보스포루스 해협의 유럽 쪽 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궁전이다. 19세기 중엽인 1843~1856년에 술탄 압뒬메지트 1세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에는 원래 톱카프 궁전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너무 비좁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새로 세운 것이다.
궁전에 들어가면 우아하고 장중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홀이 43개, 방이 285개, 발코니가 6개, 목욕탕이 6개나 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접견실인 황제의 방은 56개의 기둥과 750개의 전등이 달린 4.5톤의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어 대단히 화려하다. 계단의 손잡이 받침대가 베네치아제 크리스털로 된 계단의 방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인테리어와 장식은 모두 유럽에서 가져온 것이고, 유럽의 명화로 장식되어 있다.
이 궁전은 터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가 1938년 11월 10일 숨을 거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업무 도중에 이곳에서 사망하였는데, 궁전 안에 있는 모든 시계는 아타튀르크가 사망한 9시 5분에 멈춰 있다. 그가 사용하던 서재와 침실 등을 이 궁전에서 볼 수 있다.
돌마바흐체 궁전 관람은 가이드 투어로만 가능한데, 가이드 투어는 터키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있으며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관광객은 세람릭(Selamlik : 남성의 거처)과 하렘릭(Haremlik : 여성의 거처)을 모두 둘러보게 된다.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돌마바흐체 궁전을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에 되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하기를 권한다.
갈라타 탑은 갈라타 교를 건너서 언덕을 따라 10분 정도 올라가면 언덕 위에 솟아 있는 갈라타 탑이 있다. 갈라타 탑은 528년 비잔틴 황제였던 유스티니아누스에 의해 처음 세워졌는데, 제4차 십자군 전쟁 때 파괴되었다가, 1348년에 재건되었다. 당시에는 방어를 목적으로 지어졌지만, 1960년대 내부를 수리하면서 현재까지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약 67m로 비교적 높은 편은 아니지만, 신시가지의 언덕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갈라타 탑에 오르면 신시가지와 구시가지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권을 끊으면 엘리베이터로 최고층까지 올라가게 된다. 한 층을 더 걸어서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나오고,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하여 밖에 있는 발코니가 바로 전망대이다. 발코니에서는 가까운 신시가지는 물론, 360도로 펼쳐지는 구시가지와 아시아 지역의 멋진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는 터키식 커피나 차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다. 저녁 8시 이후에는 터키 요리를 즐기며 벨리 댄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 벨리 댄스를 보려면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거의 꽉 차 있어서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자.
이스탄불 관광 지도▼
심 산
갈라타탑 ▼
갈라타 다리 ▼
길라타탑 ▼
돌마바흐체 궁전 ▼
궁전입구 ▼
돌마마흐체 궁전 내부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