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억합니다. 2023년 3월, 이백 그루가 넘게 잘려가기 시작한 버드나무들을. 우리는 또 기억합니다. 다시 2024년 2월 29일, 밑동만 남겨두고 사라진 전주천의 아름드리 나무들을. 우리는 또 다시 기억합니다. 2025년 2월, 덕진공원에서 병들고 아프다는 이유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나무들을. 올해도 우리는 어김없이 지켜보아야만 했습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잘려나가는 메타세콰이어들을.
지난 3년간, 우리는 봄이 되지 못한 나무들을 잊지 못합니다. 가지를 잃어가고 뿌리를 잃어버린 나무들을,
우리가 사랑했던 풍경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시민들의 수없는 외침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무분별한 벌목을 이어오며 나무 자르는 도시가 되어버린 전주라는 이름 앞에서,
다시 한 번 다가오는 2월 앞에서, 잘려나간 나무들을 대신하여 우리는 숲이 되어보려 합니다.
우범기 시장의 임기 내내 계속되었던 전주시의 나무 학살을 규탄하고,
베인 자리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는 나무들을 지키기 위한 벌목 규탄 시민대행진을 합니다.
함께 걸음을 모아주세요.
✅언제 : 2026년 2월 28일(토)
🏃♀️행진 경로 : 남천교(14시 추모제)-한옥마을 태조로-전주시청-한옥마을-남천교(15시 30분 문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