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경인교대에서 국기봉-장군봉-호암산까지
2015.1.27
관악산은 참 넓고 큰 산이다. 멀리 서울에서 과천과 안양에 이르르고
국기봉만 해도 열개가 넘으며, 삼성산에 장군봉에 호암산 등등 이름있는 봉우리들도 몇 개나 되며
그래서 산행코스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게다가 봉우리마다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멋있는 산이다. 이런 명산이 우리 집 주변에 있다는 것은 참으로 즐겁고 유쾌한 일이다.
오늘은 경인교대 경기캠퍼스가 있는 안양시 석수동 6-8번지 일대에서 출발하여 호암산을 올라보았다.
교대 뒤 주차장에서도 여러 코스가 있는데 경사가 있더라도 가장 빠른 길을 택하여 갔는데
가다가 길이 어긋나 삼막사 뒷길로 가서 전망치를 지나고 계확에 없었던 국기봉까지 가게되었다.
국기봉에서 다시 장군봉으로 가서 호암산까지 갔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지도에는 분명히 장군봉도 있고 호암산도 있는데 두곳 모두 아무런 표식이 없었다.
게다가 장군봉은, 거창한 이름과 달리 근처에 장군처럼 생긴 바위도 없었고 표식도 없어서
실망이 너무 컸다. 다행히 호암산 정상은 표식은 없었지만 근처에 흔들바위를 비롯하여
꽤나 멋있게 생긴 바위들과 전망대를 통해 내려다보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람을 찾았다.
출발점인 교대 뒤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호암산의 바위지대
계곡을 건너 숲길로.....
숲길에서 이런 멋진 바위들을 만나게 될 줄이야....
전망치
K48번 근처 국기봉 조금 못미쳐 위치한 능선으로 꽤나 넓고 커다란 바위가 있는
지대로 지도에는 전망치라고 표기하고 있다. 이름대로 전망이 꽤 좋은 곳이다.
코만 있었으면 영락없는 사람 얼굴인데....... 아쉽다
k48 국기봉 일대
높은 바위 위에 멋진 의자 하나가.....
장군봉 부근
아무래도 이곳이 장군봉 같아 보이는데?????
호암산 정상 부근
흔들바위
하도 바위가 멋있게 생겨서 사진을 좀 찍을까 했는데, 불경을 다 읽을 때까지
자리를 비켜줄 수 없다는 이상한 할머니. 벌써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끄떡도 않는다
석구상
1.7미터 크기에 높이 0.9미터의 이 석구상은, 이곳으로부터 남서쪽 50미터 지점의 한 우물 조사발굴 때
조선시대 쌓은 석축에서 '석구지'라 음각된 장대석이 나왔고, 또 시흥읍지 형성조에 "이곳 호암산 남쪽에 석견 사두를 묻어 개와 가깝게 하고자 하였으며 지금 현남7리에 '사견우'가 있다" 라는 내용의 기록으로 석구상으로 판단되었다.
북쪽을 바라보고 앉은 석구상 주위에는 자연암 네개가 있고, 석구상은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발과 꼬리도 잘 묘사되어있다.
교대 뒤 주차장으로 원대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