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에는 언제나 많은 노인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장기, 바둑도 두고 탁구도 치면서 하루를 보낸다.
회원은 100여명이 되지만 매일 회관에 나오시는 분은 40여명 그중 남자 회원 보다 여성 회원 노인분이 더 많이 나오
신다. 그 참석 인수 비율로 따져 보면 남성 30%, 여성이 70% 쯤 되는것 같다.
노인이 되면 제일먼저 찾아 오는 질병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아프지 않으면서 도 눈이 침침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는 노안으로 노인됨을 먼저 알려 주실 것이고 또 치아, 그리고 귀 듣는 기능이 지금 늙어 가고 있다는것을 알려 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허리의 통증 과 어께 결림 오십견 걸음걸이 어느기관 하나 젊은 시절과는 다른 증상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인지 능력 기억력 감소 어느것 하나 젊은 시절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
나도 10년 전인가 눈이 침침하고 안경 없이 책읽기에 불편 하여 병원에 갔드니 백내장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후 많이
눈이 밝아 지고 좋아진 경험이 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노안으로 도수가 전에보다 높은 안경을 끼고 책을 본다.
한번은 우리 노인회원 한분이 백 내장이 와서 수술을 한다고 하였다.
그런후 수술 관계로 일주일 회관에 나오지 못 하다가 그 다음주에 나오게 되었다.
노인 회관에는 주로 봉사자가 일를 돕고, 월급을 받고 사무 보는 직원은 60세 쯤 사무장 한분이 많은 일를 보고 있다.
백내장 수술를 받고 나온 일주일 못 본 회원이 나오시니 먼저 나와 있든 사무장이 방선생님 오랫 만이에요 건강 하세요
하니 방 노인이 하시는 말 "예, 오랫 만이에요 오늘은 사무장님 얼굴에 작은 점까지 보이내요" 그 말를 들은 사무장이
화를 머리 끝까지 내면서 "무슨 말씀이세요 보기 싫은 얼굴의 점이 보이신다고 요" 하면서 인상을 쓰드니 얼굴를 붉히드란다.
이말를 들은 노인 일행은 아이고 방선생님도 방선생님이 잘못 하셨내요, 뭐.. 아무리 수술후 검은 점이 얼굴에 보이드라도
"아이고 사무장님 내 백내장을 수술하고 사무장님을 보니 전에 어두운 눈가지고 볼때 보다 많이 아름답고 이쁘시내요"
그렇게 말씀 하셨다면 사무장이 얼마나 방선생님을 반기고 좋아 했을까요, 언제 함께 저녁 먹으로 가요 했을텐데...
글쎄 말입니다. 여자분들은 언제나 예쁘다 어제 보다 더 예뻐졌어요 더 예뻐 보인다 해야 해요...
여러 노인분 생각 나는되로 한말씀 하고 난 뒷담화로 글쎄 그래도 그렇지요.. "맞아요 얼굴에 점이 있지요 어린적 부터 있든
점이라 빼지 않고 그냥 두었어요, 매력이 있지요 하고 대꾸 했으면 서로 그자리에서 하하 호호 하였을텐데...
그후 방선생님이 사무장에게 가서 아까 잘못 한말 미안해요 하고 사과를 하였더니 사무장님 방선생인 저가 미안할걸요
하드라나...
언제나 어느때고 어디서나 그저 알고 지내는여자분을 만나거든 오늘은 더에뻐지셨내요, 뭐 좋은 일이 있으신가 봐요
꼭 뒤에서 보니 고등학교 학생 같아 보였어요...그렇게 말해 보세요, 거짓인줄 알면서도 마냥 좋아 할거에요...
내가 교회에 이렇게 써 먹은적이 있었어요,머리를 짧게 단발한 40대 여성도 한분에게 아이고 예쁘기도 하셔라 어찌 꼭
고등학교 3년생 같아 보인다. 하였더니 입은 한바가지 얼굴의 웃음은 온달 눈은 초승달 그렇게 좋아 하더이다.
말, 무슨 말를 하시든지 그저 덕담으로 이쁘다, 아름답다, 곱다 하시면 감사 합니다 하실터이니 우리 지금 부터라도
왜 얼굴이 나빠 보이세요, 누구와 싸우시기라도 하셨어요.. 그러지 말고 요사인 좋은 일이 많으신가바요 사랑하고
있나바요 사랑을 하면 이뻐저요 하는 노래 있지요 이뻐 보이니 하는 말씀이에요.. 그렇게 덕담을 해요
좋은 말은 자신을 위한 기도 이며 덕담은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밧줄이라고 했습니다.
칭찬과 덕담으로 좋은 나날을 만들고 사랑 주고 사랑받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