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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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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추천여행자료 스크랩 여름향기 가득 품은 섬진강에서 만난 재첩잡이광경.
이삭 추천 0 조회 75 14.07.03 18:5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매화,벚꽃,배꽃이 차례로 피어나는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봄을 떠나보낸

                            섬진강은 여름을 맞으며 잠시 여유롭고 한가해졌다.

                            내겐 또다른 고향이나 다름없기에 장마가 오기 전에 섬진강을 만나고 왔다.

                            그리고 자신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내어주는 섬진강의

                            넉넉한 품을 보고 느꼈다.

 

 

송림공원 못미쳐 아랫쪽에 재첩을 잡는 한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하고

재빨리 공원에 들어와 차를 세우고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거랭이로 재첩을 잡고 있는 사람들.

재첩잡이는 가슴까지 올라오는 장화를 신은 사람들이 직접 손틀방(도수방), 즉 '거랭이'를 이용해

펄과 모래속에 숨어있는 재첩을 채취하거나,  배틀방이라는 도구를 배에 묶어 끌고 가면서 강바닥에 있는

재첩을 긁어내는 방법이 있는데 수온이 오를 때는 거랭이로 잡지만 날이 춥고 수온이 내려갈 때는

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재첩이 많이 잡히느냐는 내 물음에 아주머니는 오늘은 신통치 않다고 하신다.

 

 

 

 

 

 거랭이로 강바닥을 ?어간다.

거랭이로 잡은 재첩이 더 좋고 값도 비싸다고 한다.

배로 잡은 재첩은 채취하는 도중에 껍질이 벗겨지는 등, 손상을 입기때문이라고....

 

 

 

 

 섬진강의 재첩잡이는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

서리가 내리는 상강(10월 24-26)까지 계속된다.

 

 

 

 

 경전선 기차는 지나가고.....

 

 

 좀더 아래로 내려가니 재첩을 잡는 배도 보인다.

 

 

 모래밭에 서서 한참을 구경한 뒤 송림공원으로 올라서다.

 

 

 하동 송림은 조선 영조때 강바람과 모래바람을 막기위해

조성된 숲으로 현재 약 750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바로 앞에 넓은 백사장과 맑은 섬진강이 함께하는 송림은

마음을 비우고 가라앉히기에 아주 좋은 장소이다.

 

 

 

 

 

   

건너편 산중턱에 무등암이 보인다.

 

 

 내친김에 섬진강이 품은 또 하나의 여름먹거리, 은어를 잡는

모습을 보기 위해 화개천을 찾았으나 실패...대신 화개장터에 들리다.

 

 

작은 망치로 소금에 절인 매실을 두드려 반을 쪼갠뒤 씨를 빼내시던

할머니께서는 사가서 장아찌를 담가먹으라고 하셨다.

 

 

화개장터에서 국물이 뽀얗고 시원한 재첩국도 한그릇.

 

 

 금방 재첩잡는 광경을 보아서인지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재첩이 유난히 더 맛나다.

 

 

                       제대로 익은 매실장아찌...새콤한게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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