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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천연자재로 꾸며진 속초 청대초교 병설유치원이 아토피 치유효과까지 알려지면서 학부모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속초 청대초교 병설유치원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편백나무 등을 사용한 친환경 교실로 새단장, 학부모들로 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윤정태)은 올해 시설이 노후한 청대초교 병설유치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페인트칠과 간단한 시설물 정비 정도로 계획됐던 리모델링 사업은 ‘감성있는 학교시설을 만들자’는 도교육청의 의지와 ‘아이들 건강을 위한 교실을 꾸며야 한다’는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계획이 맞아 떨어지면서 사업비를 6억4500만원으로 확대해 친환경 교실로 가꾸는 사업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이에따라 교실은 물론 교무실과 강당까지 모든 벽면에 편백나무를 사용하고 바닥은 송진가루와 황토가 주재료인 친환경 천연자재로 시공했으며 그 결과 그동안 아토피를 앓던 어린이들의 증세가 완화되는 치유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특히 친환경 교실로 바뀌면서 지난해 정원을 채 못채웠던 청대초교 병설유치원은 내년에는 한학급 증설을 신청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래도 수용능력이 부족해 오는 22일 추첨을 통해 원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경남 원감은 “유치원 전체를 편백나무와 황토로 꾸미면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 까지도 유치원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속초양양교육청 이순욱 시설담당은 “이번 사례가 앞으로 교육환경시설 사업이 도심속 전원학교인 친환경 시설로 추진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속초/최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