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하고 때리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4. 5 학년 남자 아이들인데요
둘째가 말을 좀 늦게 하고 표현이 그래서인지 좀 서툰거 같아요
작은 곤충들도 죽이기도 하는거 보면 폭력성이 좀 있는거 같아요
친구들 관계에서도 화가 나거나 자기가 좀 억울하다 싶으면 화 조절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친구를 때리지는 않지만 화가 나면 더 어릴 때는 자기 몸을 막 긁었어요
지금은 그렇지 않고 야단 법석 난리를 치고 있어요
형아가 자기를 밀어서 넘어지게 되어 기분이 나빠지면 형아를 죽이고 싶다는 둥 형아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둥 막 이런 말들도 하고 그런 애를 제가 저지하려고 해도 자기 분이 풀릴 때까지는 계속 합니다. 애들을 키우면서 매도 들고 했는데 아예 매도 들지 않고 키워야하나 그런생각도 들고요
게임이며 TV 시청을 거의 시키지 말아야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요. 형이 자기를 귀찮게 놀리기도하고 괴롭히면서 장난치기도하고 그러면서도 둘이 잘 놀고 해서 그냥 두고 봤는데
한번 씩 화가 나서 그러는거 보면 아니다 싶을 때가 있네요
저도 저렇게 화를 내고 있을때는 어떻게 진정시켜줘야하는지 배우고 싶네요
A.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둘째 아드님이 화가 났을 때 어떻게 진정시키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어머님께서 언급하신대로, 아이가 자신의 정서상태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욕구가 충족되지 않거나 갈등상황에서 화가 더욱 강하게 표현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선 어머님께서 정서와 행동을 분리해서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화가 나면 상대를 때리고 싶기도 하고, 죽이고 싶기도 합니다. 이는 정서적인 부분이지요. 이러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 행동화하여 때린다거나 실제로 죽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실제 문제는 이러한 화를 행동으로 표출할 때입니다. 자신의 화난 정서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자기를 해하거나 상대를 해하는 등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방법으로 표출할 때가 문제입니다. 어머님이 아드님이 화가 났을 때,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주고 수용해주며 이를 언어로 전달해주면 좋습니다. "아~ 너가 형아가 밀어서 넘어지니까 너무 화가 나는구나. 형아를 죽이고 싶을만큼 화가 났다는 거구나." 만약에 아드님이 형을 진짜로 때리려고 하거나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방법으로 행동을 할 때는, 감정을 읽어준 후," 그렇지만 형을 때리는 건 안돼! 대신 형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할 수 있어." 혹은 "저기 쿠션을 쎄게 쳐볼 순 있어." 등으로 대안행동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제지하려해도 아드님이 계속 하는 것은, 아직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수용받지 못했고 이해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 다소 진정될 수 있습니다. 어머님이 아이를 꼭 안아주며 어머님이 느껴지는 아이의 마음을 전달해주면 어떨까요?아무쪼록 미흡하나마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폭력적인 아이에게 어떻게 도와 줄까요?
1. 아이의 욕구 알아차리기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지 알아차려주세요. 아이 입장에서는 열등감, 억울함, 외로움, 부적절감, 화, 분노등이 쌓여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생긴 여러 감정들이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잇습니다.
2. 아이의 욕구를 공감해 주세요
아동기에는 자신의 욕구에 대해서 좌절감을 가지게 되면 아이의 자존감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낮은 자존감의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책임없는 행동은 폭력성을 정당화 시키기도 합니다. 반복적인 아이의 욕구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아이의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폭력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화입니다.
3. 남을 상해하는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주세요
남을 상해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아동기에는 폭력에 대한 일관적인 단호한 대처를 통해서 바로 잡아나갈 수 있습니다.
4. 전문가와 상담을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전문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선생님은 아이에게 적절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아이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을 하고 적절한 공감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적합한 접근법으로 다양한 상담 및 치료방법을 알고 계시는 선생님을 만나보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상담 후기] >> 대인 관계 힘듬을 호소하는 내담자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윤행란, 모래상자치료가 학교폭력 가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The effect that sandtray therapy have on a perpetrator of school violence, 예술인문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8(9), 47, pp.847-854 Sep, 2018
김민정, 아동기 공격성과 청소년 폭력의 연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또래·학교 영역의 위험 및 보호요인에 관한 연구 Peer and School Influences Contributing to the Progression from Childhood Aggression to Youth Violence, 학교사회복지 / Journal of School Social Work. Dec 30, 2012 23: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