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또는 애매하게 지키지 못 한 때가 더러 있을 것입니다.
지인이 겪은 이야기 한토막을 소개합니다.
제천에서 살던 지인이 도청소재지인 청주까지 차를 운전하고 와서 운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심으로 들어가니 길도 낯설고 복잡하기만 한 도로에 웬 일방로가 그리 많은지...
네비도 없던 시절이라 교통표지판을 열심히 보면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좁은 길을 조금 들어섰는데 앞에서 차가 오면서 비키라고 빵빵거리며 소란을 피웁니다.
피할 곳도 없거니와 네가 왜 나에게만 피하라고 하느냐? 며 항의를 하자, 일방로라고 합니다.
그때 순찰중이던 경찰이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와 왜 일방로인데 역주행으로 들어왔느냐?
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입구의 일방로인 교통표지판도 못 보았느냐? 고 으름장도 놓습니다.
이 지인은 못 봤다고 하자, 그럼 가서 확인을 합시다. 하면서 경찰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후진하여 도로
입구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일방로를 알리는 표지판을 찿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입구에서 옷 노점상을 하는 상인이 표지판에 옷을 걸어 둔 것을 보고는 경찰이 옷을 제거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일방로 표지판이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이 지인이, 지금 옷을 벗겨냈으니 보이지 아까는 옷만 보여서 일방로인지 몰랐다고....
경찰은 그 소리를 듣고는 상인에게 화를 내면서 이게 옷 걸이냐? 표지판을 덮어 운전자가 못 보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 며 운전자에게는 딱지는 안 뗄 테니 돌아서 가라며 길을 자세히 가르켜 주더라고.....
이렇게 애매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웃어보세요. ㅎㅎㅎ
첫댓글 ㅎㅎ 심각하게 읽다가 막판에 빵 터졌어요
노점상이 겁도없이 표지판을 옷걸이로 쓰다니요 ..ㅎㅎ
노점상은 표지판이고 뭐고 자기가 파는 옷이 잘 보이는 것만 생각을 했겠죠.
그 지인은 애매하게 교칙규칙을 어기게 되었지만 경찰 역시 합리적으로 잘 처리했네요. 늘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옷걸이로 사용하는 센스...
충청인의 센스
역시 못 말려유우~ 우~~ 우~~~..
길거리라서 옷을 걸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표지판에다 떠~억~ ㅎㅎ
그 상인은 표지판인지도 몰랐을테고 또 그 중요성도 몰랐을 겁니다. 단지 옷만 잘 팔리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교통표지판을 개인의 소유물처럼 활용한
그 상인이 벌을 받아야겠네요. ㅎㅎ
ㅎㅎ 그렇지요. 그런데 그 경찰은 호통만 한번치고는 경고로 끝난모양입니다.
법에는 꼭 엄격한 잣대만 대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계도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역주행 무서운겁니다
오래전 집사람과 둘이서 88고속도로를 가다가
순간 도로가 왕복 이차선인줄 모르고 갈림길인가 보다 고속도로에 상행 일차선이 어디있냐고
하는데 상대방이 빵빵거리며 달려오는데
저사람이 미쳤나하고 옆으로 비켜섰는데 순간
아찔한 마음에 천당과 지옥이 왔다 갔어요
알고보니 당시 88고속도로는 이름만 고속도로였을 뿐 상ㆍ하행 일차선이라더라구요
지금은 바뀌어 졌지만 정말 아찔했던 순간
초행길에 식겁을 했답니다 모르는 길은 천천히 잘보고 다니는 습관을 길러 요즘 잘 다닌답니다
아이구~ 큰일 날뻔 했네요. 역주행에선 사고가 나도 일방으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데, 십년감수하셨군요.
그래서 초행길은 더듬거리더라도 천천이 다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몇년전에 진천업체 가다가 국도를 빠져
내려 가는데 갑자기 역주행으로 올라오는 아줌니차~~
황당하고 겁났는데 이 아줌마 오히려 나한테
"아저씨 저는 올라가야는데 내려오면 어떻해요~" 하고 화를~ㅎㅎ
정말로 황당했던 기억이~
ㅎㅎ 그 아줌씨 자기가 지금 무슨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용감하게 나섰군요.
가끔보면 길이 애매하거나 익숙치 않아 실수를 범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매사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옷을 파는 상인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요
사고가 안난 게
천만다행입니다.
그렇지요. 일부러 노점상인이 표지를 안 보이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자기 옷을 홍보코자 그곳에 걸어 놓았던 것인데
정작 그 표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아으니 혼날만 하지요. ㅎㅎ
사고 없어 다행이고, 경찰이 또 안전하게 후진하도록 안내를 해준 것도 잘 한 일입니다.
요는 고의가 아니고 어쩔수 없는 경우 또는 애매한 경우에 모두 원만히 끝났다는 것이 좋은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초행길에선 난감한 경우가 많지요
이분은
상인의 옷걸이 때문에
살았네요~ㅎ
ㅎㅎ 그렇기도 하지요. 그곳은 청주시의 가장 복판으로 길이 좀 복잡하고 일방로가 많아서 우리도 조심해야 하는 곳인데
상인이 표지판을 가려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난감하지요 저도 한번은 그런일이^~^
운전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일이 생길 수 있지요. 어디까지나 조심해야 되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