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혹시 물망초와 들국화의 꽃말을 알고 있었니?
난 왜 물망초를 좋아하게 된걸까?
더 예쁘고 귀여운 꽃도 많은데 말야~ 모르겠어...
너한테 맨날 졸랐었어~ 물망초 받고 싶다고.
그러면 언제나 너는 나를 구박했어
보통 여자들은 장미같은 꽃을 좋아하는데 넌 하고 많은 꽃 중에 왜 물망초냐구...
네가 그런말 할때마다 나 얼마나 너한테 실망했는줄 아니? 이바보야!!
그런데....며칠전 너랑 언제나 들렸던 꽃집에 갔다가 아줌마가 얘기하는거 들었다.
물망초꽃을 갔다 놓으라고 전화하는 남자가 한명 있었다고...
너 맞지? 그 억지 부리는 남자가 너 말고 또 어딨겠니?
기쁘더라.
군데...나 아무래도 평생 물망초 못 볼것 같아.
넌 이젠 꽃집에 안 갈테니까~
아니 못 갈테니까....
이 바보야!
꽃은 주고 갔어야지~
꽃이 피기도 전에 네가 죽어버리면 어떡하니?
니가 준게 아니면 물망초가 아닌 그냥 꽃일 뿐인데....
친구가 그러던데 옛날 서로 사랑했던 연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절벽에 있는 꽃을 여자가 갖고 싶다고 하니까 남자가 절벽에서 그꽃을 꺽다가 떨어졌는데 자기를 잊지 말아달라며 죽었대. 그때 그 꽃이 물망초라는 거야.
너두 내가 물망초 갖고 싶다니까 그 남자처럼 죽은거야?
너는 참 대단해..
내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너를 보러 올 때 마다 들국화를 가지구 오라는 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