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왱왱왱 불고.. 내 마음은 잉잉잉 운다.
애순이가 자기 마음을 안받아주니..섭섭하다(관식)? "
"시간 있니? 목소리 좀 들려줘 제발(나)"
"몇 시에 일어나셔요 아부지?(예주)"
'폭싹 속았수다' 보셌나요? 울다가 웃다가 기다리다가 달달하게 잠들었어요. 눈물흘리는 드라마 너무 오랜만입니다. 누가 쓴 시나리오여? ‘작가는 글로 말할 뿐 작품 앞에 서면 안 된다’는 소신을 지키고 싶다니까 더 이상 캐지는 않겠습니다. 촌스런 필명(임상춘, 1971)이 경극하던 좌익 느낌도 있습니다. (쌈)-(마이웨이)-(동백꽃 필 무렵)-(폭싹 속았수다)까지 연속 상영 히트가 말처럼 쉽습니까? 에예공! 회당 집필료는 1억 원이 훌쩍 넘고, 향후 3년 치 일감이 보장된 상태라고 하더라. 부럽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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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에 다니던 아줌마가 예주 나이에 대본집을 모아 독학으로 드라마 작가가 됐다는 게야. 극중 애순의 패르소나 같았어. 작가는 예주님 초딩 때 꿈이었지 않았어? 동백(공효진)에게 용식(강하늘)이가 그랬듯 이번에도 애순에게 순정을 바치는 직진남 관식(박보검)이 나오고, 가난과 결핍을 겪는 모녀의 스토리는 아비의 죽은 세포를 쭈뼛쭈뼛 세우더구니. 연락선 배에서 유턴 해 오는 장면은 소오름끼쳤어. 혹시 물이라면 기겁을 하던 우리 예주님이 수영을 배우러 다니게 만든 이유가 아니까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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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에즈로운! 대본 한번 써보는 건 어때? '폭싹 망했수다' 는 '만약 삶이 네게 귤을 준다면(스페인)'-'고생 끝에 너를 만나다(대만)'-'귤이 달지 않은 날에도 웃자(태국)'라는 의미라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태국어 판이 맘에 듭니다. 작품 평을 하지면 배우 캐스팅 중 예순의 아역(김태연)과 아이유의 싱크로율이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시 할머니(나문희), 엄마(염혜란)는 연기 끝판 왕, 보검이 이노무새키 사위 삼고 싶어집니다. 아이유,이종석보다 VS 아이유,박보검이 더 잘 어울리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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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2018)에서 아웃사이더 지안을 연기 할 때 표정 연기 하나로 밑바닥을 토해냈다면, 이번 애순 역은 촌년 연기로 온 몸을 불싸질렀는데 싱어송라이터의 천재성을 연기로 다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이 진한 노스텔지아를 불러 일으킵니다.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이 거리엔/낭만 속에 뛰놀던 우리가 있고/지난 시간이 배어 있는 이 거리는/너와 달빛을 베고 기댔던 곳/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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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지친 하루의 고민들을 내려놓고/찬 바람을 등지고 함께 걷던 길/나무 그림자 사이마다 널어놓은/사랑했던 장면과 이야기들/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혼자 걷는 이 길/가는 한숨에 널 덜어내고/이 긴 어둠에 안겨 위로받네/알아 다 지나버린 일인데/걸음마다 따라오는 우리 함께한 시간이/그저 이렇게 걷다 보니 하나둘씩 떠올라/밤공기에 실려 온 그리움이 번지네" 그런데 왜 죽은 새론이가 떠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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