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밥은 사람을 몹시 좋아하고 따르는 풀이다. 일편단심으로 사람을 사랑하여 사람 곁에서만 살고 그 곁을 떠나면 죽어서 없어진다. 그러므로 괭이밥을 찾으러 산이나 들로 나갈 필요가 없다. 사람 많은 도시 한가운데의 빈터나 뜰, 마당, 길가에 흔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괭이밥은 고양이가 먹는 유일한 풀이기도 하다. 고양이는 상한 고기를 먹거나 체했거나 중독되면 괭이밥을 뜯어 먹고 해독한다. '괭이밥'이라는 이름도 '고양이가 먹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다.
괭이밥은 사람한테도 아주 훌륭한 해독제다. 식중독, 농약 중독, 알코올 중독, 중금속 중독 같은 온갖 독을 풀어준다. 특히 고기를 먹고 체한 데 가장 좋다.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황당 같은 온갖 간질환과 백혈병에도 효과가 좋다.
괭이밥은 날로 요리해서 먹어야 한다. 가열하여 익히면 괭이밥에 들어 있는 유기수산 성분이 무기수산으로 바뀌어 독이 된다. 무기수산은 몸속에서 칼슘과 결합하여 수산칼슘 덩어리가 되어 쌓여서 신장결석과 요로결석을 비롯한 갖가지 결석와 온갖 성인병, 난치병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유기수산은 몸속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비타민c로 바뀌는 한편 몸속 구석구석에 달라붙어 있는 온갖 독소와 수산칼슘 덩어리를 녹이고 씻어내어 몸속을 청소한다.
괭이밥은 상큼한 신맛이 난다. 이 신맛은 시큰거리는 것을 치료하는 작용이 있다. 시큰거린다는 말은 '뼈마디나 살 같은 데가 자주 시리고 쑤시는 것처럼 아픈 것'을 말한다. 괭이밥은 팔다리와 허리, 무릎, 발목, 손목 같은 데가 시큰거리는 것을 고치는 데에도 최상의 약이다.
백혈병은 몸이 산성화되어 생기는 병이다. 몸이 산화되면 실핏줄이 약해져서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퍼렇게 멍이 든다. 이럴 때 괭이밥을 먹으면 멍이 차츰 풀려서 없어진다. 골수가 산성화되면 뼈가 약해지고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적혈구가 모자라면 빈혈이 되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백혈구가 늘어나서 백혈병이 된다. 괭이밥은 산성화된 골수를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골수세포에 핵산을 늘리며, 면역력을 높여서 백혈병을 낫게 한다.
첫댓글 ㅎㅎ, 잘 됐네요.
산지기도 괭이밥 먹어야 할 듯... ㅋㅋ
지나다니면서 뜯어먹어도 좋을 듯....
동물들도 살려는 지혜가 사람보다 나은것 같네요....ㅎㅎ
예, 그러니까 동물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먹어도 오래 살 것 같아요.ㅋㅋ
아.. 그래서 괭이나물 샐러드를 준비하신 거였군요.
예, 날마다 뜯어서 갖다 바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