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두 아주 오래된 농담" 읽구 박완서님 팬이 됐어염.
글서 수필집 몇권이랑 미망 읽었는데 역시 좋더라구염.
어렵지 않게 책 속으로 절 끌어들이는 것 같더군여..
--------------------- [원본 메세지] ---------------------
저는 박완서의 글이라면 거의 다 읽는 편이에요.
뭐..모든 글들이 다 대단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몇몇 작품은 꽤 괜찮구여...
저는 박완서의 글을 읽으면 나는 나이를 이렇게 먹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그 살아온 깊이 만큼의 따뜻한 지혜랄까..
세상을 보는 관대하고 따뜻한..애정과 얼마간의 체념이 담긴 시선.
어느 정도의 날카로움도 있지만 젊은 작가들의 그 것과는 다른...
그 나이가 되기전 까지는 가질 수 없는 거지만, 그 나이가 된다고 해서 아무나 가지는 건 아니잖아요..
박완서의 글들을 보면 저도 나이가 들면 그렇게...
세상에 대해 얼마간 넉넉하고 여유로운 시선을 가지고 싶단 생각을 해요.
지금처럼 작은한 일들에 일일이 파르르 동요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