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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전 통보도 없이 불쑥 찾아가서 폐끼친 것에 대해선 사과부터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유저 입장에서 화가 나는 사건은 맞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
면담은 김철희 PD님과 저, 사업팀장님 세 분이서 진행했습니다.
1. 모델링 퀄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뭔가 이유가 있나?
예전에는 외주를 맡겼는데 지금은 회사에서만 만듦. 바이스, 각메피, 웨리, 빵쿠요 등 전부 회사작품.
2. 최근에 일러레 한 분이 퇴사했는데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실 수 있나?
엡소 초창기부터 일하시던 분이었는데 건강이 안 좋으셔서 퇴사한 거 맞고, 지금은 오프라인으로 오기가 어려우셔서 외주형식으로 일감을 주고 있음. 사적으로도 동인행사도 같이 다닐 정도로 상당히 친한 사이임.
3. 일러 퀄리티가 별로라고 지적받을 때가 많은데, 왜 그런 것인지?
그건 그냥 못그려서 그렇다.
4. 아레나 개편은 3분기부터 얘기가 나왔던 거로 앎, 근데 왜 지금까지 아무런 얘기가 없는지?
아레나는 양날의 검. 대대적으로 개편할 생각은 있었다. PVP도 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소니까.
그런데 유저끼리도 호불호가 갈리듯 개발자끼리도 호불호가 갈림. 실제로도 많은 갑론을박이 오갔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고민을 하자는 생각에 현재 판단을 미뤄둔 상태. 그렇다고 어떻게 개편할지 모르겠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
4. 아레나에서 매칭잡을때 그냥 원하는 유저 골라서 치면 안되나? 왜 이런 불편한 랜덤 시스템에서 개편을 안 하는지?
단순하게 생각하면 편하다 느낄 수 있긴 한데 이러면 A가 B를 죽을때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챔레나 사랑싸움이랑 비슷하게) 섣불리 손대기 어렵다.
이렇게 하면 편할텐데 왜 안하냐고 하기엔 다르게 생각하면 또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견은 받아보고 있는데 계속 논의만 주고받는 상태.
5. 컨텐츠에 유저 간 경쟁을 계속 넣는게 지친다는 사람이 많다.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 순 있는데 그 반대쪽도 없는 건 아님. 허나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건 맞는듯.
6. 신캐 접대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이상현상 기믹자체도 너무 어려워서 지쳐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존 캐릭터도 계속 챙겨주고 투자도 멈추지 않는 방향성으로 가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살짝 억울함.
다만 본인은 기존 캐릭터로만 이뤄지는 덱이 게임을 재미없게 만든다고 생각함. PVE에서 여전히 탱커1황은 다프네고 이게 2025년에 나온 컨텐츠에 계속 활용하는게 긍정적인 방향인가라고 생각하면 잘 모르겠음. 모든 캐릭터를 다 도태시키잔 얘기는 아니지만 좀 고민할 여지를 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다만 이 적당하게 불쾌하지 않은 선을 조절하는게 어려운 것 같음.
7. 미궁 컨텐츠, 그러니까 로그라이크 컨텐츠의 개발을 바라는 유저들이 많은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는지?
미궁 올스타즈 내고 욕 엄청 먹어서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음. 그래도 열심히 만든거라 지금도 계속 만지작거리는 중. 비판거리들 수용해서 조정하고는 있는데 간만 보고 있음.
8. 혼돈형/이형의 스토리가 단 4화분량인 이유는?
서사가 이미 어느정도 완성된 캐릭터다보니 뭔가 거기에 더 넣어서 만들기가 어렵다.
뉴페이스에게 현재 인연스만한 분량을 할당한 이유는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가 나왔을 때 매력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이격을 내는 이유도 이런 서사를 매번 부여하기는 꽤 부담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캐릭터를 어느정도 활용하기 위함임.
또한 메인스 자체도 너무 늦어져서 신캐 내면 얘를 등장시켜야 하는데 구캐도 아직 다 등장하지 않은 마당에 신캐까지 등장시키면 더 중구난방이 될 거라 참 어렵다.
9. 그럼 인연일러는 좀 더 넣어줄 수 없나?
이건 여기서 딱 그러겠다고 정할 수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도 좀 적은 것 같다. 완전 신캐 수준만큼 주기는 어렵겠지만, 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음.
10. 2주년 관련해서 여러 홍보를 하려 했는데 취소된 이유가 공항 참사 때문인가?
마케팅부분은 카겜이 담당해서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개발사라 전달받은 내용에 따르면 그거때문이 맞음. 커뮤니티 웹진 쪽에 기사도 쫙 뿌리고 카카오에도 카톡 넣어달라고 했었는데 전부 반려되고 무산됨.
사실 라방도 미뤄질 뻔했는데, 이마저 밀려버리면 꽁꽁 숨겨뒀던 각메피 서프라이즈가 김이 새버릴거라 엄청 힘들었지만 강행했음. 성우님도 와계시는데 집에 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실 이 참사 때문에 일정이 다 꼬여버려서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기도 했음.
사업팀장님 왈, PD님이 2주년이라 정말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고 하심. 이 이후 스케줄까지 싹 준비가 돼있었는데 다 취소되고 이부분에 대해서 욕까지 먹어서 솔직히 많이 억울했다 하심.
11. 그럼 그 취소됐던 사안들을 나중에라도 다시 하실 생각이 있는지?
불가능. 그 기간엔 또 다른 게임들의 마케팅 일정이 잡혀있어서 엡소가 그 게임들한테 나가라고 할 수가 없음.
이건 우리의 준비 부족도 있지만, 이런 사태를 겪은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아쉽단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문에 비난받은 건 좀 억울했다.
사실 사과문도 그 참사에 대해 언급하면 그거때문이라고 비난하는 것 같아서 올리기가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결국엔 빼고 말하게 됐는데 너무 에둘러서 표현한 것 같다. 본인도 속 타고 정말 답답했는데 그래서 오늘 와주신 게 너무 감사하다.
12. 911 어뷰징 사태 때 왜 공지가 늦었는지?
유저끼리의 문제라 제작사가 섣불리 입장을 표명하기가 힘들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먼저 공지를 하는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음. 누가 악의를 가지고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으니까.
13. 그럼 논의 중이다, 파악했다 이런 얘기라도 먼저 하기가 어려운지?
개발팀이랑 운영팀이랑 좀더 빠르게,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결국엔 소통이 돼야 공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14. 메피의 퀄리티에 관해서
일단 왜 못만들었냐고 물으면 미안하단 말밖에 할 수가 없다.
- 슴터치
일단 체형이랑 자세가 다르기 때문에 복붙은 아니지만 보고 만들었다고 표현하는게 맞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놀랍게도 새로 만든게 맞긴 한데 기획을 잘못했다. 23일에 수정할 예정임.
Q. 각메피 슴터치 1은 메피가 인연렙 9로 시작하는 걸 고려해서 기존처럼 반응하는 것보단 기존메피 슴터치 2를 넣고 각멮 슴터치 2는 새로만드는게 어떻겠는지?
A. 유저들이 현 슴터치 1번이 사라진다고 아쉬워할까?
Q. 딱히 그럴것같진 않다. 유저들은 캐릭터가 호감을 표현하면 좋게 받아들임.
A.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알겠다.
-나들이에서 메피 풀네임으로 부르는거
바로 전달하고 수정하겠음.
-스킬 연출, 이펙트
왜 못만들었냐 하면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다. 수정하면 또 기존꺼가 낫다는 등 호불호가 갈릴거라 수정은 못할 듯.
-오리진스킨
스킬연출과 같음. 기획이 잘못됐다고밖에 얘기를 못하겠지만, 나중에 이벤트 옷 받을 때 신경써서 만들겠음.
바꾸면 이전꺼가 낫단 얘기가 분명 나올텐데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엄청난걸 만들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 솔직히 구모델링 신모델링으로 바꿨을때도 예전꺼가 낫단 사람이 있었어서 좀 놀랐었음.
-성능
무상성 사기캐로 만들면 각메피 픽업 이후에 들어오는 유저들이 반발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러움. 같은이유로 쿠루미도 승리편성에서 안나오게끔 할까 생각중임. 여러가지로 의견이 꽤 갈리는 중이고 한번 상향하면 돌이킬 수가 없어서 섣불리 행동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15. 빵지 불사 기믹 수정되는가?
본인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음.
16. 라리마에 들어간 오색 결정에 대한 보상안은?
한번 생각해 보겠다.
17. 전선류 컨텐츠가 늦어지는 이유는?
사실 업데이트 자체는 2개월 간격으로 꾸준히 되고 있긴 한데 원하신다면 빨리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18. 신규유저 더 지원해줄 생각 없는지?
고민 중임. 1.5주년 점핑이벤이 상시라서 이거로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민이 좀 부족했던 것 같음. 한번 파악해보고 더 드릴 수 있으면 드릴 수 있는 쪽으로 개선하겠음.
19. 밸패나 스토리 내는 기간을 좀 규칙적으로 잡을 수 없는지?
메인스는 원래 메피랑 같이 나가는게 맞았는데 자꾸 밀리다 보니 그렇게 됐음. 솔직히 본인도 답답한데 노력하겠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음.
그럼 바이스를 먼저 내면 되는 거 아니냐? 그거에 대해선 생각도 못했음. 2주년엔 당연히 2주년 캐릭터를 내야 한단 생각밖에 없었음. 일정을 왜 그렇게 짰냐고 하면 할 말이 없음. 죄송하다.
20. 마농팩 혜택이 좀 구리다는 얘기가 있다.
좋은 의견 있으면 반영토록 하겠다.
21. 5초월 스킨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단 복각때 돌아오는 5초스킨 패키지는 별로 안 비싸다. 기간을 정해놓은 이유는 기간이 없으면 픽업기간 내에 5초달성한 사람들에 대한 혜택이 아니게 되서 그렇다. 아쉬운 사람이 있는 건 알고있지만 후에라도 5초하면 얻을 수 있으니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2. 로드맵에서 1분기에 이형만 셋인 이유는?
게임이 초기 개발 기간을 가지고 만드는데, 지금 당장에 만들어놓은 캐릭터가 다 떨어져서 그렇다. 단 계획이 엎어지지 않는다면 2분기엔 신캐가 딱 하나이진 않을 것.
23. 라리마 얼굴 성형은?
맘에 들때까지 고치고 있는데 잘 안된다.
24. 가넷 캐럿은 언제 치워주나?
대화씬 같은 곳 보면 이미 만들어져는 있다. 다만 캐럿을 치우면 터치했을 때 동작이 부자연스러워져서 이걸 다시 다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본인도 단순하게 치우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25. 로드맵이 갑자기 없어진 이유는?
방송PPT도 그렇고 로드맵도 그렇고 다 본인이 만들었었는데 지난번에 만들 때 만들면서 생각해보니 방송할 때도 앞에서 한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데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서 뺐음. 작업할 시간이 안 난 것도 있었고.
Q. 없앤게 일정 연기랑 연관이 있는지?
A. 없음. 로드맵이 있고없고가 일정연기에 영향을 주진 않음. 다만 일목요연하게 표로 보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함, 일섭 꺼 보니 꽤 심플하게 만들던데 이거 참고해서 제작해보겠음.
26. 랜덤형 기믹은 좀 줄일 수 없나?
이게 발생한 원인은 개발진들이 컨셉에 매몰돼서 이것저것 넣다보니 그렇게 된 것.
그렇다고 갑자기 다 바꿔버리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일단은 전보다 쉬워진 악서린의 사례처럼 개선 자체는 계속해서 편해지게 만들 것임.
27. 공카에 건의 남기면 확인했다는 답변을 달아줄 순 없는지?
그건 본인이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겠음.
본인은 운영팀이 커뮤니티들을 파악하고 의견들을 취합해서 보낸 리포트를 받음. 그렇기에 내용은 항상 잘 전달받고 있고, 무시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줬으면 함.
28. 오류 수정했으면 수정했다고 적어주면 안되나?
본인이 원래는 패치노트에다 이런저런 사소한 내용까지 다 적었었는데, 이랬더니 게임에 무슨 버그가 이리 많냐고 욕을 엄청 먹어서 포기했음.
개인적으론 많이 고쳤다 일 많이 한다 이런 얘기 들을 줄 알았는데, 쓰고 욕먹을바엔 안 쓰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음.
29. 근본적으로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은?
이건 좀 의아한 질문인데, 에버소울은 에버소울임. 다른 게임에 비교해서 얘기를 하면 그건 그 게임의 특징인 거고, 엡소는 엡소만의 특징이 있는 거라고 생각함. 꼭 방치형이다 뭐다로 나누기엔 어려움.
30. 상점 스크롤 버그가 다른 곳에서 발생한단 얘기가 있음
본인이 파악을 못한 듯. 제보 바람.
31. 메인 스토리가 느린 이유는?
인연스랑 이벤스 메인스 쓰는 작가가 다 같아서 늦어지는 것 같음. 예전보다 확실히 폼이 올라서 부담감도 같이 가중되서 그런 것 같음.
메인 스토리가 중구난방인 이유에 대해선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32. 레이드가 치는 사람만 치는 그런 컨텐츠 느낌이 너무 많이 든다. 개선 방안이 있는가?
좀 많은 방법을 고민하고 있음. 본인도 많은 사람이 즐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다. 사실 절대평가 형식의 보상을 추가한다거나 달성 패키지를 늘리려는 것도 이런 접근성을 늘리려는 제스처 중 하나로 보면 된다.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유입을 늘리자는 취지.
33. 경쟁 컨텐츠에 부담을 가지는 유저들이 많은데, 개발사는 계속 경쟁을 부추기는 느낌이 듦.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연합작전에서 슈퍼챌린저라는 걸 따로 만든 이유가 여기에 있음. 경쟁컨텐츠랑 개인컨텐츠를 분리시켜서 할 사람은 하고 말 사람은 말라는 그런 느낌으로 만들었음.
34. 아르바이트 피로도가 50%인 정령들도 일괄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만들어 달라.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는 유저들이 있어서 뭔가 명확한 해결책이 아닌 것 같아 고민 중이다.
Q. 그러면 0%인 애들만 넣을지 휴식 칸 꽉 채워서 넣을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넣으면 되지 않나? 어차피 피로도 50%인 애들까지 일괄적으로 넣고 싶어하는 유저는 마이크로컨트롤 안한다.
A. 그렇게까지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되게 좋은 의견 같다. 개발팀에 한번 이야기해보고 빠르게 방향을 정해보겠음.
35. 경품교환소 이벤트 슬슬 바꿀 때 되지 않았나?
맞다. 당장에 1분기에 나오는 로제랑 홍란 이형 출시에 맞춰서 나오는 이벤트는 경품교환소 형식이 아니다. 우리도 경품교환소 그만하고 싶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고 있고, 좋아하실지 안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일단 시도 자체는 계속 해볼 생각.
36. 오버클럭 말고 다른 성장 수단을 추가할 생각이 있나?
투자한만큼 무한히 강해진다면 신규 유저와의 격차를 좁히기가 더욱더 힘들어지는 부작용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정책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Q. 그럼 오리진 하나당 5레벨 올라가는 걸 좀 확장시키면 어떨지?
A. 또 그러면 격차가 훨씬 커져서 유입이 절대 못 따라갈 거임. 고인물들이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문제 또한 맞는 말이라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37. 궁기 난이도가 주마다 도는 컨텐츠치곤 너무 어렵고 신경쓸 게 많은데 난이도를 좀 낮춰달라.
본인은 이걸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게 600렙을 못 깬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함. 본인이 조합이 부족하거나 하면 500렙까지만 깨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심어져야 하는데 그걸 잘 해결을 못한것 같다. 개인적으론 레벨을 좀 더 세분화해서 깰 수 있는 레벨대까지 깰 수 있게끔, 보상 차이는 없게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함.
Q. 그럼 이벤트 레이드처럼 400렙만 깨도 최대보상 이런 식으로 하면 좀 부담감이 덜하지 않을지?
A. 본인이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 듯. 수치 자체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어느 레벨까진 최대 보상으로 설정해놓는 식으로 보상 체계랑 레벨 체계를 개편할 생각이 있긴 함.
38. 영지 레벨 올리는데 요구치가 너무 높다는 의견이 있는데, 하향시킬 생각이 있는지?
사실 본인도 만렙 못 찍었음. 본인이 지금까지 갖고있던거 싹 다 용광로에 집어넣어도 안 됐어서 이건 확인해 보겠음.
39. 유물이 전부 오리진인 사람은 지를수록 손해만 보는 구조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옴. 지금까지 손해본걸 전부 회수할 수도 없어서 지정소환처럼 새로운 시스템을 넣어야하나라는 고민은 하고 있음. 기존의 규칙을 건드린다면 이미 손해본 사람들은 어떻게 보상해줄 방법이 없는지라 좀 어려움.
40. 유물 오리진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해달라. 오리진 전용 옵션은 좀 자제해달라.
이걸 적절한 선을 찾는 게 좀 어렵겠지만 일단 완화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음.
41. 각린지 불사 매커니즘이 돌아가지 않는 걸 고려는 하고 만든 것인가? 내부 검수 팀은 있는가?
검수하는 팀 자체는 있음. 그리고 불사에 관련해선 본인이 한참 물어봤는데 그냥 컨셉이니까 넣었다는 답변이 돌아왔었음. 실수 맞고 본인도 넣을 거면 제대로 작동하게 넣든가라며 한참 뭐라고 했음.
라리마는 의도보다 훨씬 쎈 건 맞는데 선고라는 컨셉 자체는 의도한게 맞음.
42. 상점에서 파는 정령들 목록을 한번 바꿔줄 생각은 없는지?
현재는 계획 없음. 사실 각성 상점을 만든 이유도 저걸 갈아엎는 대신 다른 선택지를 만든다는 느낌이었음.
43. 라이브 때 QnA를 넘긴 게 공항 참사랑 관련이 있는지?
아님. 그거랑은 관계가 없는데 옆에 성우님이 계셔서 진행하는 대신 깔끔하게 끝내기를 선택함. 다만 지난번에 한번 사과한 이후로 생각이 좀 바뀌고 있음. 본인은 일개 개발자 중 한명일 뿐이고 생각나는 대로 말했던 건데 생각보다 파급력이 커서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던게 그저 운이 좋아서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다 보니 본인이 말하는 게 나인아크의 입장이 아닌데 거기서 오해가 좀 있는 듯해서 다음부턴 사전에 질문을 받아서 응답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싶음.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라이브를 하는 건데 이것 자체도 모두와 하지 못하다보니 불만이 생기고, 거기에 대해서 이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44. 저택 프리셋을 영지 밖에서도 수정할 수 있게 해달라.
곧 반영할 생각임.
45. 레이드에서 레벨 고정을 시켜서 접근성을 강화시킬 생각이 있는지?
이거는 처음 듣는 의견이라 고민을 해봐야 되겠지만, 방주 레벨이나 유물 등급 등등 많은 것에서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레벨만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일지는 잘 모르겠음. 또한 그동안 레벨에 돈이나 시간을 투자한 사람들이 그걸 공짜로 따라잡게 한다는 것에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음. 의견 자체에는 본인은동의하지만 어느 수준이 적당한지는 좀 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음.
46. 바이스 일러스트는 저게 최종본인가?
어제 최종본 나왔음. 그거 최종본 아님.
각메피 유물 일러스트 이슈도 이거랑 약간 비슷한 맥락인데, 유물 일러를 보면 이펙트가 들어가있고 일러레랑 이펙터랑 다른 사람이라 일러가 나와야 이펙트 작업이 가능함.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건데, 대충 느낌만 그려놓고 넘겼던 건데 그게 이펙터는 최종본이라고 오해하고 작업을 했음. 그러고는 뒤늦게 일러레가 확인해보니 최종본이 아니었던 거라 이렇게 된 거임.
그래서 중간버전이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잘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된 거긴 하지만 꽤 당황스러웠음.
Q. 그러면 혹여 중간버전이 나갔거나 일러스트 퀄리티가 떨어지면 나중에라도 수정이 가능한지?
A. 에버톡에 나온 일러스트 같은 경우에는 조그맣게 나왔고 확대해서 보는 게 아니라 조그만 상태로 보라고 만든 것인만큼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고 있고 이는 수정할 계획이 없음. 다만 큼지막한 일러스트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슬쩍 수정하고 있음. 다만 수정했다고 안 하는 이유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예전꺼가 나았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올 게 뻔하기 때문.
47. 엄청나게 발전한 3D 모델링을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할 생각은 없는지?
MMD랑 버튜버 모델링도 만들어놨고, 또 해보고 싶긴 한데 뭔가 딱 이거다 싶은 예시가 없음.
Q. 슴페셜 3이나 다른 게임에서 본 것중에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춤추는 게 있었는데 이게 상당히 인상깊었음. 혹시 이런 건 어떤지?
A. 예전에 어느 중국겜에서 홍란 베껴다 한 걸 본 것 같긴 함. 사실 이런건 MMD가 제격인데 MMD 자체가 본인도 만져봐서 알지만 만들기도 어렵고 접근성이 너무 낮아서 좀 고민됨. 약간 이런 식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만든건데 좀 아쉬움.
48. 인연렙 40을 찍으면 스티커 한 장만 주는 것보단 좀 더 다양한 혜택을 줬으면 좋겠음.
그런 식의 감성이나 명예 같은 게 좀 부족한 것 같아서 그거에 대해선 방안을 고민 중이긴 함. 큰 건 줄 수 없어도 여러가지 추가해볼 생각은 있음.
되게 좋은 제안인 것 같지만 작업량이 많은 만큼 캐릭터에 일괄 적용은 어려울 것 같음.
Q. 그건 나중에 차차 추가한다고 하면 괜찮지 않을지?
A. 차차 추가를 할 수도 있겠네요.
49. 월드레이드 파트너 기능은 재활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는데다 한명한명 특수능력이 있어서 너무 어려움. 사실 정말 힘들게 만들었는데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쉬움.
월드레이드에서도 쓰기 싫어하는데 다른 데 쓰면 좋아할지 잘 모르겠음.
Q. 로그라이크 컨텐츠를 조금씩 만들고 계시다고 했는데 거기다 한번 적용시켜보는 건?
A.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최악이라고 평가받은 컨텐츠 두개가 합쳐지면... ㅋㅋㅋㅋㅋㅋㅋ
50. 최근 모델링에 맞춰서 기존 모델링을 싹 갈아엎을 계획이 있는지?
사내에서 기존 모델링은 2.0이라고 부르고 최근 모델링은 3.0이라고 부르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불가능할 것 같음.
Q. 차차 추가한다 해도?
A. Yes. 그냥 코스튬 예쁘게 만드는 게 나을 것 같음. 어차피 기존 캐릭도 코스튬 다 챙겨주기 때문에.
사실 에루샤 코스튬도 좋아하는 사람은 되게 좋아했긴 함.
Q. 그게 워낙에 바니걸이라는 게 흥행보증수표다 보니 좀 인기 캐릭터 위주로 몰아주는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있긴 하다.
A. 네 후회하고 있습니다. 시즌 2를 기대해주십쇼.
51. 제이드는 1월 23일에 나오는 이벤트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상향이 없는데, 왜 이디스는 상향되면서 제이드는 없는지?
밸패가 이번이 끝이 아님. 적용시킬 정령은 많은데 순차 적용하고 있어서 그럼. 제이드 자체는 밸패 필요 대상에 아드리안이랑 같이 포함은 되어있는데 23일자 명단에서만 빠진 것.
Q. 그럼 그 다음은 언제쯤인지?
A. 전달받은 게 없어서 모름.
52. 혹시 시장 조사는 제대로 하고 계신 건지 궁금함.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예시를 많이 드는 블루아카가 바니걸만으로 떴다고는 볼 수 없음. 여러가지 요소가 많이 맞물려서 뜬 거라고 생각하는지라 그것만으로 떡상에 실패했다고 보는 건 좀 억울한 면이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그중에 흰토끼 좋아함.
53. 팬티에 장인정신 발휘할 생각 있는지?
팬티에 세부적인 묘사가 들어가면 등급이 올라가서 안 될 것 같음. 본인도 사실 참 좋아하는 부분이고 희망사항이기는 한데, 이번 각메피 오리진스킨의 각오나 웨리에서도 간당간당했어서 불가능할 것 같음.
Q. 혹시 웨리 모델링이 잠깐 수정됐던것도 그 때문인지?
A. 그건 오류가 맞음.
54. 예전부터 불만이 쌓이다 텨져나와서 나오는 얘기인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하는 것치곤 발전이 없다는 얘기가 있다. 공수표도 그만 던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다고 한 건 대부분 하거나 하고 있고 웬만하면 말씀드린 건 다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일정 하나는 못 지켰음. 그래서 왜 늦냐라고 하면 본인이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할 말이 없음. 실제로도 늦었으니까 할 말이 없음. 죄송하다.
이번에 소통이 잘 안됐던 이유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서 그랬음. 그래서 오히려 찾아와주셔서 감사함.
55. 이번에 본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 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만 이걸 나중에 계획을 따로 잡아서 간담회나 소통의 장을 공식적으로 마련하실 계획은 없으신 건지?
현재로서 잡힌 건 없으나, 오늘 이렇게 얘기해보니까 좋은 것 같음. 본인도 속이 시원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도움 되는 것도 있었고.
또 최근에 잘했다는 건 아니더라도 약간 억울했던 것도 있었는지라 꽤 소극적이었는데, 오늘 얘기해 보니까 좋은 것 같아서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좀 바뀌었음.
Q. 0.5주년 때 한번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셨는데, 이런 식인 건 어떤지?
A. 솔직히 좀 별로였음. 50명밖에 못 오셔서 되게 아쉬워하셨던 분들도 많았어서 좀 별로였던 것 같고, 오히려 콜라보 카페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음.
사실 본인은 2회차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조차 못했음. 굿즈도 다 인터넷에서 살 수 있었으니 그럴 거란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 무한반복을 뛰시는 분이 계셔서 되게 신선한 경험이었음.
56. 콜라보 카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혹시 띠부씰을 나중에 따로 활용하실 생각이 있는지?
그걸 원래 활용할 계획은 있었는데 전종을 다 모으신(???) 분이 몇 분 계셔서 잘 모르겠음. 대신 인게임 스티커 정도로 구현할 생각은 있음.
57. 본인도 저 때 되게 좋은 경험이었어서 혹시 올해에는 그런 오프라인 이벤트 계획이 있는지?
아직 계획은 없음. 여전히 숨죽이고 있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58. 홍보는 다 카카오 쪽 전담인지?
Yes. 오픈 초에 강남에 전광판 띄우고 했던 것도 카겜이 한 거고 본인들은 개발만 함.
사업팀장님께서 이번 QnA도 회사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코멘트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조금 참고해서 공유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녹화본 또한 공유는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어서 글로만 올립니다. 직접 대기타던 카페에까지 찾아와주실 줄은 몰랐는데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에버소울 만들어주시고 소통도 더욱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내용에 뭔가 물어볼 게 있다면 최대한 답해드리겠습니다만, 여기 올린 내용 외의 것들은 들은 게 없어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ㅠㅠ 다시 읽어보니 그래도 제이드 밸패 목록에는 있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아드리안이랑 같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원자님!
채널보고 김철희피디가 마중나갔다는 점 가산점 +10점시작이었는데...
근데 억울하다 답답하다 모르겠다 호불호가갈릴거라 못한다..........뭐..시원하게 답이 나온게 하나도없네요..?
아 그리고 총대 메고 찾아가신 작성자님 매우 고생하셨습니다. bb
컨셉에 잡아먹혀서 말도 안되는 씹사기 스킬이든 똥쓰레기 스킬 낼 수 있다치겠는데 저걸 저렇게나 오래 방치한다고? 진짜 개역겹네
혼돈형 이형 일러는 신캐만큼 못준다는 망언은 진짜 어록 모음에 하나 넣어주고 싶네 ㅋㅋ
게임을 이정도로 생각하고 하는사람은 재미있을까?
이정도면 취미라고보기 무서운걸
그 비아냥대는 말투좀 어케 개선해주시면 안될까요? 사회생활 1번도 안해본티좀 내지마세요 역겨워요
인생을 이렇게 눈치 없이 사는 사람은 뭘까?
이 정도면 단순히 찐따라고도 보기 무서운걸
@루피카 비아냥 대는게 맞는데 말투를 바꿀필요없지?
@Moopama 사전통보없이 그냥 몰려가서 3시간동안 항의를 하는건 내생각엔 도라이야
@프림 나도 차단기능을알고싶은걸 이 갤질하는 몇놈만 처리하면 카페가 조용할거같아서
고생하셨습니다
게임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고생하셨네요
추운날씨에 찾아가신 분도, 나와서 답변해주신 김철희PD님을 비롯해서 관계자분들도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그래도 조금은 속사정을 알 수 있어서 좋긴한데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ㅠㅠ
타임키퍼 님께서 내주신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많은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아이고
김철희PD는 당분간 라방 매주 켜고 소통을 시작하시오
이사람 진심이군여..
수고하셨습니다
에엥???? 이건 뭔… 내가 철희면 ㅈㄴ 너무 황당했을듯 ..;;;; 유저가 무슨 게임제작자를 찾아가서 얼굴보고 따지고있냐…… 건의게시판은 개똥으로 보고있네ㅡㅡ 담부턴 이런 사람 답주지마세요; 엡소회사 사람들이 다 넘 착하시네ㅠㅠ
직접 찾아가셔서 면담하신 키커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그런 유저를 거절하지 않고 성심껏 응해주신 김철희pd님도 감사하네요~ 모든 유저들을 만족 시킬순 없겠지만 정말 오래 즐길수 있는 엡소로 만들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사전통보 안하고 갔는데 받아준거부터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