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2022년 3월 24일 당시를 기술한 회고록은 박근혜의 인간성을 보여준다
박근혜는 회고록에서, 2022년 3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과 사저에 입주할 당시의 상황을 기술하고 있다.
그대로를 인용한다.
현관을 나서자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지면서 환호성과 함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같은 격려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탄핵 이후로는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였다. 병원 측 안내를 받아 나온 반대편 쪽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수 전 농림축산부 장관 등 재임 당시 같이 일했던 인사들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서상기 전 의원 등이 있었다. 오랫동안 고생한 그들과 인사라도 나눴으면 좋았을 텐데, 취재진이 내 주변을 둘러싼 데다 대기하고 있는 차와 다른 방향이다 보니 제대로 인사를 나눌 수 없었다.
(중간 생략) 부모님께 인사를 마친 나는 사저로 들어갔다. 달성은 내가 199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줄곧 나에게 힘이 돼준 곳이었다. 나는 사저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갑자기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드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으나, 경호원들이 잘 대처해준 덕분에 큰 소동 없이 인사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었다.
회고록의 이 내용은 사실대로 기술된 것인지 보려고 한다.
보수층에서는 서울삼성병원에서 박근혜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박수와 응원을 보냈고 그곳에는 조윤선 전 장관 등이 서 있었다. 여기까지는 박근혜의 회고록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수 전 농림축산부 장관 등 재임 당시 같이 일했던 인사들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서상기 전 의원 등이 있었다. 오랫동안 고생한 그들과 인사라도 나눴으면 좋았을 텐데, 취재진이 내 주변을 둘러싼 데다 대기하고 있는 차와 다른 방향이다 보니 제대로 인사를 나눌 수 없었다고 한 것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
적어도 박근혜가 그들이 있다는 것을 보았지만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무시하는 듯 없는 사람 취급하듯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다. 적어도 박근혜의 말을 믿게 하려면 조윤선 등을 항해 고개를 숙이는 등의 가벼운 인사라도 전해야 한다. 전혀 그러하지 않았다. 당시 언론 방송을 보면 박근혜가 회고록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는 사저로 들어가기 전 사저 입구에서 있었던 상황을 회고록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달성은 내가 199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줄곧 나에게 힘이 돼준 곳이었다. 나는 사저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박근혜는 대구시민, 달서구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이 워딩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사저 입구에서 수천 명의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 대표와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환영하고 있었는데도 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박근혜가 어떤 인간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은 아닐까.
저러한 박근혜가 보수의 지도자로 불의의 세력과 싸울 대단한 인물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박근혜가 태극기 세력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갖게 되었다. 조금의 양심도 약간의 도리도 없는 비열한 박근혜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땅에 다시는 박근혜와 같이 무능하고 인의도 도리도 없는 그런 지도자가 나와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박근혜와 같은 사람을 위해 고통스러워하고 슬픈 나날을 보내서는 안 될 것이다. 박근혜를 볼 때마다 아르헨티나의 에바 페론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를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