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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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s>
a. 미국 증시는 CPI, FOMC 경계감에도 10년물 입찰 수요호조, 애플(+7.3%) 급등 효과 등으로 혼조세(다우 -0.3%, S&P500 +0.3%, 나스닥 +0.9%).
b. 5월 CPI와 6월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동시에 치러야 한다는 부담은 있겠으나, 실제 이벤트 치른 후에는 불확실성 완화로 중립 이상의 증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
c.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 후 관망장세 예상. 전일 급락한 애플 관련주들의 주가 반등 여부도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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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일 국채 입찰 호조에 따른 금리 하락, 애플(+7.3%) 효과 등으로 나스닥이 또 한차례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제 시장은 5월 CPI, 6월 FOMC, 선물옵션 만기일 등 대형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치러야하는 상황.
우선 리마인드 차원에서 5월 CPI 컨센서스를 확인해 보자면, 헤드라인과 코어가 각각 3.4%(YoY, 4월 3.5%), 3.5%(YoY, 4월 3.6%)로, 헤드라인은 지난달과 동일하며 코어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존.
최근 발표된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3.3% -> 3.2%)이 하락했다는 점이나, 경기 노랜딩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인플레이션이 둔화 경로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은 훼손되지 않았음.
헤드라인과 코어의 시장 예상치 최댓값이 각각 3.5%, 3.6%로 최댓값의 범위가 4월 수치 대비 0.1%p를 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번 5월 CPI는 이전에 비해 시장의 경계감이 높지 않음을 시사.
2.
물론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모델에서 6월 헤드라인 CPI가 3.24%, 코어 CPI가 3.66%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 신경 쓰이는 부분(코어 수치 상승).
추후 해당 수치는 5월 CPI 결과값 및 여타 지표들을 반영해가며 수정될 것이지만, 다음날 새벽에 바로 결과가 나오는 6월 FOMC와 맞물리면서 단기 노이즈를 생성시킬 가능성에는 대비해둘 필요.
따라서 최솟값에 해당하는 수치급의 서프라이즈 기록하지 않는 이상(헤드라인 최솟값 3.2%, 코어 최솟값 3.4%), 5월 CPI 가 6월 FOMC 결과를 도외시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전망.
3.
지난 위클리에서 언급했듯이, 사실상 메인 이벤트인 6월 FOMC는 ‘24년 성장률 상향(3월 전망 2.1%), 실업률 하향(3월 전망 4.1%), 점도표 하향(3월 점도표에서는 올해 3회 인하로 제시) 등 매파적일 가능성이 다분함.
만약 점도표가 3회에서 1회 혹은 동결로 하향 조정 +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도 검토하겠다”는 높은 수위의 매파 발언 조합이 동시에 출몰한다면, 당분간 증시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음.
하지만 데이터 후행적인 연준 입장에서는 고용의 추가 둔화 여부, 인플레이션의 하락 경로로 완연한 복귀 여부 등 지표를 추가로 확인하려는 욕구가 높기 때문에, 지표 확인 전에 증시에 충격을 줄 정도의 매파 결과를 내놓을 여지는 낮다고 판단.
사실 주식시장에서도 이미 5월부터 6월 FOMC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해오고 있다는 점도 같이 고려해야 함.
결국 6월 FOMC는 매파로서의 연준 행보가 정점에 달했는지를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
또 연준의 인하 횟수를 둘러싼 시장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연내 인하를 단행한다는 전망이 “동결” 혹은 “인상”으로 급변하지 않는 한 이번 6월 FOMC 이후 (단기적인 노이즈는 있겠지만) 추후 증시에는 중립 이상의 환경이 조성될 전망.
4.
전일 국내 증시는 미 5월 CPI 및 FOMC 경계심리에도, 미국 AI 주 강세(HBM), 중국의 대미 규제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2차전지) 등으로 업종간 차별화 장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4%).
금일에도 연이은 나스닥 신고가 경신, 10년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중국의 5월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 미국의 5월 CPI 및 6월 FOMC 결과를 앞둔 관망심리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판단.
금일에도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애플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
이번 WWDC에서 애플의 AI 기술 공개 등 직전일만 해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으나, 전일에는 AI 기능 탑재가 신규 아이폰 수요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식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동했기 때문.
따라서 전일 동반 급락세를 연출한 카메라, 연성회로기판(FPCB) 등 애플 밸류체인 관련주의 주가 반등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