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큰 공사 했다.
비가 오는 날이나 눈이 내리는 날에 삼촌들이 식당에 오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 통로에 지붕을 씌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본관까지는 아직 어려워도 신관 통로라도 지붕을 씌우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학우 안수집사님과 만나면 주로 삼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무언가 해 보자는 의견이었다. 통로에 지붕을 씌우자고 했다. 경비가 인건비를 빼고 400만 원 정도는 들 거라고 했다. 그런데 재정은 바닥이라면서 일을 시작해 보려느냐는 걱정들…. 하나님 보시기에 꼭 필요하다면 채워질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고향 출신 권사님의 따님을 통해 400만 원을 보내 주셨다.
먼저 자재 들어갈 양을 알기 위해서는 길이를 재야 했다. 이학우 안수집사님과 작은아들 신원이가 치수를 쟀다. 10월 24일이 이학우 안수집사님 회사가 행사로 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재를 사다 놓이라고 한다. 먼저 기둥과 서까래를 만들 아연 강관을 사 왔다. 인터넷으로 지붕 자재인 렉산도 주문했다. 들어갈 부속도 샀다. 그런데 자재 구매비가 작년보다 엄청나게 올랐다.
10월 24일에 바닥에 앵커를 밖을 구멍을 뚫고 앵커를 박는다. 이곳에 아연 강관을 용접하여 기둥으로 삼는다. 다음 날에는 이학우 안수집사님이 근무다. 큰 매재 기한종 집사님이 며칠 일이 없다며 계속하자고 했다. 큰아들 작은아들 큰 매제가 틀을 잡기 시작한다. 작은아들이 용접을 잘한다. 정해진 길이대로 자르고 용접하는 작은아들.
큰 매제와 작은아들의 수고로 기둥이 세워지고 틀이 짜진다. 서까래를 용접하고 그 위에 갈빗살을 고정한다. 6일에 걸쳐서 틀이 다 짜졌다. 작은아들은 용접 후유증으로 얼굴 피부가 다 벗겨졌다.
이학우 안수집사님이 야근하는 이번 주간은 지붕 덮는 주간이다. 렉산을 길이에 맞게 잘라내고 줄을 이용해 지붕으로 올린다. 필름을 떼어 내고 갈빗살에 맞춰서 방수 나사로 고정한다. 이틀 동안 이학우 안수집사님이 수고를 하셨다. 아마추어가 했기에 기둥 하나 갈빗살 하나라도 더 들어갔다. 그만큼 든든하게 했다는 것이다.
오늘은 작은아들도 근무하는 날. 이학우 안수집사님과 함께 부직포와 철판 절곡한 것을 이용해 건물과 렉산이 연결된 부분에 방수작업까지 해 준다.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다. 이젠 비가 와도 신관을 사용하는 삼촌들은 우산 안 써도 된다. 식당 앞에 평상도 만들어 놓고 비가 오나 눈이 내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중간에 추가 주문한 덕분에 아연 강관이 남았다. 저온저장고의 냉장실과 냉동실에 선반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오후 2시가 가까우니 출근 준비하는 이학우 안수집사님. 내일 오전에 선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첫댓글 안수집사님께서 수고많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