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불류 시불류 이외수의 비상법
저자 이외수 지음
| 출판사 해냄출판사 2010-04-30 출간
박하/수필가
1. 책소개
‘무엇이 푸르냐고 묻지 말라.
그대가 푸른 것이 곧 진실이다.
’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독자들에게
감성을 주는 작가가, 트위터(Twitter)에 올렸던 2000여 편의
글 중 수백 리트윗(Retweet)을 받은 323꼭지의 원고를
엮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아불류 시불류]”라고 말한다.
‘시간 속에 내가 있고, 그대가 있고, 생명이 있다.
시간을 넘어서서 자신 안에 품어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소통의 절대자’로 불리는 이외수.
12만 명 이상의 팔로워(Follower)를 보유하면서
매일 5~10회의 글을 올리며 네티즌과 소통한다.
그들과 사색의 편린들을 나누면서,
단 몇 줄의 글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생기를 불어넣음을 깨닫고
독자들과 소통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
예술이란 서두르지 않는 데서 오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는 신념을 담고 있다.
절제미와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이 감성을 자극한다.
2. 저자소개
저자 이외수(李外秀)
독특한 상상력과 탁월한 언어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그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목소리와
색깔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임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소설, 시, 우화, 에세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킨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감성의 씨앗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 지새우고 있다.
2009 소생법 『청춘불패』 . 2008 생존법 『하악하악』
. 2007 소통법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2006 시집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 문장비법서
『글쓰기의 공중부양』, 선화집 『숨결』.
2005 장편소설 『장외인간1, 2』.
2004 소망상자 『바보바보』
산문집 『뼈』. 2003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에세이 『날다 타조』등 수십 편 있음.
…1975 《세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뷔.
3. 서평
영혼의 연금술사 이외수와 생명의 전령사 정태련이
탄생시킨 희망의 메시지!
가슴에 꿈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소통의 절대자’ 란 닉네임으로 네티즌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의 신간 에세이 『아불류 시불류』는
서정이 넘치며 ‘책의 혁명’이며 신선하고 획기적이다.
45년 흡연을 단 하루 만에 금연하는데 트위터라는
쌍방향 소통 사이트가 금단현상을 이겨내게 했단다.
사색의 편린들을 독자들과 나누면서 단 몇 줄의 문장이
독자를 감동시키고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음을.
모니터 너머에 잠 못 들고 있을 독자들을 생각하며
쓴 글들은 커다란 울림이 되었고,
아침마다 작가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네티즌이 1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20만 명(2010년 3월 기준)으로 추정되는데,
그중 60퍼센트가 이외수 작가와 소통하는 것이다.
이외수와 정태련은 29년 세월을 예술적 동반자로 함께 해왔다.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이 물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사람도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서 자신의 손안에
시간을 흐르게 해야 함을 일깨워주며 독자의 인식을 바꾸어준다.
예술이란 서두르지 않는 데서 오는 안정감을 기반으로 해야 하며
절제미,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이 돋보인다.
4. 책속으로
친구가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꿈을 꾸고 울다가
일어났는데 친구가 머리맡에서 내가 잠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햐아, …정겨움이여. ―17쪽
사랑이 현재진행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애인으로 존재하게 되지만, 과거완료형일 때는
서로가 상대에게 죄인으로…
―37쪽 곡식 중에서 보리는 끝내 잡곡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지 허기진 자의 뒤주 속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95쪽 /음치는 노래를 …새로운 곡을 창작해 내는
재능의 소유자다.
…어떤 노래든지 불렀다 하면 자작곡이다.
얼마나 멋진가. 표절이 판을 치는 세상, 음치들이여,
자부심을 가져라. ―120쪽 중에서
5. 에세이집을 읽은 느낌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는다.
작가의 감각적인 언어유희에 감탄한다.
책의 은은한 향기가 스며난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된 작가의 글답다.
나 자신도 트위터 재미에 푹 빠졌다.
우리가 마음에 담고 싶은 내용을 소개한다.
‘아불류 시불류(我不流 時不流)’는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
명언이다.
“30년 이상을 글밥만 먹고 살았는데도 국수틀에서
국수 가닥 뽑아내듯이 글을 뽑아낼 수는 없습니다.
140자밖에 안 되는 단문을 올리는 데도 장인정신이 필요합니다.
겨우 여덟 음절의 말만으로도 온 세상을
눈부시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라는 말에
글 쓰는 자로서 공감한다.
지친 현대인의 삶에 휴식을 주는 청량제라고 할까.
짧은 글마다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가까이 두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