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 배>를 보면서
tvN의 “꽃보다 할 배”(꽃 할배)는 2013년 7월부터 시작되어 최근에는 그리스 여행편이 진행되고 있다. 공자(孔子) 말씀에 “70세 되니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 從心所欲不踰矩)고 했는데 꽃 할배들은 종심(從心)에 따라 여행하며 기쁘게 보낸다. 황혼기에 석양이 아닌 태양을 보며 배낭 여행을 즐긴다.
꽃 할배는 신 개념의 노년 예능 프로그램으로써 드라마이지만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붕 뚫고 하이킥 할 수 있는, 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다.
꽃할배들은 아름다운 풍광과 거리의 여인들 패션에 정신을 놓는다. 죽음의 계약 일자가 가까워 온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는 소년들 같은 모습들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노년기의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 삶에서 과연 황금시기는 과연 언제일까 그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며 살아갈 때이며 전 생애 과정을 통해 알게 모르게 찾아오는 번뇌와 욕망을 잘 조절할 때 내면적 평온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때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아래와 같은 삶의 교훈을 얻을 수있을 것이다.
첫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현실에 충실한 노년기의 삶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랑이 흔해도 진실은 드물고, 가족은 있어도 사랑은 없고, 하루하루가 외로운 삶이지만 우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내용들이다.
둘째,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꽃 할배'에서 이순재, 신구 등은 80대가 되는 노인들이지만 건강하게 해외여행을 즐기고 있다. .
셋째, 낙천적인 생각을 한다. 낙천적인 마음이 좋은 심장을 만든다고 한다. 그들은 언제나 밝은 미소와 기개가 넘친다. 멀리 있는 복(福)이 그들에게 찾아올 것 같다.
넷째, 어떻게 곱게 잘 늙어갈 것인가를 성찰하게 한다.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고독이 병이 되는 노인기에 큰 반전 없이 평범하지만 대부분 드라마틱하고 아름답다
다섯째 중장년층, 노인층의 로맨스 비중이 영화 예술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범신의 원작소설을 영화한 ‘은교’(정지우 감독, 2012)는 일흔 나이의 시인(이적요)과 제자 열일곱살 소녀와의 파격적인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김훈의 원작소설을 영화한 ‘화장’(임권책 감독, 2015)에서는 50대 중년의 남자(오상무)가 젊고 건강한 부하 직원(추은주)에 대해 연모의 대상이자 소유하고 싶다는 충동에 싸인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탐험을 하면서 또 자신의 아이디어와 생각을 가지고 사회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문학예술은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시중에 상영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감정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 이른바 ‘거울효과’를 통해 심리적 치유가 가능하다. 거울효과는 자신과 비슷한 대상에서 호감을 느끼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나이듦은 늙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것이며 기죽지 말고 생기 넘치는,황금같은 인생을 보내자고 주장하고 싶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https://youtu.be/3uGjVRAqvRM
첫댓글 대내님 글에 공감합니다...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제 경우...아름다운 풍광과 사람들의 움직임 속에 들리는 좋은 배경음악은
검색해서 제목을 알고...다시 찿아 듣기...그 즐거움도 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