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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개막하기 직전 울산현대를 떠나 시미즈로 돌연 이적한 오세훈은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선발 2경기) 1골이라는 초라한 기록에 그쳤다. 이적 직후부터 주전 경쟁에서 부침을 겪던 그는 설상가상 지난 8월 훈련 중 왼발 리스프랑 관절 염좌·관절 외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결과적으로 오세훈은 시미즈 이적 후 주전 경쟁에 애를 먹은 데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한 시즌을 사실상 허무하게 날렸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인 데다 한때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대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쓰라린 기록이다.
더구나 시미즈는 이번 시즌 리그 18개팀 가운데 17위로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상황.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않으면 오세훈은 다음 시즌 일본 2부리그 무대에서 뛰어야 할 판이다.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던 팀을 스스로 떠난 지 1년 만에 일본 2부에서 뛰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일본 이적이 그야말로 독이 된 셈이다.
지난여름 인천유나이티드를 떠나 일본으로 이적한 무고사도 결과적으로 씁쓸한 성적표만 받았다. 고베 이적 후 무고사의 J리그 출전 기록은 5경기(선발 1경기) 0골, 출전 시간은 겨우 86분에 그쳤다. 그나마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선발 1경기)나 리그컵(선발 2경기)에도 나서긴 했지만 골 침묵은 이어졌다.
이번 시즌 인천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그는 K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선두는 물론 인천의 초반 돌풍에 앞장선 K리그 대표 외국인 공격수였다. 그런데 시즌 도중 역시나 바이아웃을 지불한 고베의 이적 제안, 그리고 그의 의지가 맞물려 이적이 성사됐다. 아내의 건강 문제로 일본행을 택했다는 소문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세훈과 무고사를 떠나보내며 큰 위기를 맞았던 울산과 인천은 각각 17년 만의 K리그 우승, 그리고 사상 첫 ACL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울산이 차례로 영입한 레오나르도, 마틴 아담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고, 인천 역시 무고사가 떠난 뒤 영입한 에르난데스가 부상 전까지 '복덩이' 역할을 해줬다. 결국 인천은 K리그 4위로 다음 시즌 창단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됐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일본행을 택한 뒤 쓰라린 실패를 경험한 오세훈과 무고사 입장에선, 마음이 복잡할 수밖에 없을 친정팀의 소식이다.
첫댓글 인생 운
무고사 안타깝네 ..
오세훈은 조규성 보면 무슨감정 느낄지. 조규성보다 더 잘나갔었는데
고베 강등인가요?
중위권이라 강등은 아니지만 인천은 구단 창단 이후 첫 ACL진출이니
무고사는 이해되도 오세훈은.,..
ㅁㅈㅁㅈ 무고사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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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은 못참지 K리그 복귀하려고 해도 그 이적료는 감당 못할 텐데...음
@보리밥은 못참지 20억 정도였던가요. 인천은 힘들 것 같고 전북 울산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원하진 않을 것 같고
ACL 보니까 무고사에게 패스 안 오던데, 갑자기 폼 떨어질리도 없고, 팀전술 문제인지 리그 적응 문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