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철수에 들어간 야후코리아가 31일 15년 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 서비스 이용자들은 30일 자정까지 개인 데이터 다운로드 및 저장, 메일·주소록·일정관리·메모장·메신저·플리커 등의 계정을 미국 야후 서비스로 이전해야 한다.
기간 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기존 야후코리아 서비스 내에 남아있는 이메일이나 첨부, 사진 등 모든 개인정보는 삭제되며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 밖에 툴바·검색·미디어·꾸러기 등 서비스 역시 모두 31일자로 일괄 종료되며 각종 게시판의 포스팅과 댓글은 개별적으로 PC에 저장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 고객 지원은 31일 이후 한국어 지원이 종료된다. 이후 지원 요청이 있는 이용자는 고객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에 등록된 야후 계정이 있어야 한다. 해당 국가의 고객 지원 안내 페이지에서 FAQ 콘텐츠, 커뮤니티 및 상담원 지원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야후코리아 블로그 사이트는 이미 6일자로 폐쇄됐다.
야후코리아 측은 "지난 15년간 국내 이용자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온라인 경험을 제공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매 순간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다"면서 "그동안 야후를 방문해주셔서, 커뮤니티의 중요한 일원이 돼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7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야후코리아는 한 때 검색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며 인터넷 서비스의 대명사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트렌드를 따라 잡지 못하며 당시 신생 토종 포털이던 다음과 네이버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 이후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하강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최근에는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결국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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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