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강카 사원은 팀푸에서 가장 오래된 절입니다. 13세기 건립된 곳으로 팀푸의 수호절이며 일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부탄 사람들은 아기를 낳기 전 사원에 가서 미리 이름을 짓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 절에 아이를 안고 가 부처님의 축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팀푸에서는 창강카 사원이 대표적인 절입니다.
이 사원에는 아이를 안고 오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다 보니 평생 스님들을 스승 삼아 의지해 살고, 생을 마칠 때에는 스님들의 염불 소리를 들으며 떠나는 것이 부탄 사람들의 삶인 것입니다.
이곳을 찾는 젊은 부부들은 아이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오니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고 보살피며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곳이나 똑같은 것 같았습니다.
사원 외곽은 성처럼높은 벽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법당 외벽에도 흰색으로 놀게 되었있으며 마니차가 108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벽의 특이한 점은 마니차 안쪽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검은 돌 위에 다양한 부처님 모습을 얼굴은 금색으로, 몸은 금색 선으로 표현해 놓았다는데 있습니다. 마니차만 돌리지 말고, 그 안에 있는 부처님까지 보고 오신다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부탄 여자들은 법당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안고 들어가는 것은 남자의 못이 됩니다. 아이의 아빠가 오지 못하면 아이의 엄마는 밖에서 마니차를 돌리며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 일행은 외국인이라 남녀 모두 들어가 참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 오기 힘든 곳이니 기도하실 때 자녀나 손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면 이 먼 곳까지 온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