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게 보험은 낯설다. “젊을 때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어도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기 어렵다. 복잡한 약관 내용과 매달 나가는 보험료도 장벽으로 작용한다.
20대, 보험에 ‘반드시’가입해야 할까. 보험업계 관계자들은“여력이 있다면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말한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고, 상품 선택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해서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고도 조언한다.보험 상품은은행의 적금과 달리 중도 해지할 경우 원금이 보장되지 않을 수있다.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해 중간에 보험이 해지되는 것보다는아예 가입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설명이다.
20대, 보험 가입 전 ‘적정 보험료’ 설정은필수
똑똑하게 보험에 가입하려면 보험 가입 전‘적정 보험료’를 계산해 봐야 한다.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보통 월 소득의 10%를 넘지 않는 편이 좋다. 보험설계사 A씨는 “통상적으로 월 소득의 10% 정도를 보험료로 내면 적당하다고 한다”며 “20대는 많은 보장이 필요 없으니 5%나 그 아래도괜찮다”고 설명했다.
납입 가능한 보험료 수준을 확인했다면 본인에게 필요한 보험 상품을 살펴볼차례다. 비교적 건강한 20대가 혜택을 체감하기쉬운 상품은 실손의료보험이다. 실손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의료기관에 입원·통원해 치료받거나 약을 처방·조제받은 경우 본인이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해 준다. 다만 보장 범위가 넓은 만큼심사 기준이 까다롭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언더라이팅(계약 심사) 기준이 깐깐하니 병력이 없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