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펼쳐진 국내선발전 결승전 모습. 앞쪽은 오정아(왼쪽) 3단과 김혜민 7단의 대국. |
여자세계기전 중 유일한 개인전 ‘궁륭산배’의 한국 여자 대표가 결정됐다.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국내선발전의 결승전(2회전)이 2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하루 전, 여자랭킹1위로 시드를 받은 박지은 9단을 제외한 랭킹순 8명(최정, 김혜민, 박지연, 김미리, 김채영, 오정아, 김윤영, 김혜림)이 선발1회전에서 겨뤄 최정 3단, 김미리 2단, 김혜민 7단, 오정아 2단이 승리를 거뒀다.
26일 이어진 결승전에서 최정이 김미리를, 오정아가 김혜민을 꺾었다. 이로써 박지은, 최정, 오정아가 한국대표가 됐다.
오는 9월 8일~10일 치러지는 본선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에서 16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3라운드를 펼친다. 결승전은 단판. 제한시간은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1, 2회 대회에서 박지은이 연속 우승했지만 지난 3기엔 중국의 리허 3단이 우승했다.
대회 이름의 ‘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3,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8만위안(약1,500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