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동극장 주변 맛집찾아갈까요^^?!

[ⓨⓔⓙⓘⓝⓝひめ(예진희메)]

● 경희궁옆‘정동언덕’음식점 기행

덕수궁과 돌담길, 정동극장과 난타전용극장, 그리고 얼마 전 개관한 복합영화관 스타식스까지.

새로운 문화벨트로 떠오르고 있는 정동지역에는 숨겨진 맛집들이 모여있는 정동언덕이 있다.

한식부터 양식, 중국음식, 일식까지 맛집이 모여있는 퓨젼 요리구(區) 이다.

● 한식

정동언덕의 고깃집들은 전국에서 좋다고 소문난 고기들을 새벽부터 산지에서 직접 가져다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름집’은 토종돼지고기를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공수하는데, 쫀득하게 씹히는 삼겹살(1인분 7,000원) 맛이 일품이다.

감칠맛나는 김치에 기름기 적은 돼지고기를 곁들이는 보쌈쌈 밥(7,000원)도 인기.

시립박물관 옆의 ‘한라산도야지’도 제주도에서 직송된 오겹살로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고기맛을 낸다.

‘토방’은 전라도 광주에서 매일 생고기를 직송한다. 생등심(1만2천원)과 차돌박이(1만원),

그리고 소 한 마리당  팔뚝크기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감바지살을 주인장이 직접 손질해서 낸다.

한 달 정도 숙성시킨 대나무통  소주(1만원)에서는 그윽한 대나무 향기가 배어난다.

 ‘황토마을’은 지리산 산청에서 생고기를 매일 직송한다. 목살·삼겹살(6,000원)과 직접 가마솥에 푹 고은 설렁탕이 일품이다.

정동언덕에서 한식당을 빼면 얘기가 안된다.

‘한정’은 불고기, 낙지볶음, 보쌈, 홍어찜, 회 등 여섯가지 요리가 나오는 정식(2만원)이 일품이다.

‘시골밥상’은 집에서 막 차린 듯한 정식(5,000원)이 맛깔스럽다.

천연조미료만 쓰는 ‘구담댁’의 안동정식(6,000원)은 보기만해도 배가 부른다.

‘콩비지’ 집의 비지찌개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된장찌개와 김치찌개(4,500원)는 한번 맛을 보면 꼭 다시 찾게 된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다.

● 양식&호프

이 일대에는 뜻밖에도 아담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꽤 많다.

‘아지오’는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아기자기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변을 나무가 감싸고 있는 데다 인근에 경희궁터가 있어 창밖 경관이 아름답다.

스파게티(6,000원대)와 바비큐요리(7,000원부터), 생맥주가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바로 밑 ‘비스’도 멋진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

좋은 재료에 새콤한 소스가 일품인 돈가스 전문점 ‘쿠이’는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탈리안 돈가스와 돌판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는 ‘스파지오’는 약간 모던한 느낌이 난다.

정동언덕 입구의 ‘짬’ 호프도 썰렁해보이는 외양과는 딴판으로 뜻밖에 분위기 좋은 곳이다. 항상 재즈나 옛 팝송이 흘러나온다.

● 중식&일식

정동언덕의 유일한 중국집인 ‘중화반점’은 화교가 직접 운영하는데 서울에서 야끼우동(5,000원)을 맛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다.

자장면 같은 식사종류보다 생선물만두(5,000원), 유산슬(2만3천원), 고추잡채(2만원) 등 요리종류가 더 맛있다.

바로 밑에 위치한 ‘가파도’는 싱싱한 회와 풍부한 먹을거리를 비교적 싸게(광어 600ｇ 2만5천원) 판다.

네 사람이 1만 5천원 정도만 있으면 회에다 술까지 맘껏 먹을 수 있다.

참치회 전문점인 ‘다미락’은 담백한 참치회의 진수를 보여준다. 회정식(1만5천원부터)과 안주류(3만원부터)가 일품인데 반찬류가 푸짐하다.

[경향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