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12장 (구 347장) / 누가복음 6 : 12 – 26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21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누가복음 6장 12절 – 26절입니다.
12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14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15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ㅇ을 받은지라.
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부터 나와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한 삶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이와 같은 기복적 생존유지의 삶을 추구하는데서부터 한 단계 더 높은 삶, 살기는 살되 어떻게 사느냐를 찾아야 합니다. 광야에서 금식 기도하던 예수님이 사탄의 유혹을 받았을 때 던진 말씀을 보십시오. 누가복음 4장 4절 말씀입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예수님은 떡을 분명히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기에 떡을 초월하면서 살수도 있어야 하고 사람이기에 떡의 유혹을 아니요 하면서 살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짐승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사람을 살려주기 위해서 가지고 계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 예수님은 기도의 경건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 예수님은 안식일의 짐을 해방시켜주는 문제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분기가 가득하고 예수를 처치할 것에 대해 서로 의논하는 것을 아셨을 때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사명을 위해 살려는 예수님을 약하게 만들고 안식일의 법조문을 내세워 핍박을 하는 사람들의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밤을 새우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처치하려는 사탄의 도전 앞에서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승리의 무기는 기도의 무기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사명의 사람이라면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쫒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어디서든지 어떤 시간이든지 유효한 것이지만,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장소를 정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사명을 완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적인 삶을 무너뜨리고, 우리로 먹기 위해서만 살도록 만들려는 사탄은 여러 가지 유혹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바쁘게 하고 세상살이에 정욕적인 것에 몰입케 합니다. 부모인 우리는 아이들에게 먹고 입고 잠자는 것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지게 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학교에 보내 주었다고 자녀들이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할 시간과 장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할 장소와 시간을 가진 부모를 둔 우리 자녀들은 사탄의 도전과 유혹을 넉넉히 이겨내고 세상 속에서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해남중앙교회 성도님들은 기도의 경건을 가지고 삽시다. 그래서 기도의 자리와 기도의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삶의 목적을 공유할 제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나라의 실현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는 사명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명을 함께 이루어 갈 열두 제자를 선택하기 위해 먼저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선택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이루는 일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가지고 싶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고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처럼 사명을 함께 짊어질 사람을 얻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열두 제자 중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파는 제보자가 되었지만 사람을 얻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 일인가를 우리로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며, 언제나 사람을 살려주기 위한 삶을 살려고 한다면 사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사람은 많이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혼을 살리는 일을 위한 사명을 가진 사람을 얻어야 합니다.
요한 웨슬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는 사람, 죄밖에는 두려워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밖에는 탐내지 않는 사람 100명을 주시옵소서. 그러면 저들과 함께 역사를 뒤바꾸겠습니다.” - 세상을 두려워하고 먹고사는 문제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만 명이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제자들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 교회를 위해 비전을 공유한 사람 10명만 있다면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열두 제자들을 산에서 기도한 후 선택하셨습니다.
이들의 명단을 보면 각양각색입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베드로는 열정은 있었으나 덤벙대는 사람이요. 안드레 모든 것을 양보하고 사람 데려오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성깔이 있는 사람이었고, 빌립은 수학적 머리를 굴리는 사람이었으며, 바돌로매를 나다나엘로 본다면 착한 사람이고 마태는 세리였고 도마는 의심장이입니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역시 세리였습니다. 셀롯인 시몬은 세리 같은 사람을 암살하는 독립당원이었고, 야고보의 아들 유다는 다대오로서 역시 애국주의 자였고, 가룟 유다는 돈주머니를 맡아 일하였으나 나중에 예수님을 배반하는 배반자가 되었습니다.
이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의 삶의 목적에 조화되지 못하는 과정도 있었으나 그들은 마지막에 예수님의 분부하신 영혼을 살려내는 일,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서 모두 다 순교하였습니다. 요한 사도만이 밧모 섬에 귀향 가서 투옥 중에 계시록을 남긴 것 외에 다 로마에서, 러시아에서, 인도에서, 애굽에서, 북아프리카에서 순교하였습니다. 때로는 무엇이 진리인지 몰라 실망하고 도망치던 제자들이었으나 그들은 예수님의 진리로 살고 예수님의 진리를 위해 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사람을 돕는 사랑의 힘을 가지셨습니다.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왔을 때, 산 아래 평지에는 제자들과 여러 곳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17절 말씀을 보면,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병 고침을 얻으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8절, 19절 말씀을 보면,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받았고, 능력이 예수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하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그 능력은 남을 지배하고 힘의 권세를 잘못 사용하고 사람을 짓누르는 것들이 아니라, 사람을 귀신의 눌림에서 벗어나게 하는 신령한 힘이었습니다. 병든 자의 아픔을 고쳐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신유의 힘이었습니다. 아파하는 사람, 고통 받는 사람, 사람을 도와주는 능력, 그것은 바로 사랑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이 특별한 힘을 지니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힘 때문에 자기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힘은 바로 이 능력입니다. 세상적인 힘과 능력이 아니라, 귀신을 쫒아 내고 고난 받는 자를 고쳐주는 이 능력을 구하여야 합니다. 사람 살려내는 십자가의 능력, 사랑의 능력을 얻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지신 사람을 살려내는 능력과 사랑의 힘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12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라는 비전을 주신 대로, 예수님의 하신 일을 크게 이루어 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