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나는고덕후고양이덕후
💙긴글주의💙
원래 대선 끝나자마자 댓글로 하도 다투길래 속상해서 바로 썼는데, 올리는데에는 좀 고민이 많았어.
쓰다보니 너무 길어짐. 미안🥲
막무가내로 비난하고자 쓴 글은 아닌것만 알아주라.
이번 대선 정의당 스탠스 -> 2030 여성표심 공약으로 돌아섬 -> 4차 토론 내내 정의당이 말해온 가치와 정반대인 윤을패줄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비슷한 공약을 제시하는 이재명과 민주당 심하게 압박 공격.
심상정이 질문해놓고 말끊는 토론 방식 -> 누구라도 기분 나쁠 수 있음 -> 이재명이 표정하나, 말투만 언짢아도 되차게까임
이때까지만해도 날조된 사실에 가스라이팅 당해 이재명에게 그닥 좋은 감정은 없었고, 절대악인 국짐과 윤 막기위해 당연히 이재명 뽑을 생각이였음.
심상정에 대한 이미지는 여기 누구에게나 그렇듯 좋았음.
그러나 토론을 보면 볼수록 눈쌀이 찌뿌려짐.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재명은 4차 토론으로 갈수록 안철수와 심상정의 의견을 잘 들어주며 수용하려고 했음. 표심 얻으려고 저러나 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원래 이재명이란 사람 자체가 자기 철학도 확고하지만, 옳은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려는 자세가 있음.
그리고 그들이 줄기차게 주장했던 다당제에 대해서도 먼저 손내밀어줌.
하지만 결과는 어땠지?
심상정은 4차 토론 내내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정의하고 언급한 이재명에게 동조하긴커녕 자기 포지션을 빼앗겨 위기의식을 느꼈다는 듯, 당연히 사회적 동의가 필요한 차별금지법 같은 사항으로 이 자리에서 동의할거냐 안할거냐 이재명압박.
(정의당 입장에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이나 기본 소득 이야기 하는게 자기들 파이 빼았기는 거라 생각할것임)
그리고 민주당 내 성폭력 피해자를 지속해서 언급함. 근데 정의당 안팍으로도 성폭력 관련 이슈들이 꽤 있었고 이것에 대해서 침묵하고 2차 가해한 전적이 있었던걸로 아는데, 마치 본인들은 완전 무결한것마냥.. (뉴스 검색만 해봐도 나옴)
이재명은 심상정 네거티브한 적 없음. 실제로 선거운동 내내 네거티브 중단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고.
심상정은 마지막 발언에서는 10퍼센트 받고싶다고 2030여성들에게 호소했고, 나는 이걸 듣고는 한탄하고야 말았어.
역시나 여시에선 곧바로 이 언급이 올라왔고 이것에 열광하며 심 뽑겠다는 댓글이 천개 넘게 달렸던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건 내가 민주당이나 이재명 지지자여서가 아니라, 국짐은 무조건 이겨야했기 때문이야.
안철수는 이후 모두에게 배신을 때리며 단일화했고,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은 그때부터였는지 본격적으로 당차원에서 내로남불 민주당 이 후보를 뽑지말고 심상정에게 투표해달라. 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정의당 의원들이 하나같이 sns에 민주당 이재명 에 대한 비난 + 정의당에 투표 독려 글을 올렸던거 다들 기억할거야.
이를테면 류호정의원이 쓴 “이재명은 자기가 필요할 때 당신을 찾을 뿐” -> 이런식의 글
( 정의당은 sns에서 하나같이 국짐스러운 네거티브만 해댔어. 심지어 페이스북에 찢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이재명 욕하는 댓글까지 쓰더라. 이건 좀 선넘은것 같아 대댓으로 정의당 이미지 실추시키지 말라고 달았더니 댓삭함. )
그리고 윤 스피커 였던 진중권은 정의당에 복당했지.
여태 여시에서 이재명 비방글은 끊임없이 올라왔지만, 단 한번도 심상정에 대한 것은 합리적인 비판 글 조차 본 적이 없었어. 정의당 내 성폭력 관련뉴스 조차 없음.
그러나 정의당이 저러한 스탠스를 취한 이후에 처음으로 심상정 후보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지. 나도 이 시기부터 마냥 선으로만 생각하던 정의당을 다시보게됐어. 저런 글들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심상정과 정의당이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너무나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차라리 정의당의 입장과 정 반대에 자리한 국짐을 심상정 본인의 스타일대로 맹렬히 비판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면, 오히려 심은 우리에게 영웅이 됐을텐데..
근데 그게 아니라 진보적 가치를 수용하고자 부단히도 노력하는 이재명을 쥐어짜듯 공격하니까 그게 참 의아했던거지.
여시에서는 어느순간부터 이 - 심 지지자들끼리 싸우기 시작했는데,
이재명 지지하는 쪽은 진짜 민주당, 이재명 지지자라기보다는 나처럼 국짐만은 막기위해 이재명을 뽑아야 한다고 외치던사람이 더 많았을거야. 그러니까 다들 제발 부탁할테니 전략투표 해달라고 한마음으로 외쳤겠지. 진짜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가는데.
하지만 심 지지자 + 펨코소드는 최종적인 이해관계가 서로 부합했기 때문에 서로 뒤섞여 어떻게든 한표라도 심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했던건 사실이야.
국짐을 봐. 안철수가 대국민을 상대로 속인건지 아닌건지는 알 수 없지만, 단일화 끝까지 안하겠다고 못박았을때 국짐은안에게 문자전화 폭탄 테러를 했고, 그 지지자들 까지도 하나같이 안을 온갖 모욕적인 언사로 싸잡아 욕했어.
민주당이 좀더 악랄하고 비겁했다면 심상정 후보와 어떻게든 단일화 하기 위해 온갖 공작을 다했을거야. 그래야 이기니까.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은 민주당이나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나라를 위해서 가슴 미어터지는 심정으로 전략 투표를 부탁한거야. 물론 그 와중에 서로 마음도 많이 상했겠지. 상처받은건 둘다 마찬가지였고.
그런데 이재명이 협치를 위해 그리고 기존에 잘못된 정치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심과 안이 그토록 외치던 다당제를 먼저제안해주었고, 4차 토론 때까진 나조차도 그게 실현될줄로만 알았어. 이와 안의 대화만 봐도 그런 분위기였으니까. 하지만 이재명 혼자 진심이였단걸 다음날이 되어서야 알게됐지.
비열하게도 단일화 해버린 안과,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부담없이 표를 자기에게 달라던 심.
민주당은 당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심에게 단일화를 제안하거나 압박한적이 없고, 오히려 대선후 민주당측과 문재인 대통령은 심상정의 완주를 높이 평가해주었어.
주변 아는 커플이 개표방송보면서 자기들은 소신대로 정의당에 한표씩 행사했고, 어쨌든 이재명이 됐으면 좋겠다며 뿌듯해하던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 심에게 한표 행사하며 이런 생각한 사람 많았겠지?
자기들은 어쨌든 소신. 그래도 윤보다는 이재명이 되었으면 좋겠음. 그게 본인들도 살기 편하다는걸 아는거지. 심이 될일이 결코 없다는건 누구나 알았을테니까. 도대체 소신이 다 뭐야?
이 소신이라는 것이 지금같은 상황에선 자신들의 높은 도덕성에 대한 우월감 이나 선민의식 혹은 공명심으로 밖엔 보이지 않더라.
민주주의에서 당연히 다양한 목소리와 가치들이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 맞고, 소수정당의 존재 역시 중요한건 사실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 민주주의의 순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일까?
조정래 작가의 한강을 보면 무지한 지역 주민들에게 온갖 사탕발림과 선물공세로 이승만과 그 당이 ‘무늬만 민주주의인방식’으로 재선이되었고,
5.18 민주화 운동으로 전두환을 몰아내고도 또 전두환 측근인 노태우을 ‘민주주의적 방식’으로 대통령 자리에 앉혔어.
지금도 봐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험한지. 별의별 더러운 방법을 다쓰고 고작 0.7포인트로 이겨도 이기기만하면 끝인거야.
심상정이 말했던 거. 이기지않으면 아무리 높은 표를 받아도 사표니 자기에게 소신있게 행사해달라했던 그 말. 난 그 말이 너무 아프게 다가오더라.
평화적인 촛불 집회로 대통령을 끌어내린게 바로 우린데, 어떻게 5년만에 다시 우리 손으로 이명박근혜보다 더한 윤을대통령으로 만들 수가 있어!
너무 너무 한탄스러워.
우리의 젊은 시절이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암흑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야.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점점 더 교묘한 방식으로 선동될거고, 계속 이러한 방식이라면 우리는 결코 이길 수 없어. 지금처럼.
민주당이 그간 답답한 면모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국민을 위해주는 최선이였어. 문정부 5년동안정치 무관심자로 살았던건 그만큼 신경쓸 일이 적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재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비젼을 제시해주었어. 답답한 선비같던 민주당의 우유부단한 모습이 아닌, 권위적이지않으면서도 자기만의 명확한 신념이 있고, 무엇보다 가장 좋게 보았던 점은 본인이 설령 잘못된게 있더라도 그것을 고집하지않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변화할줄 아는 사람이라는 거였어. 불꽃 박지현을 영입했던 것처럼. 타 정치인들이 그러하듯 보여주기 식에서 그치는게 아닌, 단시간 내에 변화하고 성장했어. 심상정이 제시한 가치 역시 나름대로 수용하고 같이 함께 나아가자고 한거겠지.
우리가 좀 더 현명했다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때까지 먼저 기반을 다져두었어야만 했어. 적폐청산, 언론, 검찰 개혁, 그리고 여성의제까지.
그리고 나서 지선이나 총선때 소수정당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게 우리가 진정으로 할 일이였지. 대선이 끝나고심에게 후원금을 보내준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은근히 갈라치기를 유발하는 심상정 글들. 그리고 서로 다투는 댓글들. 나는 이걸 계속해서올리는 사람들이 온전히 심상정 지지자라고 보지만은 못하겠다.
벌써부터 저들은 간파하고 있어. 아니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우리가 얼마나 이 부분에서 약한지.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것. 여성과 소수자에 관한 것. 그리고 그걸 대변해주는 완전 무결한 여성 정치인.
정치는 어쨌든 오롯이 선 만이 있을 수는 없어. 결국엔 머리싸움이야. 국짐이 여론조사에서 밀리니까 어떻게든 치졸한 방식으로 안과 단일화를 했던것처럼, 저들에게는 심이 이재명 다당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주면 완전 고마운 일이였겠지. 개표 끝나고나서 쟤네들은 정말 끔찍하게도 심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하더라.
근데 이걸 과연 심과 정의당이 몰랐을까? 당연히 알았을거야.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에 들어갔다치더라도 안과 단일화로국짐이 더 유리해졌고, 이재명은 불리해졌다는 걸 정의당 또한 당차원에서 분석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심은 윤이 되든 말든 이 나라가 앞으로 어떻게되든 말든 한 표라도 더 받는 것이 더 중요한 사람처럼 굴었어. 그게 정의당이 원하고 말해왔던 여성과 노동자와 소수자를 위한 나라야? 신념을 가장한 고집이거나 아니면 국짐이랑 모종의 커넥션이라도 있었거나.(진중권…) 그 외에는 난 잘 이해가안되네..
이번에 심돕겠다며 갑자기 복당한 진중권은 스스로를 자칭 진보인사라 주장하지만, 본인이 진짜 진보 스탠스를 취했다면서 왜 윤을 전혀 까지 않았을까? 그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가 주장하던 진보적 가치에서 가장 반대편에 서있는 인간인데, 진중권은 단 한번도 윤에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어. 진중권 누나가 윤이 기차에서 다리올리고 있는 사진과 짧은 글을 페북에 올렸을때, 그럴만한 일도 아닌데 갑자기 자기가 대신 나서서 석고대죄를 하지않나;;
이처럼 그 잘난 양반이 윤을 비판하기는 커녕 되려 윤한테 걸리적거릴만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다 비호하고 다녔잖아. 이젠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정의당 또한 윤 선전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진중권의 입당을 환영함.
과연 그 저의가 뭘까? 이재명과 윤, 그 박빙의 상황 속에서 아예 반대편인 윤을 공격하는게 아닌, 같은 의제를 지닌 여성, 노동자, 젠더 문제를 들고 오히려 민주당과 이재명만을 압박했어.
도대체 이런 진중권을 받아들인 ‘현재’ 정의당의 정체성은 뭐야? 노동당이야 2030페미야 아님 진보적 가치는 전부 빠짐없이 나열하는거야 그것도 아님 교묘한 이재명 낙선운동이야.
이건 진심 기존 정의당이 표방하는 가치를 신뢰하고 지지해서 입당한 당원들, 활동가들 까지도 허탈하게 만들만한 사항아닌지.
지금 윤이 된 상황을 봐. 정경검언유착은 물론이고, 우리가 민주당 정의당과 함께 한 목소리로 외치던 의제들은 다 뭉게지고, 여가부는 존폐위기에 처해있으며, 의료 민영화를 비롯해 노동자와 여성, 아이, 동물, 노인은 어디로 내몰리게 됐는지. 문정부가 어렵사리 쌓아올린 정책들과는 전부 반대방향으로 가고있어. 어떤 여시가 이재명 인사동영상 올렸다고 검열받은 것처럼 별것 아닌 이러한 사사로운 개인의 의견을 올리는 것조차 두려울 지경이야. 이 앞에서 그 소신이라는것이다 무슨 소용이야.. 결국 소중한 가치들은 더욱 멀어져버렸잖아..
차라리 우리나라 우파라는 작자들이 트럼프나 아베처럼 좀 해먹더라도, 국수주의면 그나마 다행이게? 우리나라 우파는그게 아닌 정말 뿌리깊은 친일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해야하는거야.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김구선생님이 목숨바쳐 지켜내고자 했던 우리나라잖아. 여전히 일본은 식민지, 6.25전쟁 시절처럼 우리나라를 밟고 부흥하기위해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데, 우리는 독도는 고사하고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아직까지 제대로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어.
그리고 이번 대선이 그냥 대선이였어? 정말 중대한 기로였다고 본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열을 올렸겠어?
이건 마치 신채호 선생이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을 일천년래 재일대사건이라고 했던 것처럼,
친일 대 자주 / 분열 대 화합 / 기득권 대 약자와 소수자 / 적폐 대 청산의 갈림길이었다고 생각해.
어쩌면 정말 어쩌면 다시는 민주당이 집권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까지 들었어.
나처럼 이번 대선을 통해 심상정을, 그리고 정의당을 다시보게 된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라기 보다는 결국 윤이 되어버린 상황이 온게 너무나 비통한거야. 정의당과 민주당은 조금 차이는 있지만 어찌되었든 같은 결의 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걸 지켜 보고만 있었는지. 이게 누구 지지자여서가아니라 단일화해버린 안철수에게 화가나는 것처럼 그놈의 소신인지 뭔지때문에 다당제처럼 함께 가면서도 모두가 살 수 있는, 전략적으로 이길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 그걸 고의든 아니든 걷어차버린 것에 대한,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린 것에 대한 분노야.
이건 거대정당 대 소수정당의 싸움이 아니야. 우리는 일개 개인일 뿐이잖아. 민주당 열성 지지자가 아닌 윤과 국짐을 막는게 최우선이였던 사람들과 소신을 지켜내고 심상정에게 그 소신을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들.
이런 다툼들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소모적인지..
이게 우리가 서로 물어뜯고 싸울문제가 아니라 각 정당의 이해관계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제창했던 신념들, 국민과 이 나라의 앞날을 진정 위했다면, 말그대로 역행이 아니라 진보하고자했다면 그들이 알아서 뭉쳤겠지. 윤, 안도 정권교체 프레임 하나로 우스운 꼴 되면서까지 단일화 했잖아.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짐이 단일화 하기 이전의 안에게 한 것처럼 온갖 협박과 비난을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심상정 후보가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신을 지켜준 것에 대한 경의를 표했어.
그리고 나또한 심을 지지하면서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여성의 인권을 위해 이재명을 뽑아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해.
이 글에서 정의당과 심상정이 걸어온 길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았어. 그저 이번에 보여준 행보들을 주욱 돌이켜 봤을때 합리적인 의심과 비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정의당은 이미 소수정당 중에서도 거대정당이야. 민주당도 까일건 까이잖아. 어떤 정당이든 날조와 선동은 경계하되, 정의당도 지난 업적들로 무조건적으로 신성화하지는 말자.
하지만, 계속해서 은밀하게 분란을 부추기는 식의 글들은 결코 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다. 왜냐? 저쪽 애들과 추구하는 방향이 결국 같기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진짜 지지자인지, 소드인지펨코인지 헷갈린다는거야.
이게 먹힌다는게 간파된 이상, 앞으로 저들은 더욱 교묘하게 파고들겠지.
어쩐지 10프로 부족해보이는 남성 정치인과
(늘 그래왔듯 지속적으로 여론조작 당하면 언제라고 또 속지 않을 자신 있어?)
90프로 절대 뽑히면 안되는 남성 정치인,
그리고 완전무결해보이는 성역화된 여성정치인
이렇게 되면 우리는 백프로 갈라질 수 밖에 없어.
이러니 이준석이 여자들은 아젠다 형성조차 안된다며 비웃지. 물론 이게 여자들이 어딘가 모자라서 그런게 아니잖아. 여가부폐지라는 명목 하나로 공약 하나 안보고 아묻따 지지하는 좀비들이 멍청한거지. 그렇지만 국짐처럼 정치질하는 인간들한테 이보다 편리한게 있을까?
어쨌든 여자들의 좀 더 섬세하고 심도깊은 매커니즘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는 거 다 알지만, 저들이 머리쓰는것처럼 우리도 민주주의와 소수정당의 가치를 지키기위해 일단은 머리 맞대고 제대로 적폐청산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는 수 밖에없다고봐.
진짜 너무 답답해서, 피눈물 흘리며 호소하는 바야.
심상정과 정의당이 걸어온 길을 부정하고싶진 않아. 그러나 제발 비판할건 단호하게 비판하자. 그래야 정의당도 쇄신할수 있어. 지금 이러한 식의 행보는 진짜 아니야. 이건 멀리봤을때 정의당에게도 좋지않아. 우리끼리 더이상 누가 잘했다누가 못했다 하지말고, 분탕을 의도하는 글에서 댓글로 다투지말자.
|
이말진짜 공감해 유독 여시에서만 심 성역화심했고 심도 여자들이 부채감 가지고있는거 알아서 더 뇌없는 개돼지 취급한거 맞아 근데 아직 까지도 심 욕하지 말아라 진짜 어이없는소리다
개실망했고 앞으로도 저따위면 정의당 존속의 이유가없어 여자표는 지들께아님
정의당 싫어 하는게 저런 부분임 내로남불 심해 정의당 내부에서 있었던 성폭행사건들은 거진 다 무시하지 않았나? 피맺힌 피해자들 어느순간 묻어버리고 그랬잖아 진짜 정의당이 여자를 위해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그러니깐 지지를 아예 못하겠어
본문 다 받는다...긴 글 고마워
긴 글 써줘서 고마워!! 💙💙💙
나는 정의당에 딱히 기대도 없었지만 이번에 실망을 많이했어.. 진짜 국힘 2중대라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고
왜 노동자 권리 개무시하는 윤석열을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노동권리 챙겨주는 이재명만 물고 늘어진건지.. 본인의 이념과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심후보님 보면서 이제는 표를 뺏어오기 위한 전략가로 전락했구나 이런생각을 했어 사실 소수정당이니 급한것도 알지만..
여자들에게만 부채감을 주려 하는것도 그렇고.. 나는 여성들한테 가스라이팅 한거라고 생각한단 말야
지지율을 얻어올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하셨으면 좋겠어
그래도 보수 밭인 나라에서 (민주당은 보수야 내가봤을땐. 국힘은 수구꼴통) 정의당같은 진보정당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깊이공감함...대선끝나고 여초에 후원모금글 올라온것도 좀여자들 부채감 이용하는 느낌이였음..뭐 그럴의도가 아니였든..동일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음
글 다 받아..
진짜 내 생각 그대로 적어준 것 같다ㅠ 나도 여태 심&정의당 지지했는데 이번 대선에서 보인 행보는 대체 심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더라
마지막 여론조사까지도 이가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2030 여성들이 어떤 심정으로 이를 지지하겠다고 하는지 알면서도 마지막 토론에 10% 호소 발언으로 결집 흔드는 의도가 뭔지..국짐 공약은 모두 본인이 주장하는 가치와는 반대되는 것들 뿐이었는데
진짜 대선 직후엔 결과에 황망해서 잠시 심을 원망하는 마음도 생겼었는데 어떤 칼럼에서 그나마 심이라는 상징성 가진 인물 덕에 이가 토론에서 페미니즘이나 소수자에 대한 얘기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약간 반성했었거든
근데 대선 이후 행보 보니까..국힘 2중대라는 말에 공감가서 이제 다신 지지 못할 것 같아
쭉 정독했어.. 후원금 12억 모였다는 것에 지지자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sns에서 10%라며 글 올린거보고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 해방 후 조선도 이념때문에 많이 갈라졌는데 결국 하나의 목표가 있는데 왜 이렇게 화합이 안될까 답답했는데 과거와 현재는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나여시 노회찬 의원님 이전까지는 졍의당관련 후원할 거 있으면 후원도 했음. 심상정의원 좋아해서 촛불집회때 사인도 받았었음. 근데 노회찬 의원님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정의당의 스텐스가 이상해지더라. 여자들 이용하는 느낌. 아니나다를까 이번에 잼시의 가짜뉴스 심지어 대장동 가짜뉴스 팩트체크 하면 알거 가져와서 잼시 범죄자로 모는 심상정과 정의당의 스텐스 보고나서 딱 끊었음. 이재명 국정감사와 토론회 안본 여시들 꼭 보길바래. 심상정에게 붙잡고있던 믿음을 놓아버린 결정적 계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