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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뉴스보면서 뚜껑열리고 열빡쳐서 청와대에 청원글 올렸어요 청와대 청원글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387598?navigation=petitions 네임펜 논란 기사들을 쭈욱 읽어보니 대충 이런 반응들이시더라구요 -해고를 하든 뭘 하든 그건 청와대 맘이다. -네임펜이 뭐가 문제냐. 소탈하니 좋다 -꼭 만년필이여야 하는거냐. 격식 따지는게 더 웃긴다. 흠.. 어제 jtbc 뉴스에서도 비하인드 뉴스에서 기자랍시고 나와서는 네티즌들이 만년필이 아닌 싸구려 네임펜을 써서 격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어 외교부에 물어보니 외교관례상 만년필여야 한다는 규정 없다. 쓰기편한 펜으로 쓰면 된다 라고 했다 ..요런 뉴스도 나오더군요. 제가 네임펜이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번째. 네임펜은 마카류로 분류되는 유성펜입니다. (모나미 홈페이지에서 문재인대통령께서 서명하셨던 그 굵은 닙 네임펜 제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나미 홈페이지 - > http://www.monami.com/product/product_view.php?ccode=004002&idx=40 마커류 펜들은 재질을 구분하지 않고 어느 곳이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선명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지요. 대신 알콜베이스로 잉크를 제작하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합니다. 내수성은 강하지만 내광성은 약한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전공이 전공인지라 절대 저도 장기보존을 위한 그림에는 마커류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정도 시간이 흐른 그림을 비교한 블로그가 있어서 사진 첨부합니다. 왼쪽은 말씀드린 마커류로 그린 그림이고 (처음엔 똑같이 블랙 선명한 그림이였을테죠.....) 오른쪽은 장기보존 가능한 잉크로 그린 그림입니다. 대통령께서 굵은 펜을 주로 사용하셔서 네임펜을 건넸다는 청와대의 해몀아닌 해명같은 기사도 봤는데 그 역시도 '그게 어때서, 써지기만 하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담당자가 아닌 그냥 청와대 근무자가 대충 대답한 답변 같아보이더군요. 한 국가의 정상이 상대국과의 약속을 구두약속이 아닌 문서화 하는 자리였습니다. 잘 보존하면 10년, 혹 503처럼 대충 캐비닛에 처박아 두거나 하면 더 빨리 훼손될 수 도 있고 빛바램이 심한 경우에는 글씨를 알아보기가 힘들어 질 수도 있는 유성마커펜으로 그렇게 중요한 조약 서류에 서명을 하시게 의전비서관이라는 사람이 준비했다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우리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상대국과의 약속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서명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서명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내용이 중요한거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이런 황당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계약을 하고 계약서에 도장 찍었는데 나중에 다시 해당 계약서를 보니 상대방 도장이 사라져 있다면 ...??? 해당 내용을 올린 블로그 주소입니다. -> https://shellielewis.wordpress.com/2012/10/30/sharpie-markers/ 두번째. 외교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jtbc 뉴스에서 모 기자는 말했지만..... 진짜 자신의 목숨을 걸고 판문점 회담에 참석했던 상대국 정상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습니다. 시판용 펜을 자주 사용한다는 이유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네임펜을 건넨다는 것은 상대방이 보기에 나와의 중요한 약속을 기록한 서류에 싸구려 펜으로 쉽게 서명한 것처럼 오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그렇지 뭐.. 또 뭔 핑계로 약속을 깨려고... 라고 할게 아니라 아예 트집잡을 꺼리를 만들지 말아야죠.)
국내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최소한 첫번째 문제인 휘발성있는 마커류 펜이 아니었어야 하고 대통령께서 굵은 펜 제품을 좋아하신다면 국내 필기구 제작하는 기업에 의뢰해서 이런 중요한 조약에 서명할 펜을 주문해서 특별한 의미가 담긴 필기구로 준비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한 나라의 정상을 보좌하는 의전비서관이라면 최소한의 생각은 하면서 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데 자신이 실수했다고 혀 빼꼼 내미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기 이전에 말예요...) |
이번 방북 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상으로는 완벽했습니다.
말썽쟁이 재계수장들 광화문에서 버스에태워 델꼬 간것.
(백두산에서 재계수장들만 찍은사진보니 말썽쟁이들이 교장쌤따라 수학여행가서 찍은 사진 같아 보이더군요 ㅋㅋㅋ)
김정은 소개로 평양시민들 앞에서 대통령이 비핵화 이야기를 했을때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온것 (감동이...T.T)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백두산에 갈때 방한복을 k2제품으로 새벽에 공수한것 (아웃도어 업체중 유일한 개성공단 참여업체)
백두산에서 아리랑을 불렀을때 그 가슴 시원해졌던 감동까지..
진짜 일정상으로는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격 안맞는다고 3당 대표 노쇼!!!
개별행동 하지 말라고 했는데 새벽에 혼자 평양시내 나가서 조깅하고 왔다고 자랑하는 머리빈 정동영..
네임펜 건네고, 의전을 지가 받고 다니고, 대통령 진행방향 화면 막고!!!! (잘못이 한두개가 아닌 의전비서관--+)
양국 정상들이 백화관에서 덕담을 나누시는데 그곳 촬영하던 기사의 욕설.
지들 살아생전에 가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북한을 통해서 백두산을 갈 수 있는 최초의 기횐데 꼭 등산해야되요?
라는 초딩도 안할 질문을 하는 기래기들의 수준!!!
아........뚜껑열려요.
진짜 곳곳에 숨어 있네요. 쓰레기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