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內浦)는 바다나 호수가 뭍으로 파고든 지형으로 조선 초기 이후 충남의 서북부 가야산 앞뒤의 10개 고을을 합처 내포라 하는데 조선 시대 지리서 택리지'에 충청도 에서는 내포가 가장 살기좋다고 기록했듯이 서산 예산의 문화유적 답사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산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첫번째 방문지 서산 9경중 4경인 마음을여는 절 이라는 명칭의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중 하나로 백제 의자왕14년 해감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고 개심사의 보물로 계초심학 인문목판등 6종과 대웅전 개심사영산화 괘불탱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 등이있다. 두번째 방문지 보원사지는 축구장 2배 가량의 넓이에 백제 시대의 보원사(普願寺) 절터로 10세기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지(寺址)로 당시 화려했던 불교 유적의 모습이 석물과 그 잔해인 사찰지붕의 개와 탑의 파편들의 석재도 그렇지만 보물로 지정된 석물들이 완벽하게 옛날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높이 9m의 고려 '오층석탑(보물 제104호)와 그 서쪽에 높이 4.7m의 '법인국사보승탑(보물105호)'과 법인국사보승탑비(보물106호)' 북편에 있는 높이 90cm의 '석조(石槽, 보물102호) 등이 그 조각이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예사롭지 않다.세번째 방문지는 보원사지 에서 1km 거리의 용현리 마애삼존불입상 으로 세 불상이 모두 입가에 오묘한 미소를 머금어 흔히 '백제의미소' 라 불리는 불상으로 국보 제84호로 지정된 높이10m가 넘는 거대한 암벽을 깎아 만든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은 풍부한 입체감과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삼존상은 높이 2.8m 석가여래입상을 중앙에 두고 양쪽에 높이 1.7m 협시보살을 두었는데 우측의 보살은 보통의 보살입상이지만 좌측의 보살은 특이하게 반가사 유상의 형식으로 조각되었다 반가사 유상은 6~7세기 무렵 한반도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불상으로 많이 제작되었지만 마애불 중에서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 마지막 유적지는 예산으로 이동 신암면 용궁리에 소재한 추사 김정희 유적지는 추사의 고택을 중심으로 문화유적이 산재한 일대를 말하며 추사 집안의 묘역까지 포함되며 고택을 중심으로 오른쪽 으로는 화순옹주(영조의 딸)와 부군인 월성위 김한신(추사의 증조부)의 합장묘가 있고 그 옆으로는 정조대왕이 내린 화순옹주 열녀정문이 있다. 좀더 위로 올라가면 천연기념물인 예산의 백송과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가 있다. 좌측으로는 추사의 묘가 있고 뒤편으로는 추사의 수도장 이었던 화암사라는 사찰이 있다. 이곳에는 추사 선생이 쓴 무량수각 등의 편액이 있으며 오석산 암벽에는 친필을 새긴 석각 등이 있어 추사고택 일대에는 사상가요 정치가이며 예술가였던 선생의 발자취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