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아주 힘겹게 눈을 떴습니다.
'에라이 수업 째고 잠이나 더 자자(-_-)' 싶었는데... 헛!!
오늘이 바로 그 유명한 삼성화재배 4강전이 바로 "마이 유니버시티" 영남대학교에서 한다는 생각이!!
잽싸게 부시시한 몰골 그대로 친구방에 가서 디카를 빌렸습죠...
방에 돌아와서 다시 뒹굴;;뒹굴;; 거리다가 깨끗하게 샤워도 하고~ ㅋㅋ
친구놈(여유^^* <= 카페 아이디) 방에 가서 그놈을 끌고...
통닭 두마리를 시켜주마(-_ㅠ) 하고는 끌고 갔습니다.
자전거 뒤에 타고서...
가다보니 엉덩이 쑤심이 심하더라는;;;
국제관은 첨와보는데.. 너무 조용하고 학교 분위기가 안나서 순간 움찔;;
첨 들어간 곳이 공개 해설장이었는데... 어허허헛!!!+_+
한해원 2단께서 해설중~~~~~~~~~~~~!!!!!!!!!
친구놈... 한해원 2단의 광팬인지라... 먼저 저에게 묻더군요...
"저기 여자 누꼬?" (아직 확신이 서지 않음;;)
"글쎄다..." (대략 사람을 잘 못알아봄-_-;)
결국 한해원 2단임이 밝혀지고...
빌린 디카가 멋지게 불을 반짝!! 이며 터질리가 없고...ㅡ_ㅡ;;
플래쉬를 끄고 사진을 찍었습죠.
옆에는 김성룡 사범님이 조치훈 9단의 바둑을 해설...
저는 좋아라 하고 찍어대고;;
친구놈은 수업에 갔습죠... (제길... 난 전부 째고 온건데...ㅡ_ㅡ;;)
이제 슬슬... 저의 머리속에 울리는 말들...
"이자식아 나 죽을거 같단 말이다!! 당장 나를 따땃한 방바닥에다 눞혀!!" <==== 저의 추간판...ㅡ_ㅡ
"왜 똥폼 낸다고 가방은!! 무너질거 같단 말이다... 여기에 엎어져!!"<==== 저의 어깨ㅡ_ㅡ;
전 무섭게 버텼습죠....
"이놈들아!! 사나이 한번 죽지 두번 죽냐!! 난 못가!!"
하면서도 벽에 흘러내릴듯;; 기대어 종국을 기다렸죠...ㅡㅡㅋ
중간중간 검토실 밖에서 안쪽 사진도 찍고...
혹시 사범님들이 도중에 화장실 안오시려나 하면서 화장실서 잠복을;;
수많은 디스 쁠러스들을 공중에 띄우고 문득 생각이 든건...
'한해원 사범님이 여기 올리 없잖아!!ㅡ_ㅡ;; (남자-_- 화장실 변기에 걸터앉아 담배 피며;; 참고로 앉아만 있었어요...ㅡ_ㅡ)
다시 또 추간판과 어깨랑 씨름하며 시간을 때우고....ㅠ.ㅠ
다행스럽게도 김성룡 사범님이 웃겨서 참을만 했죠...
한가지 더~ 김성룡 사범님... 평소에 눈매가 상당히 날카로워서 쫄았습니다;;
참, 어찌저찌하야 박영훈 4단이 이기게 되고...
두명의 참관인이 박수치다가 뻘쭘해할 때 쯤...
한해원 사범님께서 나오실 기미가 보이더군요!!! +_+
기회를 놓치랴...ㅋㅋㅋ
잽싸게 나가서는 사진을 일단 부탁드렸죠~
그러면서 제가
"정모 나오셨었죠? 저도 그 카페 회원인데 이쪽엔 회원이 없어서 왔어요~"
하고 특유의 껄쩍찌근하고 둔탁한 저음으로 말씀을 드렸죠;;
"아~ 프바사 회원이세요?"
오옷!! ㅠ_ㅠ 감동이다....
"그 디카 제꺼랑 같네요.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요점은 이거;;)"
'친구놈아.. 고맙다.. 니덕분에 한마디 더 듣는구나...ㅠ_ㅠ'
그렇게 "붙어서" 사진을 찍고 싸인도 받고...ㅋㅋ
제가 A4지를 들고 가서 경제학 책을 밑에 받쳐서 드렸는데...
"경제학 책에대고는 사인 첨해봐요...^^"
"아..예..-_-;;"
속으로...
'고맙다... 경제학!! 한말씀 더 들었어....ㅠ_ㅠ'
참, 제 싸인은 다른 분들이랑 약간은 다릅죠...ㅋㅋ 나중에 올릴게요~
싸인을 챙기는 와중에 박영훈 사범님 등장~!!
곧바로 싸인을 받고, 사진도 찍고...
박영훈 사범님 굉장히 쑥쓰러워 하시는듯... (설마 날보고 쫄으신건 아니겠지...-_-;;)
내려오다가 불현듯...
'헉!! 두 사범님이랑 동시에 찍지 않았다!! -_-!!'
잽싸게 계단을 올라서 다시 촬영...ㅡㅡV
자... 므흣하게 기숙사로 오는데...
국제관에서 기숙사를 가려면 쓸데없이-_- 넓기만한;; 캠퍼스를 쫙 가로질러 가야되서리...ㅠ.ㅠ
"짜식아 그냥 여기 쳐누워 자!! ㅡㅡ^"
"뭣 좀 쳐넣어 주고 일시키지?? ㅡㅡ^"
추간판, 어깨, 위장;;이 동시에 외쳐대더군요...
'그래도..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싸인도!! ㅠ_ㅠ'
즐거워 했죠... 순간 추간판외 기타 내장 & 뼉다구;;들이...
"독한놈...ㅡㅡ^ 공부를 그렇게 해봐!! 올 에이쁠이야!! 곧 학고맞을놈!!"
ㅡ,.ㅡ;;; 제길....ㅠ.ㅠ
오는길에 수업들어갔던 그 친구를 만나서 사진도 보여주고 그놈 이름으로 받은 싸인도 보여주고...
"내 술먹고 후딱 드오께!! (그 친구..마시러 나가는 중 이었음-_-;;)"
"오케이!! 싸인 코팅하러 가자!! ㅡㅡV"
기숙사 오자마자 담배 한모금 빨고는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밥도 못먹고....ㅠ.ㅠ
돈 없는데 닭도 사줘야 되고......ㅠ.ㅠ;;
나중에 저한테 돈 보내줘요!!! ㅡㅡ++
그래도.. 싸인이랑 사진을 보니 므흣하기만 하네요...으흐흐...
이젠 정말 내장들... 뼉다구;;들 휴식을 시켜줘야겟습니다.
그래야 내일도 노동(-_-!!)을 하죠...ㅋㅋㅋ
그럼 내일 또 뵈요~~~~!!!!!
P.S. 한 사범님도 이 글을 보고 리플을 달아주신다면... 얼매나 좋을까...ㅠ_ㅠ
사진은 날잡아서 한꺼번에 올릴께요... ㅋㅋㅋ
내일도 혼자 가야 되나요???ㅡ_ㅡ;; 016-9504-5624 권준익 입니다(-_-;;)
길기만 길고 허접한 (마이 유니버시티 처럼;;)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삼성화재배 4강전 첫날 참관기~!!! 아싸리용~~!! (상당히 길걸요...-_-)
조폭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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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4
03.11.04 18:1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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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크롤의 압박이 죽이는군요...ㅡ_ㅡ;; 참, 오늘 마이 스타일이 엉망이라 사진에 저는 정말 웃기게 나왔네요;;; 내일은 좀 뽀샤시 (그놈이 그놈이지만-_-;;)하게 하고 나가볼랍니다!! 캬캬캬
좋겠네요. 저 다닐땐 그런 이벤트 없었는데...... 국제관도 세미나들으려만 다녔다는...ㅠㅠ 부럽네요
조폭 아저씨님...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구여... 좀 부럽네여...^^;;;;.. 내일도 좋은 후기 부탁드립니다.....^^;;
글은 재밌는데. 왠지 위화감이 드네요. 저의 추간판 <- 요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들 때문입니다. 속수탈출님 아이디만 봐도 흠칫하는데..
너무 재미있게 적으셨네요. ^^;; 한해원 사범님이 놀라셨겠습니다. 어딜가나 프바사 회원이 따라다니니... ㅋㅋ
웁 ㅡXㅡ;; 추간판 탈출님 상당히 죄송스러워요...ㅠ_ㅠ;; 다음부턴 조심하겠습니다
사진까지 곁들여서 썼더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암튼..전 대구를 못갈거같애서..에구. 내일도 조폭특파원의 활약을 기대해보리다
ㅋㅋ 글이 상당히 깍두기틱하네요~ 잼있었어요 ^-^ (한사범님 리플안달리면 낼 가서 리플달아달라고 졸라보세요~)
오...역시...미션을 잘 수행하시눈군요^^ 추진력하다는 끝내줌^^ 덧붙이자면... 나날이 글솜씨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음^^ ps:느림보님이 말씀하신 조폭특파원의 활약...^^ 내일도 계속되길...ㅋㅋ
사진이요 사진!!! 사진이 목말라~~~~ 영남대 전경도 한컷 찍어서 올려주시면 꾸벅.
작가로 데뷔해도 굶지는 않을듯...
프바사는 곳곳에 특파원을 파견하시는듯..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대할께요..
이놈아!! 닭을 쏘란 말이야!!닭을!!왜 아직 소식이 없는거냐!!ㅋㅋㅋㅋ그래도 니 덕분에 한해원 사범님도 실제로 보고~~^____^*좋은 경험이었다~ㅋㅋ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