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값을) beat[knock] down the price.
값을 ~ beat down the price to; beat (the dealer) down to
값을 깎아 주다 reduce[cut, lower] the price; make (it) cheaper
한 푼도 깎을 수 없습니다 This is the lowest price we can offer.
6 (삭감하다) cut down; curtail; reduce.
7 (위신 등을) disgrace; dishonor; stain.
8 (강등시키다) demote; degrade; reduce (a person) to a lower rank.
한일사전
깎다
1 <けず>る, 表面<ひょうめん>を_薄<うす>くそぎとる, 剝<む>く.
¶ 칼로 연필을 ∼ ナイフで筆<えんぴつ>をる.
… 사과를 ∼ リンゴの皮<かわ>をむく.
… 대리석을 깎아 만든 조각품 大理石<だいりせき>をってつくった刻品<ちょうこくひん>.
… 산을 깎아 학교 부지를 만든다. 山<やま>をって校<がっこう>の地<しきち>をつくる.
4 (面目<めんぼく>·名<めいよ>などを)そこなう, 傷<きず>つける.
¶ 사람을 깎아 내리다 面目をつぶす.
… 아들의 못된 행실이 아버지의 낯을 깎는 결과가 되었다. 息子<むすこ>の<わる>い行<おこな>いが父親<ちちおや>の_顔<かお>をつぶす結果<けっか>になった.
5 (卓球<たっきゅう>·サッカなどで)スピンをかける.
¶ 탁구 공을 깎아 치다 卓球のボルにスピンをかけて打<う>つ.
* '깍다'에 대한 검색결과가 없습니다.
깎는다
조 규 태
지난 3월 27일(금요일) 저녁에 식구들과 함께 문화방송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9시 뉴스를 보고 있었다. 뉴스 중간 쯤이었던가, 외한위기 시대를 맞아 사병들의 월급을 깎는다는 뉴스가 진행되었다. 큰 글자로 뉴스를 소개하는 자막과 함께 뉴스 진행자(앵커)가 이 뉴스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자막이 '사병 월급 깍는다'였다. 전 국민을 상대로 진행하는 황금 시간대의 뉴스에 틀린 글자의 자막이 나온다니 기가막힌 일이었다. 급히 전화를 걸어 잘못을 지적해 주며 사과 방송을 하도록 요청하였다.
생각해 보면 '깎다'라는 낱말에서 '깎'의 표기는 한 음절 글자로 다섯 개의 홑글자를 써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깎는다'로 쓰나 '깍는다'로 쓰나, 심지어 '깡는다'로 쓰나 발음에는 차이가 없으니 틀릴 만도 한 일이다. 그러나 조금만 우리말 소리와 맞춤법에 관심을 가진다면 틀릴 일이 아닐 텐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말에 '豁' 받침을 가진 낱말은 단일어만 헤아려 보면 모두 12개이다. 동사로 '깎다, 겪다, 꺾다, 낚다, 닦다, 덖다, 묶다, 볶다, 섞다, 솎다, 엮다'가 있고, 명사에 '밖'이 있다. 이 낱말들이 '豁' 받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동사 어간에 어미 '-아/-어'를 붙여 보거나, 명사에 조사 '에' 등을 붙여 보면 알 수가 있다. 예컨대 '깎에'에 '-아'를 붙여 보면 [까까]로 소리나지 [까가]로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기본형이 '깎다'임을 알 수가 있어 '깎-'으로 적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깎다'에 의해 만들어지는 합성어들도 모두 '깎-으로 표기된다. '깎-이 앞서는 낱말로 '깎은밥, 깎음질, 깎은서방님' 등은 물론이요, '깎-'이 뒤에 오는 '막깎이, 늦깎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표기 규칙은 '깎다'와 발음이 비슷한 '꺾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꺾꽂이, 꺾쇠, 꺾자, 꺾은선' 등의 경우도 모두 '꺾'으로 표기한다. 다만 '깎-'에서 접미사가 붙어서 된 파생어들은 그 의미가 '깎다'와 멀어져 버렸고, 발음도 [깍]으로만 나기 때문에 표기도 '깍'으로 한다. '깍듯하다, 깍듯이, 깍쟁이'가 그런 예들이다. 그러므로 이 세 낱말만 잘 기억해 두면 '깎다'와 관련된 낱말의 표기는 틀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