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지난주 예방 주사의 효과는 컸습니다. 6월 FOMC에서 24년 점도표를 연내 1회 금리인하로 변경했는데, 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이었죠? ^^
5월 CPI 효과도 있었지만, 24년 금리인하가 1번으로 줄어들었지만, 25년, 26년을 4번으로 확대했다는 점이 중요했다고 봅니다.
24년 ~ 26년까지 총 금리인하 횟수가 9번으로 동일했고, 26년 예상 기준금리가 3.1%로 유지되었다는 점과 함께 물가만 잡히면 분기별로 기계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 번 금리인하하고, 다음에 할까? 말까? 고민하기보다는 금리인하 사이클로 들어섰구나~~~라는 안도를 할 수 있는 전망이었다는 것입니다.
뭐 5월 CPI와 PPI 효과는 말해 뭐 하겠습니까? ^^
5월 CPI는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6월 CPI 둔화까지 확인될 경우 7월말 예정된 7월 FOMC 에서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PPI까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물가 안정, 디스인플레이션 기대를 당분간은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6월 28일 예정된 5월 PCE도 전월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일단은 6월말 ~ 7월초까지 KOSPI 상승을 염두에 두고 대응전략을 펼쳐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KOSPI는 주 후반 2,77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막혔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환율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은 4.2% 초반으로 내려왔는데… 달러인덱스는 오히려 105p를 넘어섰죠
원/달러 환율도 1,380원선을 넘나들면서 외국인 수급 개선을 제어했습니다.
채권금리 레벨다운 = 외국인 선물 매수였는데.. 발목을 잡았다고 볼 수 있죠
뭐… ECB랑 캐나다가 금리인하를 해서 그랬다고 볼 수 있는데…
저는 그보다 유럽 의회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만약 ECB, 캐나다 금리인하가 충격을 주었다면 캐나다 달러가 더 약해졌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주 국가별 통화 변화율을 보면 캐나다 달러는 0.22% 약세를 보였는데, 유로화만 유독 0.91%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달러화 0.63% 상승 중 0.52%가 유로화의 영향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럴 때는 시점을 보는게 좋은데… 달러화는 6월 6일 저점으로 반등을 했습니다.
유로화는 이를 기점으로 가파른 약세를 보였고요. 뭐 시점상 금리인하랑 맞물릴 수 있지만, 그보다 임팩트가 컸던 것은 독일, 프랑스 CDS 폭등이라고 봅니다.
프랑스 CDS는 6월 7일 저점으로 50% 이상 폭등했습니다. 독일도 20% 이상 급등했고요
또 이 시점은 유럽 의회 선거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었죠
유럽 의회에서 우파가 득세를 하면서 총선을 앞둔 프랑스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폭되었고, 서로 인기 얻겠다고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는 한편, 국민들은 우파가 안된다, 좌파는 안된다로 대규모 시위 중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넘어 재정불안, 사회불안으로 확산되는 중입니다.
이를 예상해서 유로화, 달러를 전망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그러면 Back to Basic. 펀더멘털로 돌아가보시죠. 달러 강세, 유로 약세가 아닌 달러 약세, 유로 강세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특히 이번 주후반 유로존 PMI는 전월대비 개선되고, 미국 PMI는 둔화된다면?
저는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가 좀 더 지속되더라도 고점, 저점을 통과하는 과정이지 방향성이 유로 약세, 달러 강세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주 중에는 변곡점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한편, 달러화 변화에 앞서 중국과 한국에는 먼저 위안화, 원화에 변화가 가능해 보입니다.
17일 중국 5월 실물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이죠
특히, 5월 소매판매가 6개월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5월 3.0% 예상, 4월 2.3%)되는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예상보다 높은 결과,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경우 달러대비 위안화,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주 초반부터 지난주 후반 정체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숨에 KOSPI 2,800선을 넘어 1차적으로 확정실적 기준 PBR 1배가 위치한 2,830선까지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에는 달러 약세, PCE 둔화 확인 등으로 등락이 있더라도 2,800선 후반까지 KOSPI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주 주간 퀀틴전시 플랜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퀀틴전시 플랜 요약입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이번주 KOSPI 2,800선 돌파 조건 완성.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5월 CPI와 PPI 예상 하회, 둔화 지속에 힘입어 디스인플레이션 기대 재개. 6월 FOMC의 매파적 점도표(연내 금리인하 1회)보다 비둘기파적인 컨센서스 유입(연내 2회)
미국발 모멘텀에 KOSPI 2,770선 돌파시도에 나섰지만, 2거래일 연속 안착에 실패, 음봉패턴 발생. 채권금리 레벨다운(미국채 10년물 4.2%)과 달리 달러 급반등 영향
6월 17일 중국 실물지표 발표를 계기로 달러대비 원화 강세국면 진입 가능. 채권금리 레벨다운에 이은 환율 안정성 확보로 KOSPI 2,800선 돌파/안착 예상
이번 상승국면의 KOSPI 1차 목표 2,830선. 확정실적 기준 PBR 1배 2,770선에서 2,830선으로 레벨업. KOSPI 상승 2차 목표 2,870 ~ 2,890선
Issue 1. 6월 FOMC : 매파적이지만, 따져보면 중립. 금리인하, 시점 지연일 뿐 사이클은 유효
24년 금리인하 2회보다 매파적인 1회로 점도표 확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5월 CPI 둔화에 환호. 그 이유는
1) 4월말부터 연내 금리인하 1회 가능성을 글로벌 금융시장은 선반영. 우려했던 수준의 결과. 예상치 못한 충격변수는 아님
2) 25년, 26년 금리인하 횟수가 각각 4회로 증가, 26년 예상 기준금리는 3.1%로 유지. 즉, 금리인하 시점이 후퇴되었을 뿐 금리인하 사이클, 기조는 여전히 견고함 확인
3) 점도표 분포에 있어서 금리동결 2명, 1회 금리인하 7명, 2회 8명으로 2회 금리인하 우위. FOMC 직전에 5월 CPI 둔화를 확인한 만큼 점도표 변화 가능성 존재
Issue 2. 5월 CPI. 2개월 연속 둔화 확인. 6월까지 물가 둔화 지속 가능성
6월 FOMC에서 24년 점도표가 연내 한 번 금리인하로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는 오히려 연내 2번 금리인하로 완화
5월 CPI와 PPI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 전월대비 둔화되었기 때문. 통화정책 컨센서스가 5월 물가지표를 계기로 점도표대비 비둘기파적으로 전환된 것
5월 PCE도 4월대비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6월말 ~ 7월초까지 미국 물가 불안 진정과 함께 연내 2번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강화될 전망
Issue 3. 급반등한 달러. 그 이유와 향후 전망은?
채권금리 레벨다운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105p 상회하는 급반등 전개. 정치적 변수라는 점에서 유로화, 달러화 향배 예단하기는 어려워
다만, 최근 유로화 급락, 달러화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환경은 여전히 달러 약세, 유로화 강세 지지. 21일 오후 5시 유로존 PMI, 밤 10시 45분 미국 PMI 주목
현재 컨센서스는 유로존은 5월대비 개선, 미국은 5월대비 둔화 예상. 다시금 펀더멘털 변수를 재확인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 완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전망
Inflection Point 1. 중국 소비 모멘텀 6개월만에 반등 &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17일 중국 5월 실물지표 발표. 5월 소매판매 큰 폭 개선 가능할 전망.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3% 증가로 4월 2.3%에서 6개월만에 소폭 반등 예상
5월 소매판매에 5.7%p 기저효과 유입. 5월 소매판매 컨센서스 상회 가능성 높음. 제조업 경기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까지 가세하는 형국
중국 경기회복 기대 강화는 달러대비 위안화,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이며 중화권 증시, KOSPI의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 전개로 이어질 전망
Inflection Point 2. 리스크 지표의 정점 통과 & 미국 Bad Is Good 지속?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0.8를 상회한 이후 하락 반전. 단기 Risk Off 시그널 정점통과 확인. 멀지 않은 시점에 단기 Risk On 시그널 전환 가능
17일 공개되는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예상 하회 가능성. 21일 공개되는 S&P 미국 PMI는 전월대비 둔화 예상. 미국 Bad Is Good 국면 지속될 전망
주간 대응 : 반도체(실적대비 저평가) + 2차전지(소재),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분위기 반전. 6월 상승을 주도해 나갈 전망
6월들어 4월, 5월 흐름에서 벗어나 또다른 순환매 전개 조짐. 성장주 반전 가능성. 채권금리 하향안정에 원/달러 안정이 가세할 경우 KOSPI 탄력적인 상승 가능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패턴 변화 예상. 원화 약세 국면에서 매수했던 업종에는 일부 차익매물 출회.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종목(대형주 중심)은 매수 우위
반도체 중에는 삼성전자, KOSPI 전반적인 업종 측면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주목
6월들어 삼성전자는 20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강한 추세 반전 모색 중. 2차전지와 인터넷은 Undershooting 국면에서 벗어나는 중
최근까지 반도체는 물론, 2차전지, 인터넷, 제약 바이오 12개월 선행 EPS 상승 지속. 단기 가격메리트 뿐만 아니라 실적대비 저평가 매력 확대
행복한 하루,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