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임의 미학
타래난초는 스스로 몸을 비틀어 꼬임의 미학을 보여준다.
가느다랗고 기다란 꽃대에 수상꽃차례로 한쪽 방향으로만 꽃을 피우는 까닭에 비틀지 않았다면 바람의 영향도 훨씬 많이 받아서 쉽게 꺾일 것이고 꽃이 만개하여 빗물이라도 머금는다면 그 무게로 인해 쓰러지고 말 것이다.
자기 몸을 꽈배기처럼 배배 꼬아서 번식에 유리하게 많은 수의 꽃을 피우고 미로 승화시킨 타래난초의 진화에서 지혜와 많은 깨달음을 배우고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요즈음에 야생화 탐사를 다니다 보면 일부 사람들 중 심사가 배배꼬인 괴물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자기 혼자만 좋은 사진을 찍겠다고 좋은 모델은 뿌리째 뽑아 버리거나 꽃을 꺾어 버리는 무뢰배들과, 일부 무분별한 사설 식물원들의 불법 채취가 해를 더할수록 심해져 간다.
야생화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보아야지 인간의 욕심이 개입되면 자생지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황폐화될 것이다.
인과응보라 했것만 그렇게 배배 꼬인 심사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 삶 또한 꼬이게 될 것이 뻔한 이치인데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꼬인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다시는 이런유의 사람들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나도 야생화를 보러 다니기 시작하고 부터 그러니까 8~9년 전부터 심사가 꼬이는 일들이 가끔씩 있다.
예쁜 야생화 꽃자리를 엠바고라고 공유하지 않는 꽃친과 데리고 가지 않고 자기들만 보고와서는 자랑하는 꽃친들 덕분에 가끔씩 타래난초 처럼 예쁘게 배배 꼬운다.ㅋㅋ
첫댓글 우와....그곳은 정말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즐감합니다.
아래 지방에서 오래전부터 핫한 곳이었는데 이곳보다 더 많은 곳에 밀려서 올해 처음가본 곳입니다
와~타래난초 대군락이네요
흰색까지 멋진 모습 즐감합니다
타래난초만 꼬이라고 하고 꽃님들끼리는 꼬이지 않았으면 합니다.ㅋ
우짜다 보니 글이 해외 여행을 갔습니다ㅎ
야생화 갤러리로 옮겨지지가 않네요
저는 꼬아도 척만 합니다ㅋ
@선 남자 ㅋ
해외야생화 갤러리 -> 야생화 갤러리로 이동했습니다
@몽블랑 감사합니다
아직 모든게 서툽니다
@선 남자 ㅋ 별말씀을요~
모든 사람이 선남자님만 같음 좋을텐데요 ㅎㅎ
근디 왜 해외야생화 갤러리에 올리셨대요?
여긴 카페님들이 잘 안오셔서 이 좋은 글과 작품을 못보실텐데요 ㅠㅠ
헉~~~
야생화 갤러리 선택을 했는데 왜 해외 여행을 갔을까요?ㅎㅎ
수정이 안되나 봅니다
그러신줄ㅋ
지기님이 옮겨 주실듯 해요ㅎ
와~
엄청난 군락이네요.
타래난초가 이렇게 많은 건 또 처음 보네요.
아마 처음 야생화를 찍는 분이라면 대다수가 선 만자님처럼
그런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을겁니다.
저 역시 마찮가지구요.
덕분에 멋진 타래난초를 감상합니다.
??여기 야생화 방 맞는대요?
ㅎ 처음에 해외 겔러리로 올라갔었는데 운영진에서 바꿔주셨네요
타래난초의 모습에서 진화의 신비도 보고,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기심까지 꼬집어 주신 글에 공감하며 풍성한 타래난초의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
공감 감사합니다
해질녘에 가서 딱 좋았는데 사진 실력이 여기까지라 예쁘게 담지를 못했습니다
멋지네요. 이렇게 풍성한 태래난초 군락은 처음 봅니다.
3년 전쯤만 해도 수만송이가 피고있는 군락지가 있었는데 생태공원에서 갈아업고 다른 나무를 심었더군요ㅠ
공감되는 글이네요
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꽃이 돌돌돌 꼬이는것도 있고 반듯한 것도 있어요
우리는 모두 모두 같은것을 모두 잘 봅시다
끼리끼리 보다는 모두모두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와~
풍성하니 넘 멋진 모습입니다..
이미 꽃이 지고 있는 개체들도 있었지만 풍성해서 묻혀갔습니다
이 정도면 타래난초 군락이라 할 수 있겠군요.
귀한 흰둥이도 멋지게 피었습니다.
습지의 연못을 빙 둘러서 피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