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깨작 ... 깨작 .. 깨작 ..
나 신아미 , 19년 인생에 그 좋아하는 먹을것을
앞에두고 이렇게 깨작거리고만 있다니 ..
참 불쌍하다 .
휴우 ...
그것도 모른채 앞에서 혼자서 맛있게 먹어대는
저 비람오빠 참 대단합니다 !!
" 꼬맹아 , 왜 안먹어 ? 맛없어 ? "
내가 혼자서 깨작거린지 십분이 넘었구만
이제서야 눈치채다니 !!
하여튼 못살아 , 정말 ..
" 저 .. 저기 ... "
" 왜 ? 이집 음식 영 아니야 ? 난 괜찮은데 "
" 그게 아니라요 ... "
난 절대 말 못해 .
비람오빠의 주위에 둘러싸인 여자애들이 비람오빠가
하는 말만 귀기울이고 , 오빠의 모습을 찍느라
덩달아 나까지 눈치를 보고있다는 사실을 알면 ..
당신은 .. 당신은 ... 분명히 나를 ..
비웃을꺼야 !!! 흐흑 ...
" 그럼 왜 ? "
" 아 .. 아니예요 .. 저 .. 다이어트 하거든요 "
약간의 거짓말을 했다
물론 해야하는 거긴 하지만 아직은 실행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거짓말이라고 할수 있다
" 그래 ? "
그러고 인정머리 없이 혼자 먹을거
같던 비람오빠는 갑자기 내 맞은편자리에서
내옆으로 자리를 이동해 왔다
음식을 챙기는것도 잊지 않은채 ..
그러자 주위의 여자들의 눈초리가 장난 아니게
싸늘해 졌다
우어어 .. 신아미 죽겠구나 !!
" 왜 .. 왜그래요 .. 저리 가요 "
그러면서 내가 비람오빠를 살짝 밀어내자
또 싸늘해진 눈초리다 .
그렇게 잘생긴 남자를 왜 밀치냐는 눈빛 ..
그럼 나더러 어쩌라구요 !!
" 있어봐 "
그러더니 자신의 메뉴인 스파게티를
돌돌돌 포크에 말아서 먹기좋게 만든후
그걸 내 앞으로 갖다댔다 .
뭐 .. 뭐하자는 짓이야 ?
" 아 해봐 . 꼬맹이 "
" 네 ? 아 .. 아니요 ... "
" 빨리아 해봐 "
" 시 .. 싫어 .... 웁 ... "
싫다고 강력히 부인하는 내 입에 스파게티를
한입 넣은 비람오빠는 씽긋 웃어보였다
음 .. 생각보다 맛이 정말 좋은데 .
배에서도 지금 밥달라고 난리고 ...
그냥 먹을까 ?
" 자 , 아 ~ "
또다시 스파게티를 내입으로 쑤욱 넣어주는
비람오빠였다
우물우물 ... 음 .. 맛있다 ...
한번 맛이 들린 나는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스파게티를 마구마구 먹었고
덩달아 함께나온 스프나 샐러드 까지 내가 깨끗하게
해치웠다
" 끄윽 .. 아 .. 잘먹었다 "
" 다이어트는 무슨 .. 그냥 많이 먹어라 . 꼬맹아 , 그래야 이뻐 "
그러면서 검지로 내 이마를 툭툭 두어번 친
비람오빠는 계산을 하겠다며 잠깐 자리에서
일어났다 .
그제서야 .. 난 ... 주위의 시선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 어우 ~ 쟤 뭐야 ~ "
" 남자가 훨씬 아까운데 , 짜증나 "
수근수근 .. 다들 일제히 비람오빠 칭찬에 보너스로
내 욕까지 하느라고 웅성웅성 주위는 시끄러워 졌다
우씨 ... 잘생긴 사람이랑 다니니까 정말 안좋구나 ..
" 꼬맹아 , 가자 . 후식먹으러 "
후 .. 후식 .. ? 이란 말에 눈이 번뜩 뜨였지만
나는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겠다던 비람오빠를
말리고 말려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릴수 있었다
하마터면 정말 .. 공길뻔했다 ..
" 하아 ~ 날씨좋다 . 그치 ? "
비람오빠가 나를보며 물었고 나는 고개를
두어번 끄덕거렸다
오염된 공기였지만 간간히 별들도 보였다 .
" 아참 , 꼬맹아 . 넌 왜 태양이 가정부 했어 ? "
" 네 ? "
" 그렇잖아 .결혼할줄 알면서도 한 가정부라 ..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야지 "
" 네 .. 하지만 .. 전 사랑하는 사람 없을것 같아서요 "
"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 "
" 그냥요 ... 그냥 .. 많이 아파봤으니까 .. 다시는 안하려구요 .. "
그 말이 끝나고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
그때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고 왠지 모를 비참함에
눈물이 뚝뚝 흘렀다 .
" 꼬맹아 ,,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났지만 말이야 .. 내가 이런건 해줄수 있어 "
그러면서 내 손을 꽉 잡는 비람오빠였다
참 .. 따뜻한 손이다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아슬아슬 재벌과의 첫날밤 ● 007
새콤한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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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40
06.03.20 17:03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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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다~~
감사합니다 ^^
재미있어요><ㅋㅋ
감사합니다 ^^ 열심히 쓸게요
재밌어용 > <
좋은하루 되세요 ㅋㅋ
마지막에 태양오빠가 아니라 비람오빠 아닌가요? ^^ 근데 넘 소설 잘써요!! 본받고 싶네요,,♡
앗 !! 감사합니다 ^^ 하마터면 놓칠뻔 했네요 ㅋㅋ
와재밋네여
감사합니다 ㅋㅋ
바람이 넘 멋져요~!!!
비람이의 활약상 기대해주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지금 나조차도 여주인공에게 시샘이 가네요
그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다니 , 감사해요 ㅋㅋ
비람이가 뭐해줄까욤 >>ㅑ반했써욤>ㅁ<
ㅋㅋ 비람이 앞으로도 멋있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비람이멋있어요 >ㅇ<
재밋어요 저두 저런 남자 하나 있엇음 좋겠네요..
태양아~ 돌아와.ㅠㅠ 그래도 태양이 겉으로는 차가워도 속으로는 은근히 여주인공 좋아하는거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