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6/17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카시카리, ‘올 1번 인하 시 연말이 될 듯’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전에 시간을 갖고 새로 들어오는 지표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주장. 그는 “인플레이션이 2%로 다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만일 올해 1차례만 금리를 내린다면 그 시점은 연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개선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상방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 5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자신은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아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좀 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
2) 프랑스 극우파 르펜, ‘총선 이겨도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일하겠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이 온건파와 투자자들의 불안을 다독이기 위해 자신이 조기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몰아내진 않겠다고 약속. 그는 “나는 제도를 존중하며 제도적 혼란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여소야대로 대통령과 총리의 소속 정당이 다른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 또한 “혼돈은 마크롱” 때문이라며, 사회와 안보, 이민 문제는 물론 이제는 제도마저 혼란에 빠졌다고 강하게 비판. RN의 승리가 점쳐지면서 투자자들과 일부 국민은 물론 프랑스의 글로벌 파트너들마저 그에 따른 파장을 우려하고 있음.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 분야를 책임지고 총리가 재정정책 등 국내 이슈를 다루게 됨
3) ECB 카작스, ‘인플레 문제, 2026년까지 지속돼서는 안 된다’
마르틴스 카작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겸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026년까지 2%를 상회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도 ECB 위원들은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어 통화 정책을 덜 제약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지만, 만일 물가 압력이 보다 끈질길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 카작스는 “현재로서는 2025년 하반기에 2%로 가는 길목에 있을 것으로 믿고 또 그때까지 달성할 수 있기를 정말로 바란다”며, “이 문제를 2026년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음. 물가안정 목표 달성이 2025년 이후로 밀리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당연히 정책의 제약 수준을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그러한 결과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
4) 글로벌 투자자들 ‘바이 아메리카’ 열풍
불안한 국내 정치와 침체된 경제에 실망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음. 특히 유럽 선거 압박과 중국 경제의 부진 속에 안정을 추구하는 트레이더들이 미국을 점점 더 유일한 승부처로 바라보는 분위기. EPFR Global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약 3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주식형 펀드에 유입되었으며, 이중 94%가 기술주 등 미국 자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음. 미국 회사채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올해 1분기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1,87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Apollo Global Managemen의 Torsten Slok은 지적
5) 연준의 금리 전망 무시하는 월가
월가의 격언은 “연준과 절대 싸우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이를 무시하는 모습.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분명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고, 심지어 최근 점도표는 올해 1차례 인하만을 시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주 테크 업종에 3월래 가장 많은 21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 GLOBALT Investments의 Keith Buchanan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지표가 연준에게 올해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시장은 매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완고함이 위험 자산에 유리한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