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53] 겨울 강가에서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5/01/12/DRNKWBN4EJFXHAB5G7CF6CWJFU/
일러스트=이철원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안도현(1961-)
동백나무에, 꽃망울을 맺은 수선화에, 겨울 남새밭에 눈이 조금씩 흩뿌리는 것을 바라보다 문득 이 시가 떠올랐다. 설풍(雪風)이 부는 추운 한데에 섰을 때 이 시가 더 깊이 이해되었다. “어린 눈발”은 나어린 것만을 뜻하지는 않을 테다.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마음, 딱한 사정에 있는 이, 곧 사라지고 잊힐 것 등을 일컫는 것일 테다. 우리에겐 선심(善心)이 있으므로 “어린 눈발”을 지켜주고 싶어 애를 태우고, 염려하고,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해 강물처럼 뒤척인다. 그러므로 살얼음은 보호하려 하고, 가엾게 여기는 상련(相憐)의 마음에 다름 아니다. 다른 존재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 것, 그리하여 안타까워하고 연민하여 다른 존재를 나와 동일하게 여기고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큰 사랑 아닐까. 시인은 시 ‘식물도감’에서 “오동나무가 던져주니 감나무가 받는다/ 감나무가 던져주니 가죽나무가 받는다/ 가죽나무가 던져주니 또 살구나무가 받는다// 까치 한마리를/ 받는다”라고 썼다. 이때의 응접도 곧 이해와 배려심이다.
문태준 시인
빛명상
빛(VIIT)의 터 차나무랑
따뜻한 볕이 온종일 드는 빛VIIT의 터 작은 기슭에
하동에서 모셔온 차나무를 심었다.
조석으로 사랑 주고 빛 주고
때로는 심심할세라 차나무의 전설도 얘기해주고
고향 차밭골의 풍경도 사진으로 보여주며 가꾸어온 어린 나무
몇 해가 지나자 제법 통통해졌고, 나름대로의 멋과 기교를 부려보였다
팔공산 기슭이라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을까 애틋하여
짚으로 싸매주기도 하다가
‘아니야, 강하게 적응시켜야 해’하고
동여맨 짚은 다시 풀어놓고 대신 빛VIIT명상을 시켰다.
음력설을 보내고 보름이 되어가던 어느 날 밤,
흰 눈이 그들을 덮어버렸다.
‘저런! 저런!! 내 새끼들···.’
해 뜨자 올라와 눈을 후후 불어내니,
어라! 눈 속도 아랑곳없이 톡톡 튀어나온 참새혀같이 생긴 새잎들.
‘어서 따서 차 만들어 빛VIIT선생님 드세요.’하고 종알종알거린다
그래, 그리움이 찾아들면 함께 나누고 너에게도 한 잔 줄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52~353
눈 내리는 날
힐링의 빛VIIT향음
흰 눈을 보며 글을 쓰는 마음은
고요해 집니다.
이 글을 읽게 될 회원님과 독자분들을
두루 생각에 떠올려봅니다.
우수가 지나고 엊그제가 경칩,
겨울잠에 깨어난 개구리가
은백으로 바뀐 세상에 깜짝 놀라
어어… 벌써 다시 겨울로 바뀌었네 하곤
다시 땅속으로 숨어듭니다.
뇌 속에 마음속에 빛VIIT의 씨앗을 심으면서…
저 창밖 흰 눈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에게 홀씨가 되고,
겨자씨가 되어 마음, 마음마다 빛VIIT마음이 되기를
바램해 봅니다.
문지방에 턱을 고여 저 쌓여지는
눈들이 쌀가루였으면 좋겠다던
그 어린 시적의 기억에 빛VIIT향기
가득 담아 저 눈 틈틈이 피워 냅니다.
어느 누가 침향의 향기에다
천년의 향기, 첫사랑의 향음香音에 비유했다면,
지금 삭막한 이 땅에, 그리고 빛VIIT터에
때아닌 펑! 펑!! 쏟아지는 “눈”들을
바라보며 이 세상 곳곳에 마음 아픈 이를
다독거려주는 “힐링의 향기”가 되기를
그분께 청해봅니다.
그 눈 향기엔 우주 만물의 운행과 시공간을 넘은
그 분의 빛VIIT향음(빛VIIT의 향기와 소리)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하얀 종이 위에 가득히 올려 봅니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44~47
흰 눈이 내리는 팔공산 빛터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터의 힐링의 향음,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빛글,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다독거려주시는
힐링의 향기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의 향기가 되어주기를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일때마다
모든 상처 덮어주시기를
우주마음께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온전한 사랑의 시
감사합니다.
그분의 힐링의 빛향음 빛시에 실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시를 쓰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힐링의 향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림찻방의 귀한문장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어린 차나무를 따뜻한 사랑으로 정성껏 돌봐주시는 학회장님의 아름다운 마음과
추운 겨울 이겨내고 새 잎을 만들어 보답하는 차나무의 예쁜 마음을 본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의 빛향음...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빛의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의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눈 내리는날 감사합니다.
그 눈 향기엔 우주만물의 운행과 시공간을 넘은
그 분의 빛VIIIT향음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을 하얀 종이 위에 가득히 올려 봅니다.
아름다운 빛시 마음에 담으며 이 '눈'들이 이 세상 곳곳의 마음 아픈 이들에게
힐링의 향기가 되기를 청원하시는 학회장님께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가득 올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