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문화카페 수업날 김윤지 씨 다음 달에 제주도 간다고 말한다.
“제주도 가요.”
“누구랑 가는 거야?”
“교회에서 가요”
“윤지 좋겠네. 몇 일 동안 가는거야?”
“3일이요. 사고 싶어요.”
“뭐 필요해?”
“캐리어 가방이요”
“윤지 캐리어 필요하구나? 그럼 다음주에 수업 끝나고 캐리어 사러 나랑 같이 가자.”
김윤지 씨 작은일 까지 함께 해주는 규림언니가 카페에서 일하게 되어 시간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늘 다정하게 살펴주시는 김은회 선생님께 대신 말씀드렸다.
흔쾌히 다음주에 같이 가자며 대답해 주시는 김은회선생님의 마음에 감사드렸다.
약속한 그날이 왔다.
김윤지 씨는 아침부터 캐리어 산다며 들떠있다.
수업후 김은회 선생님과 김현숙 회원분 캐리어 사러 함께 동행 해 주신다.
“윤지야, 캐리어는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니까 튼튼한거 사야해!”
“마음에 드는 것 골라보렴.”
김윤지 씨 한참동안 사이즈와 디자인을 살펴본다.
둘레사람들과 묻고 의논하며 직원분의 추천이 더해져 마음에 드는 캐리어를 골랐다.
회원분들 김윤지 씨와 캐리어를 꼼꼼하게 살피며 손잡이 펴는법, 비밀번호 잠그는 것 까지 사용법을 익히도록 함께 해 주신다.
“캐리어에 네임택 달아주실 수 있을까요?”
“윤지야, 물건정리하는 파우치는 내가 선물해 줄께”
“감사합니다”
김은회 선생님이 직원분께 부탁드리며 예쁜 네임택까지 선물로 받았다.
끄는 캐리어를 두품에 안고 걸어가는 김윤지 씨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느껴졌다.
김윤지 씨의 캐리어 구매에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까지 담기니 김윤지 씨에게도 함께 도와주신 회원분들에게도 더욱 의미가 있다.
여행은 가기전에 더 설레인다고 김윤지 씨의 행복한 제주도 여행이 벌써 기대된다.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임은정
여행준비를 구실로 둘레사람과 함께하도록 주선하니 고맙습니다.
윤지 씨의 여행복지를 둘레 사람들이 함께 의논하고 준비를 거드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든든하고 감사하네요. 구자민
더불어 살아가는 실제.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서로 함께하거나 돕거나 나누는 사회를 기대하며 나아가지요.
사회사업, 사회사업가가 주선하고 거드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