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연예인 범죄가 모든 이슈 빨아들이는 사회…권력형 비리 창궐”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박유천 전담팀’이 6명에서 12명으로 두 배 증원된 것과 관련, 트위터를 통해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연쇄살인사건’ 수준”이라며 “권력이 수사력을 과도하게 집중하는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길 바라는 사건’ 두 가지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유천 성폭행 의혹 전담수사팀은 12명인데, 어버이연합, 홍만표, 진경준 등등의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은 몇 명씩인가요?”라며 “‘연예인 범죄’가 모든 ‘사회적 관심’을 빨아들이는 사회는, 다른 범죄(특히 권력형 범죄)가 가장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이 성폭행 신고하면 수사 인력이 몇 명이나 배정될까요? 게다가 한국에서는 수시인력이 많은 것과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며 “근래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사건은, ‘유병언 실종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어버이연합 TF’ 백혜련 의원도 “박유천 사건이 전담팀까지 구성해서 수사할 사건인가”라며 “사건의 경중이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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