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을 왜, 배운다고 하지 않고 훔친다고 했을까? 공부 잘하고 싶나요? 기억을 잘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는데 기억은 뜻밖에 감정과 패어로 간다는 것 아닙니까? '기억이라 쓰고 감정으로 울라' 무려 6시간을 꼼지락거리다가 벌떡 일어나 메모를 했어요. '일류의 조건'(사이토 다카시. 2006)이란 책의 원제가 '숙달의 조건'이었다고 해요. 박문호 박사의 인강을 들었는데 요약하면 '훔치기 예찬'입니다. 징역에서 읽은 '공격적 책 읽기'(김기현. SFC2004)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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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가 되려면 1. 요약 기술(키워드 파악) 2. 훔치기 기술 3. 추진하는 능력(내 걸로 체화하기/무라카미 하루키 스타일 만들기)입니다. AI 시대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 생수 '훔치기' 전술이 필요하다고 합디다. 도대체 뭘 훔치라는 걸까요? 훔치는 능력은 다른 사람의 지식과 요령을 훔쳐 와 내 것으로 체득하는 것을 말해요(표절 말고 패러디). ‘그건 그냥 따라 하는 거 말고 절박하게 죽기 살기로 말입니다. 사이토 다카시는 표면적인 퍼포먼스를 흉내 내기에 급급한 것은 훔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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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적인 모습이나 매뉴얼을 넘어, 기술을 가진 당사자조차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행하는 부분까지 훔치는 사람의 언어로 바꿔 치열하게 익혀야 한다는 거죠. 그다음 단계는 ‘체화’입니다. 작용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뽑아낸 내용을 자신의 능력과 결합시키는 거예요. 머리로만 아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활에 녹여 습관화하는 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상대의 기술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훔쳐 올 수’ 있게 돼요. 짜깁기(편집)의 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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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주방장 아래서 접시를 닦는 시다발이가 어깨너머 배운 그 간절함으로 고수가 됩니다. 사이토 다카시는 이 훔치는 능력을 깨우치게 되면, 누구에게든 이 힘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닮고 싶은 전문가의 기술은 물론, 초보자의 신선한 기술까지 훔칠 수 있다는 거예요. ’에이, 좋겠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래!’ 하는 부러움 대신 ‘앗, 저 사람의 저 기술은 내가 훔쳐야겠어!’ 하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무장하게 됨은 물론입니다. '요약 기술'은 큐티 할 때 본문의 대의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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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혹은 대자보 뽑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요약하는 능력은 사이토 다카시가 말하는 세 가지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조건인데요. 사이토는 요약력이란 80퍼센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항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습관이라고 말하며, 그 외의 주변 요소는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버린다’고 해서 무작정 쳐내는 것이 아니라, 남겨둔 핵심 속에 어떤 형태로든 녹여, 버려지는 요소에도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요약으로 본다고 해요. 결국 요약력이란, 중요도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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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중에 미토ㆍ콘드리아는 굴러 들어온 세포가 내 몸에 집 짓고 정착한 케이스입니다. '변화'-'융합'-'생성'의 호모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류이고 어릴 적에 기억들(M-RNA)이 어딘가에 담겨 있다가 수십 년이 지나 시냅스 연결과 같이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 아닙니까? 드라마 판 삼국지 1회차입니다. 광화 7년 서기 184년. 황건적의 난이 발발하고 장안이 발칵 뒤집힙니다. 만화책 삼국지는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나 십상시의 난부터 나오는데 드라마 삼국지는 왕윤의 회갑연으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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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는 친근함이 있고 스케일이 압권입니다. 조조 역을 맡은 배우 이름이 누구일까요? 조조가 왕윤의 잔치에 참석해 동탁을 씹자 왕윤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조조를 욕하고 쫓아내 버립니다. 왕윤은 조조를 다시 불러 아까는 사람들 때문에 그랬다며 정중히 사과를 해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이 천호진의 가려운 부분을 읽고 검사를 재끼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조조는 왕윤으로부터 '칠성도'라는 가보 보검을를 빌려 동탁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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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 앞에선 조조는 왕윤이 자기만 잔치에 초대하지 않았지만 동태를 살피려고 갔다며 이번에는 왕윤과 원소를 냅다 깝니다. 손바닥 뒤집는 재주는 조조 따라갈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희희낙락 신이 난 동탁은 핵인싸 여포를 양아들이라면서 소개합니다. "사람은 여포, 말은 적토마"(조조) “하하하! 이각, 곽사 장군도 있다네(동탁) “ 적토마가 누구 것인가 했더니 원주인은 여포였네요. 와우, 지성을 발견하는 기쁨을 아십니까?에예공! 쾌걸 조조의 토네이도, 여포의 적토마를 기억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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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중요한 사건이 하나가 발생합니다. 조조가 자고 있는 동탁에게 칠성도를 꺼내 들었는데 순간 거울에 반사된 빛을 보고 동탁이 깹니다. 몇 달 전 코끼리 할 때 당구대에서 자고 있는데 실재 도둑이 침입한 일이 있었어요. 21살짜리 어린놈이었는데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나 놈을 제압했어요. 3년 전까지만 해도 팔팔했는데 염병, 지금은 뒷방 늙은이가 됐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동탁도 느낌이 쌔해서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95편 대작이라 그런지 그닥 스릴과 서스펜스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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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조가 납작 엎드려 칠성 도를 바치는 것으로 임기응변을 해요. 혼비백산한 조조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봉선 조조를 보았느냐?"(동탁) 의심 많은 동탁이 여포를 보내 조조의 목을 따오라고 합니다. "예 셀" 여포 이노무새키 잘 생겼네요. 칼싸움 시퀀스는 중국 판이 최고입니다. 그나저나 조조가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한 것일까? 동탁이 괜한 의심을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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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류가 되는 조건?
1) 요약 기술
2) 훔치는 기술
3) 추진력
4) 요-훔-추 기술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라
5) 간절함을 가지고 끊임없이 반복 숙달하시라.
6) 감정=기억=추진력( 감동은 숙달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7) 감정-기억-추진력-요약 등등의 인지가 융합할 때 일류가 된다.
8) 호모사피엔스 융합-감정-자연-도구-언어
9) 융합된 인지 능력은 자신만의 스타일이 되어 표출
10)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라-자신의 인지능력을 융합 요약하여 표출한 상태
2. 요약력을 기르는 독서법
1) 2대 8 공식
단기간 안에 많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는 훈련입니다. 책 전체 내용의 20%를 읽고, 나머지 80%를 유추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예를 들어, 200쪽 분량의 책에서 40쪽 정도만 읽고, 나머지 80퍼센트를 유추하여 책의 요지를 파악해 보는 거죠. ‘이 책은 이 부분만 제대로 읽으면 나머지 80%를 읽은 것과 마찬가지다’ 하는 가장 핵심적인 20%를 찾는 연습입니다. 바로 이것이 요약력의 포인트이거든요. ’80퍼센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사항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습관’ 말이에요.
2) 관심 자석
책을 집어 들고부터 1~2분 정도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먼저 정해 보는 연습도 효과적입니다. 책을 읽기 전에 구체적인 목표를 머릿속에 그려보면, 이 목표가 중심이 되어 관련된 정보들이 끌어당겨지며, 거대한 자석 기둥이 생겨납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책을 펼칠 때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거죠.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마음으로 독서에 임하면 대량의 책도 무리 없이 읽어낼 수 있고, 이 습관이 몸에 배면 ‘요약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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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하는 능력'은 말 그대로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밀어붙이는 힘이에요. 사이토 다카시는1. ‘훔치는 능력’ 2.요약하는 능력’ 3.‘추진하는 능력’을 통해 강하게 밀어 붙인다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추진해야지!” 하는 단순한 ‘열심’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식을 적극적으로 훔치고, 핵심 정보를 간명하게 요약하는 위 두 가지 능력을 항상 의식에 품고 추진해야 한다고.
2025.3.2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