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신:13일 오전 4시]
게릴라성 폭우에도 시청과 남대문 오가며 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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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새벽 늦은 시간까지 가두행진을 계속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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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남은 시민들은 서울시청 광장 탈환으로 위해 새벽 늦은 시간까지 경찰과 밀고 밀리는 가두 행진을 계속했다.
경찰은 서울시청 광장을 버스로 완전히 둘러싸고 철저히 봉쇄했으며 전투경찰을 동원해 시민들의 해산을 시도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시청 광장과 남대문을 오가며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대문 경찰서장은 방송을 통해 “불법 야간 미신고 집회로 교통 소통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자신 해산을 명령했지만 시민들은 “경찰이 시청 광장을 막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 아니냐”며 “교통을 방해하는 것은 시민들이 아니라 경찰버스와 전투경찰”이라고 받아쳤다.
새벽까지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졌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경찰과 포기하지 않는 싸움으로 이날 보여줬다.
[8신:13일 오전 2시 35분]
경찰, 시민숫자 5배 이상 배치... 인도로 밀어내
오전 2시 20분경 시청광장 주변에 다시 전의경들이 배치됐다.
전의경들은 시청광장을 둘러싸고 있던 경찰버스에 갑자기 내려 시민들 앞에 대열을 정비해 도열했다.
경찰은 2시 30분 시민들을 인도로 몰아붙였다.
100여 명의 시민들은 큰 저항없이 인도로 올라섰다.
경찰은 덕수궁 앞부터 프라자 호텔까지 넓게 포진해 시민을 밀어냈다.
예비군들은 손을 잡고 시민과 경찰 사이에 서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물러설 수 있도록 도왔다.
간간히 경찰에 항의하는 시민들도 있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7신: 13일 오전 2시]
경찰 철수...광장은 차벽으로 완전 봉쇄
시청광장 앞으로 행진한 시민들을 맞이한 것은 광장을 완전히 틀어막고 있는 차벽과 그 앞을 가로막은 경찰이었다.
300여 명의 시민들은 '시청광장을 열라'고 요구했으나 경찰은 묵묵부답.
1시 20분경 경찰이 철수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경찰대열을 쫓아가며 항의하다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다.
광장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버스에서 시민들을 채증하는 모습이 목격되자 일부 시민들이 버스에 항의하기도 했다.
오전 2시 현재 시청광장 주변의 시민들은 대부분 해산했으며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다.
[6신:13일 오전 1시]
시민들, YTN 단식농성 지지방문..."방송장악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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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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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주변에 흩어져 있던 행진대열은 11시 50분경 YTN으로 향했다.
각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정한 것.
행진 목적지를 확인한 3천여 명의 시민들은 대열을 지어 행진했다.
12시 10분경 YTN 사옥 앞에 도착한 시민들은 '구본홍 사장 저지 YTN 노조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해 노조를 응원했다.
4일째 단식 중인 현덕수 전 YTN노조위원장은 휴대용 확성기로 "자정까지 넘긴 늦은 시간에 시민들이 집회할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이 땅의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현 전 위원장은 "이명박 당선에 앞장선 구본홍 씨가 YTN사장이 된다는 것은 정권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의도"라며 "내일(14일) 오전 10시 YTN 5층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구본홍 사장이 확정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노조는 주주총회를 원천봉쇄하고 무산시킬 것"이라며 "시민들도 동참해 달라, YTN이 넘어가면 다음은 KBS, MBC가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전 위원장의 발언이 끝날때 즈음 YTN 사옥 20층에서 '사수 공정방송' '쟁취 방송독립'이라고 적힌 종이비행기 수십 장이 날려졌다.
시민들은 "YTN 힘내라"라고 연호하며 노조를 응원했다.
시민들은 '시청광장에서 사람들이 고립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청으로 향했다.
300여 명의 시민들은 YTN 사옥 앞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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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을 잡고 시위에 참석한 아이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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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구본홍 저지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석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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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앞에서 촛불이 밝혀졌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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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오후 11시 30분]
종로에서 동대문, 을지로로..."시청광장 되찾자"
경찰 병력 앞에 등장한 '연주팀'
행진 대열은 동대문운동장에서 을지로, 명동입구, 한국은행, 남대문을 지나 시청방향으로 향했다.
"시청광장을 되찾자"
폭우와 가랑비가 오락가락했지만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의 얼굴은 밝기만 하다.
"이명박은 물러가라" "어청수를 파면하라" "재협상을 시작하라"
행진대열이 시청광장 근처에 이르자 행진내내 볼 수 없었던 경찰이 나타났다.
과연 저지선은 몇 개일까.
경찰은 시청광장을 차벽으로 둘러싼 것도 모자라 덕수궁 앞에서 한화건물로 경찰력을 배치했다.
무장한 기동대를 뒤편에 우비만 입은 직원중대을 앞에 배치했다.
경찰이 가로막자 악기를 든 '연주팀'이 등장했다.
하모니카, 아코디언, 탬버린, 트럼펫 등으로 '무장'한 연주팀이 경찰 앞에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즉석 공연을 벌이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 '광야에서' '바위처럼' 연주하는 이들 뒤에 행진 대열이 있다.
경찰은 멀뚱멀뚱 쳐다볼 뿐.
11시 30분 현재 대열은 덕수궁 근처 사거리에서부터 남대문방향으로 행진대열이 곳곳에 모여있다.
[4신 대체:오후 10시]
시민들 행진 재개...종로3가에서 동대문까지 행진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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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동 삼거리 부근까지 행진한 시민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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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앞에 모여있던 시민들은 8시 40분경 행진을 재개했다.
조계사 앞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 대열은 종로경찰서를 거쳐 낙원상가를 통해 종로3가로 접어들었다.
행진대열은 동대문으로 향했고 행진대열은 계속 늘어났다.
오후 9시 15분경 종로로 들어선 대열은 10시현재 선두가 동대문운동장에 도착했다.
대열 뒷부분은 여전히 종로3가에 있다.
대책회의는 '5만여 명이 행진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지킴이들은 행진이 재개되자 아쉬움을 뒤로하며 천막으로 다시 들어왔다.
촛불행진에 참석했던 시민들 중 일부는 조계사 천막으로 들어와 촛불지킴이들을 지지방문하고 있다.
조계사 앞 도로는 다시 한산해 졌지만 조계사 안은 천막을 지지방문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3신:오후 8시 5분]
촛불지킴이, 촛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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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을 들고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 시민들이 나타나자 농성중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모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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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조계사 앞까지 행진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을 만났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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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촛불지킴이들을 찾아 응원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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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을 들고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 시민들이 나타나자 농성중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이 모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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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촛불지킴이들이 촛불을 만났다.
7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은 8시경 조계사 앞에 도착했다.
'시민들이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조계사 촛불지킴이들은 한걸음에 조계사 정문으로 뛰어나갔다.
촛불지킴이들은 조계사 정문에서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환영을 표했고 시민들은 환호로 대답했다.
시민들은 "힘내라" "힘내라" 를 연호하며 촛불지킴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시민들은 촛불지킴이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건네고 부둥켜 안기도 한다.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는 "너무 감동적이에요 반가워요. 뭐라고.."라며 눈물이 나오는지 눈을 찌푸렸다.
백 대표는 "저 안에서 이렇게 나오게 될지 몰랐어요"라며 "시민여러분 너무 반가워요.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박원석 상황실장은 "조계사 안에서만 있었는데 이렇게 눈으로 국민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국민들도 두려워 하지 않는 만큼 우리도 두려운 것이 없다"고 전했다.
박 실장은 "제헌절에 우리는 다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헌절에 국민들이 모여 헌법제1조의 의미,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조계사 정문에서 보신각 사거리까지 길게 늘어서 있다. 대책회의는 '참가한 시민들이 2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조계사 앞에서 촛불지킴이들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신:7시 25분]
시민들, 인권위 앞으로 모여 도로행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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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든 시민들이 종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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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에게 '국가인권위원회 앞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하자 속속 국가인권위 앞으로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청계광장에 있던 시민들도 인권위로 향하고 있으며 보신각에 모여있던 시민들도 도로로 진출해 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인권위 앞에는 약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고 보신각 앞에도 속속 시민들이 합류해 500여 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7시 30분경 시민들은 촛불을 켜고 인권위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시시각각 촛불의 숫자는 불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시청광장 앞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으며 을지로에서 시청방향으로 차량 50여 대가 줄을 지어 라이트를 켜고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1신:6시 50분]
경찰, 대한문-시청광장-광화문 원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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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광장을 원천봉쇄한 경찰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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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경찰이 대한문-시청앞 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차벽으로 둘러쳤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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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주중과 마찬가지로 12일에도 촛불집회를 막기 위해 시청앞 광장을 원천봉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경부터 시청광장과 대한문 앞을 전경버스 겹겹의 차벽을 둘러쳤으며, 태평로 프레스센터-파이낸스센터, 조선일보사-서울시의회 앞에도 인도까지 차벽을 설치했다.
6시경부터 경찰은 시청광장으로 대한문 방향 지하철 출구와 시청 좌측 지하철 출구를 완전히 봉쇄했으며 인도에도 전경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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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을 든 시민들과 함께 승용차 수십대가 종로 1가를 지나며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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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0분 현재 경찰은 태평로 광화문 방면 편도차선을 모두 봉쇄했다.
그러나 시민 500여 명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청계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앞에도 안티이명박 카페 회원들과 기독교 신자 500여 명이 결합해 플라자호텔까지 행진하다 경찰에 막혀 있다.
종각역 보신각 앞에서도 '민족반역자처단협회' 회원 100여 명과 아고라 대구경북지역 회원 150여 명 등이 모여 있다.
이들은 "이명박을 밀어주자 조중동 옥상에서 밀어주자", "뉴라이트 박살내자", "한나라당 해체하라 촛불이 승리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종로 1가에서는 차량시위대 20여 대가 보신각 앞을 지나나기도 했다.
보신각에 모인 시민들은 종로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으로 모여줄 것'을 공지했다.
한편 4시 경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는 200여 명이 참여해 시국미사가 열렸다.
이들은 미사를 마친 뒤 6시 30분경 수배된 광우병 대책회의 간부들이 농성중인 조계사로 지지방문을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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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경찰이 대한문-시청앞 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차벽으로 둘러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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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목사들이 12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도회를 가졌다. |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