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사흘 굶은 시어미상으로 우중충하지만 오늘도 평균 可動 最大 침석수인 9명이 얼굴을 보이는 盛況을 이루는군요. 오늘은 아쉽게도 조거사가 피치못할 집안 일 때문에 못나오니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주던 생강차는 접고 숲길로 걸음을 옮기는군요.
떠나기 직전 遲刻을 모르던 이 두훈 기장이 10여분 늦게 도착하자 최총무가 어제 저녁 여자 친구와 씨름하느라 늦었느냐 추궁하는 賊反荷杖의 질문을 던지자 “그래! 그걸 어떻게 알았지?”하며 돌아서서 다른 친구들에게 “다 저같은 줄 아나보지!”하니 모두들 首肯하는군요.
이제 우리들의 전용 간식 쉼터가 된 음주 금지 청정 지역의 대형 벤치 하나를 차지하고 간식 먹거리가 펼처지는군요. 이 書伯님의 군 달걀,정만수 장군의 초코파이,전완묵 친구의 커피 건빵, 한회장의 귤이 사이드 메뉴로 차려지자 드디어 오늘의 메인 디쉬인 갑오징어와 煎이 등장하니 큰 상이 꽉 채워지네요.
갑오징어 禁漁期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못가져오니 오늘 맘껏 들라고 많이 가져왔다고 하네요. 싱싱한 갑오징어 한 점씩 초고추장에 찍어 막걸리 한잔씩 걸치고 주변의 잘 彩色된 단풍잎을 보며 가을 情趣를 즐기는 우리는 김갑순이가 부럽지 않군요.
禁漁期 여파로 다음 주 간식 안주꺼리를 걱정하며 전카사노바를 바라보니 과메기가 떠올라 슬쩍 찔러보니 11월부터 과메기 철이 제대로 시작되는데 금년에도 옛날 포항 회사 근무 시절 후배가 새로운 기계로 맛있게 숙성한 과메기를 보내서 오늘이나 내일 도착한다는 기쁜 정보를 알려주네요.
매년 良質의 많은 과메기를 보내는 회사 후배의 정성을 보면 전카사노바의 회사 上司 시절 부하 직원들을 얼마나 德으로 보살폈는가를 알 수 있겠다고 모두들 동의하는군요. 과메기로 인해 우리는 또하나의 즐거운 期待를 가지고 다음 모임을 기다리게 되었군요.
갑오지어를 낙시로 잡아들인 제천댁 아들이 “의붓아들”이냐 아니면 최총무가 “의부”냐 하는 용어 선택 문제로 재미있는 말장난을 하네요. 금어기로 의붓아들의 갑오징어 공급이 잠시 끊기자 전카사노바의 과메기가 그 비운 자리를 메워주는군요.
오늘 도 얘기의 주도권을 잡은 전카사노바가 회사 퇴직금부터 형 사업 얘기,故 강태영 친구 얘기 등등 이리저리 언급하니 다른 친구들은 그저 조용히 傾聽하는군요. 그러다가 전카사노바가 자기들 형제가 8남매인데 어머니가 얼마나 “테크닉”이 좋은지 아들 딸 아들 딸 이렇게 정확하게 교대로 낳으셨다고 자랑하다가 “테크닉”이라는 용어를 부모님께 사용한 無禮 때문에 친구들에게 叱咤를 당하는군요.
오면서 최총무에게 잠깐 언질을 받은 주재원 선장님의 米壽 잔치의 件을 대화에 올려놓게 되는군요. 금년에 미수를 맞은 네 회원 중 세명은 이미 米壽 잔치를 하였고 그 막내격인 주선장님 차례가 돌아온 것 같군요.
장소 문제가 나오자 허리 통증으로 近距離 行步만 가능한 맞형님 윤총장을 배려해 공덕동 근처에서 알맞은 음식점을 찾아보기로 대충 의견을 모았답니다. 아! 우리하고는 80대는 완전히 남의 일로 느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 되면 맞형은 九旬이 되고 네 회원이 89세라니 정말로 도저히 實感이 오지 않는 웃픈 마음을 달래봅니다.
나이 생각을 하니 우리는 더 열심히 자주 만나고 친구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달에 米壽 잔치를 여는 주선장님이 그 워밍업으로 오늘 점심까지 해결한다는 깊은 뜻을 披瀝하니 모두들 기쁨의 눈빛을 보내는군요.
화장실에 간 김병철 카사노바가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 나타나지 않아 모두들 걱정하는군요. 두 번씩이나 위수술을 한 경험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는 가운데 이윽고 모습을 보이니 안심하며 알아보니 소변 참는 데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하는군요.
그러자 얘기가 방광과 전립선 건강 문제로 넘어가 病歷이 있었던 친구들이 한둘이 아닌 것 같은 걸 보니 우리 나이에 거의가 몸에 한두번 칼을 댄 경험이 있는 것 같은데 단 한 사람 최총무는 例外가 되네요.
그러니 힘과 정성이 많이 요구되는 사랑을 그렇게 잘 조절하며 끈질기게 유지하나봐요. 그렇게 건강한 최총무가 오늘도 지하철 방향을 두 번씩이나 착각하여 역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실수를 저지른 이유가 뭐냐는 聽聞會가 시작되자 한 친구가 學術的(?)으로 해석하네요. 무지무지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思考 領域이 점점 커져 分析,判斷의 영역까지 침법한 것이 그 원인일 것이라는 재미있는 판단을 하네요.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라는 옛말이 名言이었음을 알게 해주는 최총무의 사랑에 우리 모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주선장님의 미수 잔치의 워밍업이 되는 점심을 먹기 위해 AT 건물 지하 식당가 단골집에 가니 손님이 많아 10여분 기다렸다가 우리의 단골 식탁을 차지하고 다양한 메뉴와 맥소를 시켜 본격적인 점심 잔치로 들어가는군요. 그 전에 이서백님이 4개의 제각기 모양이 다른 조각으로 직사각형을 만드는 묘한 문제를 친구들에게 제시했답니다. 그런데 될 것 될 것 같으면서 되지 않아 끙끙거리며 애쓰는 모습을 보며 너무너무 즐거워하는 이서백님 모습이 정말 재미있군요.
결국 끝머리 대화 방향은 현 市國談으로 넘어가 다음 다음 주 금요 등산일인 15일 날이 바로 이 재명 一審 언도날임을 豫見하며 이런저런 추측을 하면서 나라 장래를 걱정하는군요. 제발 하나님의 도움으로 正義로운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합시다.
한 가지 주지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 다음부터는 모임 장소를 이리저리 바꿔보자는 쪽으로 모아져 다음 주는 독립문쪽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즐겁고 푸짐한 점심 자리를 마련한 주재원 선장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지하철역으로 향하는군요.
오늘도 수많은 추억담과 짖꿎고 부담없는 진한 弄을 주고받으며 웃고 떠들며 마음 속을 대청소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함께 즐긴 친구들] 전완묵 주재원 이두훈 이평희 조남진 김병철 최기한 정만수 한현일
[다음 주 모임 장소 안내] 11월 8일(金) 11시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 밖
첫댓글 등산기가 장편소설이네요. 언제인가 나에게 등산기 부탁해서 "갓다 보았다 왓다"로 썻더니. 그후 등산기 부탁이 없었어요.
주 선장 항상 젊은 전장인줄 알았는데 애들(?)에게도 미수는 오는가. 나도 오는 백발 염색으로 막고 내 나이를 3년 줄였어도 백발이 저 먼저 알고 맏형이 되었어요.
최 종무가 주 선장 미수 초정했는데 난 두 조건이 해결돠어야 함. 첫째는 이재명 평생 무죄 선고 됨과 나의 연세병원 3심 선고가 11월11일인데 가택연금 해지 선고가 나와야 해요. 그러니 맏형은 상관말고 진행해요. 주 원장 축하합니다.
우선 카페에서나마 맞형님 손길을 느껴보니 이 아우들은 그저 감격의 눈믈을 주체할 수 없네요. 조그마한 잘못된 몸동작의 결과가 2개월 이상의 가택연금이라는 혹독한 시련으로 이어질지 누가 알았으리오. 맞형님이 없는 백수등산모임배는 선장없는 난파선처럼 이리저리 목적없이 출렁거리고 있어 승선한 멤버들이 계속 현기증을 느끼고 있고 맞형님이 계속 나몰라라 하면 결국에는 산으로 올라갈 것 같아요. 판사의 선고를 무시하고 보무도 당당하게 활동하는 조국 패거리들을 본받아 醫審判官의 지나친 긴 拘留 宣告를 귀끝으로 흘려보내시기를 앙망하나이다. 補助 선장인 주선장님의 米壽 잔치는 3심 선고 일인 11월 11일 이후이니 主船將님인 맞형님은 이를 惠諒하셔서 사랑하는 아우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마음을 조절하실 줄 굳게 믿습니다. 맞형 상관말고 진행하라는 妄言은 거두소서!*****아우 일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