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새벽 번개시장 영업시간 05시~10시까지 가격(+도깨비시장)
새벽 일찍 잠이 깬 김에 삼척 번개시장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싱싱한 횟감을 만나기 위해 삼척 가볼만한곳으로는 여기가 최고이기 때문이죠.
삼척 번개시장 새벽시장 가볼 만한 곳
캠핑장 가는 길, 새벽에만 열리는 삼척 번개시장에서 회 포장
주문진에서 북강릉 IC를 타고 40분 정도 가면 바로 삼척 IC랍니다.
새벽 경매 후 남은 생선이나 해산물을 팔고 있는 삼척 번개시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번개처럼 반짝였다 사라져 번개시장이라고 해요.
전날 혹은 당일 조업한 해산물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라 싱싱하고 그날그날의 수확량에 따라 가격도 조금씩 달라져요. 조업량이 많은 날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얼토당토한 가격일 때도 있어요.
이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생명력이 넘치는 싱싱함과 포만감이 넘치는 장바구니라 할 수 있지요.
삼척 가볼만한곳 새벽 번개시장 영업시간 가격(+도깨비시장)
삼척 번개시장 영업시간은 새벽 다섯시부터 문을 열고 대부분의 가게가 10시 전후로 문을 닫아요.
싱싱하고 좋은 생선과 해산물을 득템하려면 일찍 가야겠지요.
시장 옆 2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방문객이 너무 많아 사실 이용하기는 어려워요.
도로변 빈 곳이나 맞은편 길가에 주차 가능한 자리가 있으면 재빠르게 주차를 해야 해요.
시장 바로 앞은 수산물 트럭들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중학교를 다닐 때까지 매년 여름이면 동해로 휴가를 갔다. 휴가지에서 골뱅이를 사 주면 나와 동생이 무척 잘 먹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했다. 그때를 추억하며 골뱅이를 잔뜩 사다 삶아 먹었다. 곰치와 삼식이는 국으로, 새우는 삶아 먹었다. 아이들이 전부 잘 먹어서 기뻤다. 17개월인 축복이도 곰치국과 삼식이 국으로 아침을 먹었다. 살이 부드러워서인지 좋아했다. 멍게, 가자미 & 청어회를 사다가 회덮밥을 해 먹기도 했다. 해산물이 무척 싱싱하고 저렴해서 아침이 푸짐했다.
시장 입구에는 직접 농사 지은신 채소와 과일을 가지고 오셔서 판매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요.
시장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이 이곳 삼척 번개시장도 예외는 아니라 여기저기서 손짓을 하네요.
강원도 음식인 메밀전 가게도 있어요.
여기는 그날 판매할 양 만큼만 준비하셔서 늘 9시 전에 문을 닫으셔요.
번개시장 맛집 토스트집도 보이고 꽃게 한 마리 풍덩한 오뎅꼬치도 보이네요.
지금 제철이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도 있고 두부, 도토리묵, 메밀묵, 각종 야채와 채소들도 있요.
생선과 해산물 외에도 어지간한 먹거리는 여기서 다 구매할 수 있어요.
문어, 대구, 가자미 등 그날 들어온 수산물들이 단상에, 쟁반에, 대야에 담겨 저마다 몸값을 뽐내고 있어요.
대략적으로 한 쟁반에 담긴 생물 생선이 1만원 정도이고, 생선의 종류, 크기, 양에 따라 1만 5천원~2만원선 이에요.
번개시장 가격이 오늘 정도면 무난한 가격 이라 보면 될듯요.
싼 가격과 싱싱함을 자랑하는 각종 해산물과 생선을 보니 마음 속 구매욕구가 솟아 오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고 싶지만....
우선 멍게 한 꾸러미를 산 후 살아 움직이는 문어, 대구 등을 뒤로 하며 집에 가서 바로 먹을 회를 판매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참고로 문어는 바로 삶아서 가져올 수 있어요.
삼척 번개시장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시장 안 쪽을 돌아 앞족 상점 가판까지 한 바퀴 둘러보는데 대략 20분 정도면 충분해요.
큰 길가에 위치해 각종 해산물을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는 하늘빛바다는 깨긋한 손질과 친절함으로 인기가 가장 많아요.
백골뱅이, 오징어회, 가자미회, 광어, 도다리, 멍게를 위생적으로 포장해 놓아 입맛과 취향에 맛게 골라 푸짐하게 장을 봤어요.
오늘은 모든 회가 한팩에 1만원(생산량에 따라 가격이 다를 때도 있어요).
새벽에 조업해 바로 쪄낸 오징어통찜 1팩도 추가 구매했어요.
삼척 번개시장에서 새벽녁 구입해온 풍성한 장바구니를 열어 주문진 독채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가족들을 위해 풍성하게 ‘아점’이 뚝딱하고 차려봤어요.
기묘한 여름 바다향을 품은 멍게와 광어, 우럭, 가자미,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각종 야채, 메밀전.....
청유펜션의 오늘 아점 밥상 그림입니다.ㅎ
특별한 양념이나 레시피 없는
모두 재료 그대로의 맛이 살아 있는 음식들이죠.
어른 다섯명이 실컷 먹고 남은 회로 회덮밥도 만들어 먹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새벽 삼척 도매시장의 사람들 틈 속에서 삶의 에너지를 느껴 보았어요.
삼척이나 주문진 쪽을 오신다면,
도깨비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는 삼척 번개시장에서 바다맛을 듬뿍 담아오심은 어떠실까요?
삼척 가볼만한곳 으로 강추합니다~